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이 곳, KBS!

함께 모여서

지난 3월21일 전국에서 모인 푸른누리 기자 80 명과 함께 KBS방송국을 방문하여 견학을 하고 취재도 하였다. 방송국을 방문하게 된 것은 TV를 통하여 보던 것을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해 보기 위해서 였다.

우리 기자단은 오후 1시30분에 견학홀 마당에 모여 3개조로 나누어 취재하기로 하였다. 취재를 하기전에 부모님과 같이 기념사진을 찍고 조별로 방송국에서 나온 안내자를 따라 여러곳을 견학하면서 취재를 하였는데 나는 3조에 편성되었고 맨 앞줄에 서서 피켓을 들게 되었다.

견학을 통한 취재

방송국 직원의 안내에 따라 방송이 만들어지는데 필요한 시설들을 견학하였다. 우리나라는 라디오방송이 먼저 시작되었고 그 다음에 텔레비전 방송이 실시되었다고 한다. 방송국 직원이 설명하기로 우리나라에는 1972년도에 텔레비전 방송이 시작되었으며, 그때에는 흑백텔레비전만 있었다고 한다. 방송국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TV를 진열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는데 기쁘기도 하지만 골동품을 보는 것 같았다.

그 다음에는 방송에 나오는 사람들이 입는 의상과 소품들을 보게 되었는데 이 모든 것이 옛날 것을 재현해 놓은 모조품이라고 한다. 모조품하면 가짜라는 생각이 들지만 실제로는 진품보다도 더 비싼 것들이 많다고 해서 놀랐다.

의상과 소품이 보관되어 있는 곳을 둘러본 뒤 세트장과 스튜디오를 살펴보았다. TV를 보게되면 세트장이 엄청나게 화려해 보이는데 실제로 보니까 그렇게 대단해 보이지는 않아서 조금은 실망을 하였다. 뉴스를 보면 앵커나 아나운서들이 아무것도 보지 않고 모두 외워서 뉴스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고 한다. 뉴스의 분량이 많아서 다 외울 수 없을 때에는 프롬프터라는 것이 데스크 앞에 놓여있는데 거기에 나오는 문장을 차례로 읽으면 된다고 한다.

다음으로는 기상예보를 하는 세트장을 견학하였다. 기상예보 세트장은 일반세트장과는 다르게 만들어 진다고 한다. 일반세트장은 화려하게 꾸미면 되지만 기상예보 세트장은 특수하게 꾸며야 된다고 한다. 이 특수한 세트가 크로마키기법으로 꾸며진다고 한다. 배경색을 파란색으로 하여야만 하고 사람이 파란 옷을 입으면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데 참 신기하였다.

앵커와 PD, 기자와의 대담

방송국의 모든 견학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9시뉴스 앵커인 조수빈 아나운서와 박태경 PD 그리고 천희성 국제부 기자와 대담을 하였다.

조수빈 앵커와의 대담에서는 여러 기자들이 질문을 하였는데 아나운서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조수빈 앵커는 어릴때부터 이러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였기 때문에 아나운서가 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존경하는 선배를 물어보았는데 황수경 아나운서를 존경한다고 하였으며 자신도 그렇게 되려고 노력한다고 하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뉴스를 물으니 김수환 추기경이 돌아가셨을 때 뉴스를 한 것이라고 하였다. 여기에 실은 사진은 조수빈앵커가 대담후에 어린이기자들에게 직접 사인을 해주는 장면이다.

조수빈 아나운서에 이어서 PD와 대담을 하였는데 중요한 말은 나만의 눈으로, 나만의 방법으로 표현하자고 한 것이다.

KBS 탐방취재를 통해 방송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생각보다 복잡하게 이루어 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앵커나 PD 그리고 기자가 되려면 전문지식을 쌓아야 하는 것은 물론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하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도 이분들처럼 훌륭하게 되기 위하여 공부를 열심히 하기로 다짐을 하였다.

이운주 기자 (부안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