조화진 독자 (곡성중앙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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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엄마의 권유로 ‘위풍당당 심예분 여사’ 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예순이 넘으신 할머니이다. 보통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는 아들이나 딸에게 기대며 조용히 죽을 날을 기다리며 사시는데 심예분 할머니는 절대 그러지 않으셨다.
항상 ‘얼굴이 심하게 예뻐서’ 이름이 심예분 이라며 스물다섯 어린 나이에 남편을 잃으시고 혼자서 큰딸을 키워 오셨는데도 집안 어른들이 지으신 딸의 이름이 맘에 들지 않아 어른들 몰래 딸의 호적이름을 바꾸기도 하셨다. 나이가 들어서도 굴하지 않는 당당함에 나는 심예분 할머니께 반해버렸다.
다른 할머니 할아버지들과는 다르게 자기 주관이 뚜렷하시고 나이가 들어도 당당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시는 모습을 보며 나도 나이가 들면 심예분 할머니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들어도 의지가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죽을 날만 기다리며 희망 없이 살아가는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이 책을 추천해드리고 싶다.
조화진 독자 (곡성중앙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