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경찰아저씨

10월 9일 한글날, 광화문 광장에 세워진 세종대왕님을 만나기 위해 서울에 왔습니다. 이순신 장군님의 동상 앞으로 솟아오르는 물줄기를 보며 신나게 사진을 찍다가 건너편 경찰아저씨들께서 할아버지 한 분을 업고 뒤를 안전하게 받쳐주고 가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무슨 일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우리 할아버지처럼 머리가 하얗게 새어버리신 할아버지를 안전하게 보살피는 경찰아저씨들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제가 다니는 인천양지초등학교에는 자랑스러운 인천양지인이 있어서 학교 규칙을 잘 지키면 한 달에 한 번 상을 줍니다. 그것 때문에 아이들은 더 잘 규칙을 지킵니다. 그럼 경찰아저씨들께서도 규칙을 잘 지키면 상을 받으실까요? 엄마께서는 "경찰아저씨, 고맙습니다"하고 웃으며 마음을 표현하면 그것이 가장 좋은 상일거라고 하셨습니다.

경찰아저씨는 나쁜 도둑을 잡고, 마을에서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게 순찰을 하고, 자동차들과 사람이 법을 잘 지키는지 감시하는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이 날 만난 경찰아저씨들은 119구조대아저씨들처럼 어려운 사람들을 정성껏 돌봐주는 고마운 간호사 같았습니다.

우리들은 평소에 길에서 경찰관 아저씨를 보면 어떻게 했었나요? 상관없는 분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나요? 위의 사진처럼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열심히 사랑을 베푸시는 경찰관아저씨가 계시다는 것을 기억하고 꼭 길에서 만나면 "경찰관 아저씨,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하고 힘을 드리자구요.

류연희 독자 (인천양지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