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연 독자 (서울강신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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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11일 목요일, 양천구 신월동 소재 서울강신초등학교에서 제 25회 졸업식이 열렸다. 이날은 눈까지 와서 모두를 축하해주는 것 같았다. 졸업식은 학생체육관 5층 강당에서 선생님과 학부모님들의 축하속에 206명이 졸업하여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졸업식은 부모님중 한분과 같이 앉아서 진행하였다.
6년 동안 다녔던 초등학교를 오늘로 졸업하는 마음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웠다. 한마디로 미운정, 고운정이 다들어서 시원하면서도 무척 섭섭하였다. 우리 학교의 졸업식때는 특이한 상을 준다. 졸업생 전원 모두가 받는 상인데, 그상은 자신이 6년 동안 학교 생활을 하면서 잘 지킨 것 또는 자신이 이 상은 받을 만하다 하는 상을 선택해 받는 것이다. 그 상들에는 공로상, 봉사상, 자기개발상, 노벨평화상, 친절상... 등등 많은 종류가 있었는데, 나는 자기개발상을 정했다. 6년 동안 나름대로 내 스스로의 취미와 특기를 살리고, 많은 것을 해보고, 나의 꿈을 설계하였기 때문이다. 졸업생 전원이 모두 교장선생님께 직접 상을 받고 격려를 받았다. 상을 받을 때는 단상의 스크린에 개인별 사진과 자신이 쓴 꿈과 좌우명이 나오고, 모든 학생과 학부모님들께 자신을 소개하였다. 다시한번 내꿈과 좌우명을 모두에게 알려주니 내 자신이 더욱더 노력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또한 시상식이 끝나고 부모님께 쓴 편지를 전달하는 전달식도 있었다. 졸업하면서 부모님께 보내는 편지에는 나의 각오 및 반성이 나타나 있었고, 감사의 말씀도 담겨 있었다. 다른 학교보다 조금은 다른 졸업식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차례가 끝나고 교장선생님의 축사도 있었다. 세상이 제일 두려워하는 사람은 꿈꾸는 사람인데 꿈꾸는 사람의 미래는 꿈꾸지 않는 사람의 미래와 매우 다르다고 하셨다. 또한 우리에게 목련꽃이 매서운 바람과 눈보라를 이겨내고 하얗고 탐스러운 꽃으로 피어나는 것처럼 포기하지 말고 이겨내라고 당부하셨다. 그리고 10년, 20년 후의 더 많은 시간이 지난후 자란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이제 미래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시작하라는 말씀도 잊지 않으셨다. 오늘 졸업식을 하면서 느낀것은 졸업식은 곧 또다른 미래를 향한 시작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보다 더 넓은 새상으로 우리는 가장 첫 발걸음이었던 초등학생의 6년의 시간을 무사히 마쳤다는 것에 큰 뿌듯감을 느꼈다. 이제 새로운 세상으로 힘차게 달릴 것이다. 꿈과 도전 정신으로...
임재연 독자 (서울강신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