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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호 2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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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은 독자 (서울마포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41 / 조회수 :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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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책만들게 됬어요 - 두산동아 탐방 후기

‘마지막 탐방에 선발된 기자들’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80여명의 푸른누리 기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두산동아 탐방은 모든 기자들에게 더욱 특별했을 것이다. 우리 1기 기자들의 마지막 탐방이니 말이다. 마지막 탐방인 만큼 우리 기자들은 기자수첩과 펜이 닳도록 열심히 적고 또 적었고 카메라에도 많은 사진을 넣었다.

두산동아는 1945년 9월, ‘동아 프린트사’라는 이름으로 지어졌다. 1985년에 두산그룹이 인수하였으며, 2007년에는 국정교과서 1위의 영광을 얻기도 했다. 또 2008년 10월에는 두산동아 주식회사로 거듭났다. 그 해 12월에는 국제 표준화 기구 (ISO14001) 인증을 취득하였다. 두산동아의 주요 생산 물품은 라벨, 국외 국내 교과서, 참고서, 지기(종이로 만든 모든 용기) 등이다.


국내의 모든 인쇄 매체 중에서도 인쇄매출의 1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동아는 교과서 생산의 노하우와 협력 업체 운영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인쇄 관리 전산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더욱 효율적으로 이익을 얻고 있다. ‘Environment, Health and Saftey’ 즉, EHS 경영 체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환경, 건강,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실적이 있는 두산동아의 책 만들기의 과정은 어떨까? 우선, 첫번째 과정은 ‘기획’이다. 기획의 순서는 디자인을 하고 편집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원고를 인쇄가 가능한 상태로 가공하는 다음 단계가 ‘제판’이다. 세번째는 가장 중요한 순서로 매엽, 윤전 옵셋 인쇄이다. 다음은 ‘제본’으로 읽기 쉽게 책으로 엮는 과정이다. 마지막 ‘출고’는 제품이나 인쇄물을 생산해내는 것이다. 역시 인쇄하는 것이 마냥 신기하거나 우리가 집에서 쓰는 프린터처럼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두산동아 안의 인쇄문화 전시관은 1994년에 518평의 넓이로 개관되었으며, 2004년 6월에 안산공장 이전으로 180평의 넓이로 개관 되었다. 그 안에는 고서와 고인쇄류 1202종과 근래, 현대 인쇄기류 212종으로 총 1414종을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간단하게 두산동아의 소개를 듣고 우리는 직접 두산동아의 공장 현장을 보러 갔다. 공장에는 심한 소음이 청각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고, 냄새도 별로 좋지 않으므로 마스크와 귀에 넣는 귀마개를 끼고 공장 안에 들어갔다.


우선 매엽 인쇄 공장으로 들어갔다. 매엽 인쇄는 한 시간에 10000장에서 15000장을 인쇄한다고 한다. 또, 매엽 인쇄는 표지 같은 두꺼운 용지를 인쇄하는 것에 주로 쓰인다고 한다. 매엽 공장에 들어 가니 정말 소음과 냄새가 조금 심하기는 했지만 눈이 돌아갈 만큼 인쇄가 빨리 되는 것 같았다.

그 뒤에는 윤전 공장을 보러 갔다. 윤전 인쇄는 꼭 16페이지가 맞아야 인쇄가 된다고 한다. 16페이지가 맞지 않으면 매엽으로 인쇄를 해야 한다고 한다. 또, 매엽과 반대로 윤전은 본문으르 주로 복사한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한시간에 15000장을 인쇄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윤전은 한 시간에 40000장에서 60000장이나 인쇄한다고 한다. 윤전 공장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상업용 인쇄기가 있었다. 그 기계가 인쇄하는 것을 보니 정말 어지러울 만큼이나 빨랐다. 정말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빨랐다. 그 인쇄기만큼이나 신기했던 것은 컨트롤 박스였다. 3~4평 남짓 밖에 안 되는 곳에서 그렇게 많은 인쇄물들의 색상을 조정한다고 한다.

