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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은 (동학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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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 수원 화성

정조대왕은 아버지 사도세자에 대한 효심과 은퇴 후 수원에서 여생을 보내기 위하여 수원이라는 신도시를 건설하고 화성행궁을 신축했으며 화성을 쌓았다.

수원화성은 채제공의 총괄 아래 조심태의 지휘로 1794년 1월에 착공에 들어가 1796년 9월에 완공되었다. 축성시에 거중기, 녹로 등의 기계 장치를 사용하여 공사기간을 단축하였다. 수원화성은 축조이후 일제 강점기를 지나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성곽의 일부가 파손·손실되었으나 "화성성역의궤"에 의거하여 대부분 축성 당시 모습대로 보수·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성의 둘레는 5,744m, 면적은 130ha로 동쪽지형은 평지를 이루고 서쪽은 팔달산에 걸쳐 있는 평산성의 형태이며, 축성시의 성곽이 거의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다.


수원화성은 18세기에 완공된 짧은 역사의 유산이지만 동서양의 군사시설이론을 잘 배합시킨 독특한 성으로서 방어적 기능이 뛰어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약 6km에 달하는 성벽안에는 4개의 성문이 있으며 모든 건조물이 각기 모양과 디자인이 다른 다양성을 지니고 있어서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수원 화성은 여러 번 다녀왔지만 이번에는 취재를 위한 답사였기 때문에 마음을 단단히 하고 화성을 둘러보았다. 화성 행궁 뒤의 계단을 올라가는 것으로 답사를 시작하였는데, 수원시를 내려다 보고 있는 정조대왕 동상이 보였다. 정조대왕 동상을 지나 성곽으로 올라 서포루에 도착했다. 포루는 치성 위에 설치한 누로 군사들을 숨겨두고 적군이 보지 못하게 하는 시설물로 아래쪽은 돌로 쌓고 중간 부분부터 벽돌로 축조하였다.


서포루를 지나면 서북각루가 이어진다. 각루는 성곽의 돌출된 요지 중 비교적 높은 위치에누각을 세워서 성곽 주변을 감시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치한 시설물로 화성에는 4개소가 있다. 서북각루는 팔달산 북쪽 중턱의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누각의 아래에는 온돌방을 만들어 군사가 숙식을 하며 지키게 하였다.


서북각루에서 화서문에 도착하게 된다. 화서문은 보물 제403호로 지정되어 있는 화성의 서쪽 문이다. 화서문은 석축으로 된 무지개 문 위에 단층 문루가 세워져 있다. 문의 앞쪽에는 벽돌로 쌓은 옹성이 한쪽이 터진 모양으로 설치되어 있다.


서북공심돈은 화서문과 가까이 있는데, 공심돈은 일종의 망루로 4몀을 벽체로 하고 내부는 3층으로 사다리를 통해 오르내릴 수 있게 했고 중앙부는 빈 공간이다. 다른 건축물에서 없는 독특한 건축물로 화성을 더욱 아름답게 해 준다.


서북공심돈의 아름다움을 뒤로 하면 북포루가 나오는데, 내부에 나무 사다리를 설치했으며 누각에 판문을 달고 판문에는 구멍을 뚫어 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북포루를 지나 북서포루에 이르면 성밖으로 돌출된 북서포루를 만나게 된다. 북서포루를 지나면 북서적대에 이르게 된다. 적대는 성문과 옹성에 접근하는 적을 막기 위해 성문의 좌우에 설치한 방어시설물로 반만 외부로 노출되고 반은 성안으로 돌출되어 있다. 적대는 성곽보다 높게 쌓아 적군의 움직임을 살펴 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장안문은 화성의 북쪽문으로 화성의 정문이라 할 수 있다. 장안문은 서울의 숭례문보다 더 크다. 장안문 가까이에 북동적대와 북동치가 있다. 치는 일정한 거리마다 성곽에서 바깥으로 튀어나오도록 한 구조물로서 성벽 가까이 접근하는 적군을 공격하기 위한 시설물인데 화성에는 10개소가 있다. 치는 ‘꿩’이라는 뜻으로 본래 꿩은 제몸을 숨기고 밖을 엿보기를 잘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북동포루에 이르면 수원천 위에 서 있는 화홍문이 보이기 시작한다. 화홍문은 수문으로 주변 경관과의 아름다운 조화가 수원팔경 중의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화홍문을 지나면 언덕이 시작되는데, 건축미가 뛰어난 동북각루(방화수류정)가 보인다. 화성의 각루 중에서 가장 멋지다. 방화수류정을 내려오면 북암문이 보인다. 암문은 성곽의 비밀 통로로 성곽의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동북포루를 지나 동암문에 도착하면 많이 지치게 되는데 이때 눈에 들어오는 건물이 동장대(연무대)이다. 동장대는 군사들의 훈련을 지휘하던 곳으로 사방이 트여 있고 언덕에 위치하여 주변이 한 눈에 들어온다.


