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움속의 빛나는 농민의 땀방울

우리가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을까? 땅에서 나는 모든 것들이 얼마나 많은 정성으로 얻어지는 것일까?

농민들이 봄에 씨를 뿌려 여름 내내 정성껏 가꾸고 이제 수확하는 계절, 농업의 소중함과 농민의 노고를 체험하기 위해 장 태평 농림 수산식품부 장관님과 함께 푸른 누리 기자20명이 동행 취재를 시작했다.
장관님은 우리와 함께 버스에 타셔서 가는 동안 우리 기자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들을 정말 자세하고 친절하게 대답해 주셨다.

먼저 우리는 벼 수확 체험을 하기 위해 친환경 농사를 짓는 경기도 안성군 고삼면으로 향했다. 논에 도착하여 농협에서 발명품 소개하는 것을 보았는데 버섯 축사, 발효, 사료, 축산 미생물 등 생활에 도움을 주는 것들이었다. 장관님도 많은 관심을 보이셨다.
다음 한 뼘 농장에 관한 설명을 들었는데 한 뼘 농장은 한 사람이 1년 먹을 채소가 생산되며 얼마 전 성남에 있는 초등학교에서도 설치했다고 하셨다. 우리 학교나 집에서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벼를 추수하려면 콤바인을 이용해서 벼 줄기와 벼를 분리시키는데 장관님께서 직접 콤바인으로 벼를 베셨고 기자들도 옆에서 함께 콤바인을 타볼 수 있었다. 정말 노랗게 잘 익은 벼, 잘 자라기까지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갔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확된 벼를 보고 풍요로움을 느끼며 우린 장관님과 사진을 찍었다.

장소를 이동해 우리는 안성 마춤 농협 RPC(미곡 종합 처리장)으로 향했는데 내 생각보다 훨씬 규모가 큰 자동화된 첨단 로봇 시설에 깜짝 놀랐다.
이 곳은 수확된 벼를 건조시키고 포장하고 옮기는 과정을 하는 곳인데 많은 양(1년에 25000톤)을 생산하기 때문에 모든 과정을 기계로 한다고 하셨다.
이 설명은 안성 마춤 라이스 센터에서 이 순옥본부장님께서 친절하게 해주셨다.

그리고 왜 안성 농협이 안성 마춤 농협인지 설명해 주셨는데 안성 맞춤이란 옛날 안성의 특산물인 유기를 생산하는데 소비자의 마음에 꼭 맞게 제대로 만들었다는 말에서 생겨났는데 조선시대부터 사용되어 400년이 되었다고 하셨다. 즉 품질 가치가 높은 제품을 말하는데 안성 마춤의 5개 대표상품은 쌀, 한우, 배, 인삼, 포도이다.
예를 들어 안성 마춤 쌀을 살펴보면 안성시는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 점토 함량15%이상, 유기물 함량3%이상 되는 우량 농지만을 골라 고품질 쌀 생산단지를 만들어 최고의 맞춤 쌀을 생산한다.

우리 기자들은 안성 마춤 농협 갤러리에 있는 식당에서 정말 맛있게 차려진 식사를 감사히 먹었다. 우리가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장관님은 쉬지 않으시고 농협에 있는 분들과 업무도 보시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셨다.

이제 우리는 용인 청계 목장으로 향했다. 목장 하면 넓은 초원이 생각나는데 어떤 곳일지 궁금했다. 도착해서 먼저 청계 목장의 소개를 들은 다음 트랙터 열차를 타고 목장을 둘러 보았는데 단풍이 멋지게 든 나무들이 많아 경치가 좋았고 공기도 참 맑았다.

청계 목장은 하늘 아래 자연을 섬기고 사랑과 정성을 담은 목장이다. 또 중간쯤에서 내린 우리는 한우들을 보고 설명을 들었다. 한우 어미와 새끼는 석달을 같이 사는데 석달 후면 새끼가 젖 대신에 엄마 사료를 먹어 엄마가 공격해서 따로 떨어뜨려 놓는다는 말이 새로웠다.

우린 젖소들을 보고 젖 짜기 교육을 받은 후에 젖을 직접 짜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느낌이 이상했지만 젖이 나올 때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기자들 모두 조심조심, ‘젖이 이렇게 나오는 구나! ’ 새로운 경험이었다. 우유가 얼마나 좋은 식품인지 우리는 잘 알지만 많이 먹지 않는다. 어린이들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우유, 우유뿐만 아니라 우유로 만든 치즈나 음식들을 꼭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우린 송아지에게 우유를 먹여줘 보기도 했는데 쪽쪽 정말 맛있게 먹는 송아지가 너무 귀여웠다. 그리고 우린 말, 사슴, 양, 토끼, 개들에게도 먹이를 주고 만져볼 수 있었는데 모두 온순해서 계속 만지고 놀아주고 싶었다.
해외 선진 축산 기술 및 설비를 도입하여 질 좋은 우유를 생산하고 있는 청계 목장에서 자연과 함께 한 모든 풍경이 인상에 남았다.
좋은 자연에서 나오는 우리 농산물, 그리고 항상 최고의 품질을 위해 노력하시는 많은 분들이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고 우리들이 우리의 농산물과 농민들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모든 체험을 마친 후 우린 장관님께 남은 질문을 여쭈어 보고, 하루 동안 체험을 한 소감을 말해보는 시간을 가지며 돌아왔다. 물론 많은 선물도 듬뿍 받고서 너무 감사했다.

우리땅에서 나는 소중한 우리 농산물, 그 농산물을 위해 정성을 다하시는 많은 분들을 위해 우린 무엇을 해야 할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우리 음식을 먹어야 한다. FAST FOOD에 길들여진 우리들이지만, 외국의 어떤 음식보다 질 좋은 우리 농산물을 우리가 많이 소비해주고 더 발전할 수 있게 응원해준다면 우리 농촌도, 우리들도 모두 행복해질 것이다.

이지욱 독자 (서울온수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