그 다음으로 제본 공장으로 들어갔다. 제본 공장은 크게 3가지의 인쇄법으로 나온다. 첫째는 ‘양장’이다. 양장은 책 표지가 아주 두껍운 실로 엮어진 책이다. 두번째 인쇄법은 ‘무선철’이다. 요즘 우리가 쓰는 인쇄법 중 가장 많이 사용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중철’ 인쇄법은 철사로 제본하는 방법으로 우리가 많이 쓰는 노트에 쓰인다.


마지막으로 들어간 공장은 제판 공장이었다. 제판은 인쇄를 위한 판을 만드는 과정이다. 제판 과정에서는 ‘전자 대절 작업’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컴퓨터로 하는 작업이라고 한다. 또, 그 안에 있는 CTP는 인쇄판을 뽑는 기계이며, CTP가 있는 장소에서는, 온도,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라고 한다.
역시 인쇄하는 것이 정말 쉬운 것이 아니었다. 물론 기계가 하는 작업들이 많았지만 사람의 손길이 닿아야 하는 일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또 그런 기계들을 고안해 낸 것도 모두 사람들이니 모든 것이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쇄공장들을 모두 다 돌아본 뒤 설명으로 들었던 ‘인쇄 문화 전시관’으로 갔다. 그 곳에는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직지 등의 사본이 남아 있었다. 물론 진본은 아니지만 똑같이 만들어 졌다는 이유만으로도 값어치를 따질 수 없을만큼 중요하다고 한다. 인쇄술의 발명은 인류의 문명 발전에서 말과 글, 컴퓨터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혁명적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류의 시작부터 신라시대에도 인쇄는 큰 영향을 끼쳤다. 그렇다면, 신라의 인쇄 순서를 알아보도록 하자.

나무를 선택해 건조시킨 후 바닷물에 삶아 건조시킨다. 면 가공 및 마름질을 한 후 마구리(길쭉한 물건의 양 끝에 대는 것)를 맞춰보고 판하본(새길 목판에 붙이기 위하여 쓴 글씨) 을 붙인다. 새김질 작업을 한 후 목판 완성 및 목판본을 뜬다. 이러한 과정을 살펴보니 신라시대에도 인쇄가 쉬운 것은 아니었다보다.


금속활자는 한번 만들면 목판과는 달리 여러 종류의 책을 찍어낼 수 있다. 고려시대는 목판 인쇄가 매우 성행하였지만 늘어나는 책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었다. 그래서 창안한 것이 금속활자 인쇄였다. 한번 쇠붙이로 활자를 만들어 놓으면 언제라도 필요한 여러 종류의 책을 찍어낼 수 있기 때문에 목판 인쇄보다는 아주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다.


조선시대에는 목판에 비하여 경비와 시간이 절약되는 활자 안쇄방법의 효율성을 알게 되어 많은 종류의 활자가 만들어져 사용되었다. 활자는 그 재료에 따라 금속활자, 목활자, 도활자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금속활자는 다시 금속의 종류에 따라 동활자, 연활자, 철활자 등으로 구분 된다.

조선시대에는 책을 만들 때 조금은 재미있는 규정이 있었다. 한 권당 한 자의 착오가 있으면 볼기 30대를 쳤다고 한다. 또한, 인출장(조선시대에 교서관에 속하여 도서를 출간하거나 사섬시에 속하여 저화(조선 초에 발행되었던 지폐)를 발행하던 사람은 한권에 한 자가 먹이 진하거나 희미하면 볼기 30대를 기본으로 하고 한 자마다 한 등을 더하여 그 자수에 따라 벌을 주고, 관원은 5자 이상 틀렸을 때 파직시키고, 창준(조선시대 교서관에서 서책을 간행하던 잡직) 이하 장인은 볼기를 때린 뒤에 50일의 근무일을 깍는 벌칙까지 규정하였다고 한다.


