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드는 토네이도 실험장치

토네이도는 깔때기 모양으로 생긴 매우 강한 회오리 바람을 말합니다. 회오리란 한 곳에서 뱅뱅도는 바람때문에 물이나 다른 물건들이 깔때기 모양으로 하늘 높이 솟아 오르는 현상인데 미국에서는 토네이도가 1년에 500회가 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천둥과 번개와 함께 일어나는 토네이도는 무거운 물체도 튕겨낼 정도로 힘이 강하고, 안쪽보다 바깥쪽의 힘이 더 강합니다. 1947년 미국의 텍사스에서 토네이도가 나타나서 두 사람이 60m나 하늘 높이 올라갔다 내려왔고, 1955년에는 일리노이주에서 토네이도 때문에 승용차가 30m 위로 올라갔다 내려왔다고 합니다.

토네이도가 자주 발생하는 때는 4월부터 7월까지이고, 몇 분동안만 일어나는데도 피해가 가장 큰 것은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토네이도를 지상에서 가장 빠른 바람이라고 합니다.
토네이도는 육지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다른 이름들로 불립니다. 우리나라에는 태풍이라 부르고,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윌리윌리, 대서양 서부에서는 허리케인, 인도에서는 사이클론이라고 부릅니다.

토네이도를 직접 만들어 관찰할 수 있습니다. 페트병 2개와 색테이프, 물감을 탄 물을 준비합니다. 2개의 페트병의 뚜껑을 윗면이 서로 마주 보게 한후 테이프를 붙이고, 지름이 1cm정도 되게 송곳으로 구멍을 뚫습니다. 페트병 한쪽에 물감 탄 물을 넣고 마주보게 하여 구멍을 뚫은 뚜껑을 꽉 잠급니다. 다른 페트병도 뚜껑에 맞추어 꽉 잠급니다. 물이 새지 않도록 꼼꼼하게 색테이프를 감아서 붙여주면 토네이도 실험장치 완성!

물이 든 페트병을 위로 가게 한 후 같은 방향으로 두세번 돌려줍니다. 그러면 물이 회전하며 아래로 빠르게 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토네이도 모양과 같습니다.
물이 반쯤 내려가다 멈춘다면 다시 같은 방향으로 두세번 돌려주면 토네이도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위에 있는 물이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볼 수 있는데, 아래 페트병의 빈 공간에 들어 있는 공기가 물이 내려오지 못하도록 막기 때문입니다.

토네이도도 관찰할 수 있고, 공기가 공간을 차지한다는 사실도 알 수 있습니다.

류연웅 기자 (인천양지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