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빈 독자 (광명북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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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은 이별하는게 싫은지
천천히 뒤돌아 보며 가고
부모인 나무는 어서가라고 손을 흔들며
바람에 눈물을 태우고
낙엽은 계속 곁에있고 싶은지
나무옆에 자리 잡으며
잘해드리지 못한거
효도 하지 못한거
후회 하며
지금이라도 잘해드리겠다고
하나 하나 쌓여 덮어 드리고
바람은 감동 하여 피해가고
다음 여름이 되어 이번엔 효도 하겠다고
부채질 해드리고
매미는 얼굴 한번 못본 부모님 생각에
맴맴 서글프게 운다
권빈 독자 (광명북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