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개통식

10월 16일 내가 다시 인천대교를 찾은 건 개통식을 보기 위해서였다. 두 시간 정도의 식에 참가하기 위해 수업을 빠지고 참석했지만 ‘내 생애의 최고의 날’로 기억되는 하루였다. 그 이유는 아마도 꿈에나 볼 수 있던 대통령할아버지를 보았기 때문이다. 약 1,000여 명의 사람들이 모였고 영국대사와 대통령의 연설은 내 머릿 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인천대교는 대한민국의 1등의 자랑거리"라고 하셨다.

4년 4개월 전이면 난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았을 때이다. 오랜 시간 동안 왕복을 달리면 42.195km라는 마라톤 거리가 될 정도의 인천대교는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세계 일곱 번째로 긴 다리이다.

준공기념식 행사 이후에는 17일, 18일 이틀간 걷기대회 자전거 대회가 열린다. 통행료는 5,500원이며 경기남부와 인천공항까지의 거리를 40분 정도 단축하게 된 셈이다. 앞으로 인천대교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의 역할을 충분히 하게 될 것이다.

권민재 독자 (명지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