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보며 은빛질주!
1월 21일(토) 충청남도 서천군 마서면에 위치한 ‘드림월드 스케이트장’에서 사촌들과 함께 신나는 은빛질주를 하였다.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금강하굿둑 관광지 내에 자리하고 있는 드림월드 스케이트장은 겨울이면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선물해 주고 있다. 군산 시민은 물론이고 충청도 사람들까지. 지난 2011년 12월 23일 개장 이후 꾸준히 많은 사람들이 스케이트장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데, 이용요금은 시간관계 없이 초중고 8,000원 성인 9,000원이다. 스케이트 대여료가 포함되어 있어 이용객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므로, 많은 사람들이 이 스케이트장을 찾는다. 이용객들의 연령대도 매우 다양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스케이트를 타며 겨울 스포츠를 만끽하고 있다.
군산에 사는 기자의 사촌들이나 주위 사람들 말에 의하면, 드림월드 스케이트장이 들어서기 전에는 눈썰매를 타거나 스케이트를 타려면, 멀리 전주에 있는 아이스링크를 찾았다고 한다. 하지만 가까이에 스케이트장이 생기면서 그 동안 스케이트를 접할 기회가 없던 많은 사람들에게 겨울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겨울철새를 보기 위해 금강하굿둑에 들렀다가 빙판 위에서 펼쳐지는 은빛질주까지 즐기고 간다면 여행길이 더 즐거울 것이다.
이 스케이트장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금강하굿둑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강하굿둑이 1990년에 완성되면서, 주변에 갈대숲을 찾아 날아다니는 겨울철새들이 이곳으로 찾아오고 있다. 금강하굿둑은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로 알려져 있는데, 가창오리, 청둥오리, 혹부리오리, 기러기, 재갈매기, 검은머리갈매기, 검은머리물떼새 등 각종 희귀 철새들이 수만 마리씩 날아와 장관을 이룬다. 특히 가창오리의 군무는 가장 멋진 장관을 이루며, 이를 보기 위해 많은 철새 탐조객이 찾는다. 얼마 전에는 KBS2TV 1박2일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근처에는 철새조망대가 자리 잡고 있어, 금강 일대의 철새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조류공원, 철새신체탐험관, 부화체험관 등도 있어 철새 생태교육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이곳을 찾는 이용객들은 철새를 보러 왔다가 스케이트도 타고, 스케이트 타러 왔다가 철새구경도 한다. 스케이트를 타면서 운 좋으면 가창오리의 군무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케이트를 타다가 배가 고프면 휴게실에서 몸도 녹이고 라면이나 어묵을 먹어도 좋다. 그리고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하늘을 올려다보기도 하고, 다시 스케이트를 타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게 된다. 철새도 보고 스케이트도 타는 정말 멋진 곳이다. 금강하굿둑을 방문하게 된다면 ‘드림월드 스케이트장’을 이용해보길 추천한다. 정말 알차고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임지수 나누리기자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6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