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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호 2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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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인 독자 (남성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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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歌曲) 선구자(先驅者) 시비(詩碑)를 찾아서!

29호 기사 준비를 하면서 내가 살고 있는 부산 주변에 역사적으로 정말 유명한 시(詩)를 새긴 비석인 시비(詩碑)가 어느 곳에 있을까 하고 조사해보았더니 가까운 영도구 동삼동 광명고등학교 교정에 선구자 시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지난 2월 7일 일요일 낮에 부산 영도구 동삼 3동 226-118번지에 있는 광명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보았다. 일요일이라 학교 교정은 너무 조용했고 학교 운동장에서 테니스, 축구등을 하는 사람들만 몇명 눈에 띄는 산꼭대기에 광명고등학교는 위치하고 있었다.


선구자 시비가 어디있을까 하면서 걸음을 옮기던 중 한빛관이라고 씌여진 건물 바로 앞에 선구자 시비는 장엄하게 서 있었다.


선구자라는 시도 가곡도 잘 모르는 난, 엄마가 불러주시는 음율을 듣고 있으니 공연히 마음저린 것이 좀 슬픈 느낌이 들었다.

그렇지만 내가 선구자 악보를 찾아보니 힘차고 열정적으로 부르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니 우리나라 조국통일을 염원하는 독립투사들의 강한 의지를 알 수 있었다.


우리 어른들 세대에선 누구나 다 알고 있으며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이 선구자 가곡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고 한다.

이 선구자의 작시자 윤해영은 용정출신으로 나라 잃은 슬픔에 망연자실해 있던 중 심기일전의 자세로 나날이 꺼져 가는 동포들의 저항심을 회생시켜 보려고 이 가사를 썼다고 하며, 평양 출신으로서 향토문화 발전과 예술진흥에 많은 공헌하신 조두남님께서 1933년 21세 때에 곡을 만드셨다고 한다.


<선구자>의 배경은 만주 용정이다. 이 곳은 일제시기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의 근거지였다고 한다. 선구자는 망명생활을 하던 조두남이 만주 모란강에서 1933년 21세때 이 시에 곡을 붙인 것이다.


어느 해 겨울, 조두남 선생에게 병약해 보이는 젊은 윤해영 선생이 찾아와서 자신이 쓴 <용정의 노래> 가사에 곡을 붙여주기를 부탁하였는데, 그 후 그 청년은 여러 해가 지나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해방이 된 후에도 조두남선생은 끝내 윤해영 선생을 보지 못하고 만주땅을 떠나게 되었고, 남한에 정착하게 된 선생은 윤해영 선생이 나타나기를 기다렸으나, 20여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종무소식이어서 뒤늦게나마 원작제목 <용정의 노래>를 <선구자>로 고쳐서 발표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하여 선구자 가곡은 탄생하였는데 선구자는 나라를 잃고 이역 땅 만주에서 조국의 광복을 위해 싸운 독립운동가들의 굳은 의지를 담고 있으며, 이 선구자 시비는 이 노래의 배경인 만주 용정시에 있었던 광명중학교(지금 중국용정중학교)의 졸업생들이 모교재건을 기념하고 선구자적 얼과 전통을 이어 계승하자는 의미로 모교 교정에 건립하였는데, 간도 용정 일대를 무대로 독립운동을 하신 선구자들을 추모하는 비이다.

(자료 제공: 부산문화유산해설사회 월간 부문유)


선구자 시비 (先驅者 詩碑 ) 에 적힌 내용을 보면 전면에는 선구자 노래말이 수록되어 있고, 후면에는 시비를 세우면서 - 선구자의 노래는 간도용정 일대를 무대로 독립운동을 하신 선구자들을 추모하는 비이다....... -라는 시비를 세우게 된 배경, 중국용정 광명중학교 졸업생 모임인 설립주체이며 1993년 3월 3일 설치년월일에 광명고등학교 동창회, 광명고등여학교동창회 라고 기록되어 있다.


광명고등학교의 교정에 황량하게 서 있는 선구자 시비(先驅者 詩碑)를 보면서 일제 강점기 시절 나라를 잃고 먼 만주 용정에서 조국의 광복을 위해 싸웠을 독립운동가들을 생각하니 절로 마음이 숙연해졌다.

우리민족의 항일운동의 중심지였던 용정을 무대로 한 이 노래에는, 황금보다도 값지고 귀한 민족정기와 정신의 피가 흐르고 있음에 지금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의 혜택은 모두 이 독립운동에 목숨바친 선열들의 덕분이라는 사실에 새삼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잃어버렸던 나라를 언제 다시 찾을 수 있을까 했던그 어렵던 시절,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희생하셨던 그 선구자들의 마음을 기리면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얼을 다시금 간직하였던 유익한 하루였다.

이다인 독자 (남성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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