동장대를 지나 언덕을 바라보면 화성에서 가장 특이하다고 할 수도 있는 동북공심돈이 보인다. 동북공심돈은 내부에 나선형의 계단을 설치하여 소라각이라고도 하는데 벽에는 여러 개의 구멍을 뚫어 적을 공격할 수 있고 그 아래로는 온돌방을 만들었으며 누각이 있어 주변을 멀리 볼 수 있다.


동북공심돈에서 받은 느낌을 정리하며 걸으면 동북노대를 만나게 된다. 동북노대를 지나면 창룡문에 도착하게 되는데 화서문과 거의 비슷하다. 그런데 이 창룡문에는 공사실명제를 볼 수 있는 실명판을 볼 수 있다. 팔달문에도 있다고 하지만 팔달문은 도로 가운데 있어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창룡문에서 자세히 들여다봐야 한다.


18세기에 실시된 공사실명제가 그 때와 변함없는 화성의 모습을 보게 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며 동일포루와 동일치, 동포루, 동이치를 보았다.

봉돈은 비상사태를 알리는 역할을 하는 통신시설로 성벽 일부를 돌출시켜 벽돌을 쌓고 그 위에 5개의 화두를 쌓았다. 평상시에는 1개의 봉화를 올렸으며, 적이 나타나면 2개, 경계에 접근하면 3개, 경계를 침범하면 4개, 적과 접전하면 5개로 전달했다. 낮에 연기를 올릴 때에는 연기가 흩어지지 않게 이리똥, 말똥 말린 것을 주로 사용하였고 근대에는 청솔가지나 쑥대 등을 사용하였다.


봉돈의 봉화가 5개까지 피워졌을 때의 급박함을 상상하며 동이포루, 동삼치, 동남각루를 둘러보고 언덕을 내려왔다. 언덕을 내려와 지동시장을 가로지르면 도로 한가운데 있는 팔달문이 보인다. 팔달문은 화성의 남쪽 문으로 석축으로 된 무지개문 위에 2층으로 문루가 세워져 있고, 벽돌로 쌓은 반월형 옹성이 문을 둘러싸고 있다.


팔달문을 지나면 언덕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지금까지 오랜 시간을 걸었기 때문에 많이 지쳐서 힘이 들지만 화성 답사를 완성한다는 마음으로 오르기 시작하여 남치와 남포루, 서남이치, 산의 높은 곳에 위치하여 요충지인 서남각루(화양루)를 보았다.

서남일치를 지나 서남암문, 서삼치가 보였다. 서삼치를 지나면 효원의 종이 보였다. 효원의 종은 소원을 빌면서 치는 종인데,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종을 칠 수가 없었다. 종을 쳐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며 서포루를 지나 서암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 정말 암문이 잘 안 보이는지 확인한 후 서장대에 올라갔다.


서장대는 동장대와 같은 장대로 화성에 두 개소가 있다. 팔달산 정상에 위치한 서장대는 화성장대라고도 한다. 이 곳은 정조대왕이 화산 능 참배를 위해 화성을 방문할 때 직접 군사를 지휘한 곳이다. 동장대 옆으로 서노대가 있다. 노대란 누각이 없이 전돌을 쌓아 높은 대를 만든 시설물로 적의 공격을 항상 감시해서 대와 성 전체에 오방색 기로 신호를 하며 적이 가까이 왔을 때 쇠노를 쓸 수 있도록 만든 진지이다.


서장대에서 화성을 둘러보았다. 저 먼 성곽을 돌아 지금 이곳에 도착하다니……. 약 4시간에 걸친 걸음으로 발도 아프고 목도 마르고 저녁이 되어 춥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화성 전부를 볼 수 있어 마음은 뿌듯했다.

실학으로 완성되고, 정조대왕의 백성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으며, 당대 기술력을 보여주는 효심에서 시작된 조선 시대의 꽃인 세계 문화유산 화성! 문화재를 둘러보면 그 시대의 역사가 보이는 것 같다. 화성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간직하고 우리나라의 모든 문화재들을 둘러보고 싶다.

이예은 기자 (동학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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