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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주 독자 (고양신일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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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역, 기차와 전철의 자리교체

1906년 4월 3일 경의선이 개통되었고 1933년 10월 21일 일산역이 영업을 시작한 후 올 2009년 7월 1일 드디어 경의선 철길이 전철 개통과 더불어 전철역이 되었습니다. 이젠 상/하행선 한 시간에 2대만 운행하던 기차가 사라지고 편리한 수송 기능을 갖춘 교통망이 확보 되었습니다. 이번 경의선 복선화 개통으로 그동안 서울에서 출발해서 일산을 거쳐 임진강과 도라산역까지 운행하던 것에서 용산에서 상암 구간을 거치는 다양한 지역으로의 교통망이 확보 되었습니다.

이곳 일산신도시 구역은 전철이 지하가 아닌 지상으로 다니기 때문에 전철을 도로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전 이곳 일산에서 계속 자랐기 때문에 늘 기차를 봐 왔고 기차역 주변을 자주 산책했어요. 한겨울에 함박눈이 오면 선로 옆 산책로의 경사진 부분은 우리친구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눈썰매장이 되기도 한답니다. 기차가 지나갈 무렵에 딸랑딸랑하는 신호음이 들릴 땐 손을 흔들기도 했어요.

변화되는 기차역과 전철의 개통소식을 취재하기 위해 기말고사 시험이 끝난 7월 2일 갑작스런 폭우 속을 뚫고 일산역을 방문해서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너무 바빠서 인터뷰를 할 수 없다고 하시기에 다음날 또 방문했지만 여전히 분주한 상황이라 되돌아 올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 코레일 고객센터에 질문을 했더니 며칠 후 일산역의 조인숙 역무과장님께서 늦은 밤 전화를 주셨고 남겨놓은 이메일로 답변을 해주셨어요. 아직 역의 주변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았고 이전 하느라 너무 바빠서 제대로 답변해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셨지만 오히려 신경써주셔서 제가 더 감사했습니다.

이제 구(舊) 건물은 2006년 12월 4일 근대문화재 제294호로 지정이 되어 있어서 수리 보존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현재 신축 건물은 올 12월 31일을 준공예정일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항상 역에 가면 볼 수 있던 강아지와 토끼, 닭, 잉꼬 등 동물과 예쁜 꽃들은 신(新) 역사가 완공되면 아름답게 가꾸어 나갈 예정이랍니다. 또한 일산역엔 커다란 바위에 위령비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모범적인 근무와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위험을 무릎 쓰다 돌아가신 예전에 역장님으로 계셨던 고(故)방사언 역장님의 순직을 기념하여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근무 중에 열차사고가 가끔씩 있다고 하십니다.

이젠 통근열차로 불려지면서 기차로써의 모습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전철의 시대가 왔습니다. ‘경의선’ 이름처럼 백여 년 전 이 선로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 종착역인 북한의 신의주까지 가까운 미래엔 달려갈 수 있도록 또 다른 희망을 가져봅니다.

장성주 독자 (고양신일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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