근대 인쇄는 볼록판 인쇄, 오목판 인쇄, 옵셋 인쇄방식의 3가지로 나눠진다. 볼록판은 활판을 말한다. 글자 면이 볼록하게 솟아 올라 있어서 글자 표면에 잉크가 묻게 된다. 오목판은 그라비아 인쇄판이라고도 하는데 잉크 묻는 부분이 표면 보다 오목하게 들어가 구멍으로 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옵셋 방식은 볼록판, 오목판처럼 종이에 직접 인쇄하는 방법이 아니라 고무로 된 블랑켓이라고 하는 중간 매개물을 통해 전사되었다가 다시 종이에 인쇄되는 것이다.

이러한 인쇄에 쓰여지는 기계는 정말 복잡하다. 자동차에는 보통 20000개 이상의 부품이 들어가 있다. 많은 부품을 가진 자동차를 제치고 우주선은 지구상에서 가장 복잡한 기계라고 한다. 그런데, 그 우주선 다음으로 복잡한 기계가 인쇄기라고 할 만큼 인쇄기는 매우 복잡한 기계이다.


이렇게 인쇄유물전시관까지 다 둘러보고 난 뒤, 체험학습을 하러 갔다. 윤전 인쇄방식으로 인쇄된 16페이지의 종이를 우리가 직접 접어서 두산동아가 새겨진 도장을 찍어 집으로 가져왔다.

마지막으로 기념품을 받았다. 각자 이름이 써 있는 책 10권과, 이제 중학생이 되는 기자들에게는 두산동아가 출판한 “뜯어먹는 중학영단어 1800”이라는 책과, “이보영의 뜯어먹는 중학영문법”이라는 책을 기념품으로 주었다. 또 초등학생 기자들에게는 사전을 선물로 주었다.


이렇게 기념품을 전달 받은 뒤, 우리는 한 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은 뒤 안산 공장을 떠났다.

마지막 탐방이라는 아쉬움을 안고 기자들은 두산동아 안산공장을 떠나는 표정이 내심 아쉬워 보였다. 물론, 나도 그랬다. 청와대 어린이 기자라는 명예를 않고 정말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결심했던 출범식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임기가 2주일 남짓 밖에 남지 않았다. 너무 슬프기도 하지만 보람찬 1기 기자 생활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또 이렇게 멋진 마지막 탐방의 기회를 만들어 주신 두산동아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청와대 어린이 신문 푸른누리 기자, 그리고 두산동아도 파이팅!

김채은 독자 (서울마포초등학교 / 6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최가연
2010-02-18 16:06:43
| 모두 모두 파이팅!^-^
오정민
2010-02-18 17:09:36
| 챈이 잘썻다!ㅜ
이주현
2010-02-18 19:59:40
| 정말 좋은 경험이셨겠어요!
박영신
2010-02-19 11:43:39
| 저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ㅇㅅㅇ
허은지
2010-02-22 19:02:23
| 저도 가보고 싶었는데...
이 다음이라는 말이 이젠 없다는 것이 슬플 따름이네요.
기사 정말 잘 쓴 것 같아요.
김채은
2010-02-23 09:31:37
| 정민_ 내가 좀위대.ㅋㅋㅋㅋㅋ 아 죄송 주현기자_ 네>< 좋은 경험이었지요~ 영신 기자_저도 다시 가고 싶어요ㅠ 은기_ 헐르헐르 우리 말 놓기로 한지가 언젠데_--ㅋㅋㅋ
김승현
2010-02-23 16:50:24
| 1기때 이렇게 좋은댈 가구.. 정말 부러워요^^
그리고 기사도 되게 잘 쓰셨네요~
장윤정
2010-02-23 17:27:34
| 저는 2기로 선발됬는데-- 열심히 하겠습니다~~
박강연
2010-02-24 23:27:14
| 정말 재미있었을 것 같아요.
저는 2기 기자로 선발되었는데 앞으로 좋은 기사 쓰겠습니다^^
이현웅
2010-02-27 10:05:23
| 우와!진짜 유익하신 경험이셨네요!!저도 꼭 가봐야 되겠습니다!
신정인
2010-03-01 00:15:30
| 즐거운 경험이었겠네요. 2기 기자들도 그런체험 해 봤으면...
이지민
2010-03-02 19:46:55
| 저도 책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어요....정말 좋은 기회였겻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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