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라 나누리기자 (서울보라매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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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방학도 서서히 막바지로 접어든다. 그 말은 방학동안 못해놓은 방학숙제를 다시 꼼꼼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국의 모든 초등학생들은 방학숙제에 대한 부담이 있을 것이다. 나와 동생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이번 방학엔 춥다고 집에만 있지 말고 ‘학습’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을 목표로 하기로 했다. 동생의 선택과제로 ‘문화재 견학하고 보고서 작성하기’, ‘내가 존경하는 인물의 어린 시절 조사하기’, ‘내가 좋아하는 운동 꾸준히 하기’로 주제를 같이 정해주었다.
첫 번째 과제는 ‘문화재 견학하고 보고서 작성하기’이다. 이 과제를 하기 위해 지난 1월 19~20일, 이틀 동안 ‘국립중앙어린이박물관’에서 하는 방학 프로그램인 ‘고대로 여행을 떠나요.’라는 체험학습에 참가했다. 이 프로그램은 고대국가로 발전하는 과정을 그림을 이용해 이야기책으로 만들어 보고, 고대의 대표적인 유물을 비누로 만들어 보는 체험활동이다. 즐거운 체험활동일 뿐 아니라 고대국가에 대해 쉽게 이해 할 수 있고, 과제물로 내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고대시대에 대해 설명을 듣고 ‘석기의 고대여행’이라는 이야기책을 만들었다. 책을 만들기 위해 스크립 보드에 이야기를 쓰고, 실, 바늘, 원하는 만큼의 색지, 겉표지 1장, 자료사진을 준비한 후 실과 바늘로 책을 엮어주었다. 다음은 스크립 보드에 맞게 글과 그림을 붙여 나만의 멋진 역사 이야기책을 만들 수 있었다.
비누 만들기를 소개하자면, 우선 몰드, 비누 베이스, 천연오일과 천연 가루를 준비하고, 핫 플레이트에 비누베이스를 녹이는 동안 라벤더 오일, 레몬오일, 천연분말을 선택하여 넣고 잘 섞어준다. 그 다음 섞어놓은 재료에 녹인 비누베이스를 붓고, 다시 몰드에 부어준 후, 알코올을 스프레이로 뿌린 후 잘 굳혀주면 뽀글뽀글 멋진 비누가 완성된다.
두 번째 선택과제 ‘내가 존경하는 인물의 어린 시절 조사하기’는 평소 축구선수를 꿈꾸는 동생이 좋아하는 박지성의 어린 시절을 조사하고, 그의 책을 여러 번 읽고 정리하여 보고서 형태를 색다르게 표현하여 만들었다. 정오각형을 작도하고 정십이면체를 그린 후 접어 축구공을 만든 후 조사한 자료들을 붙였다. 정오각형을 작도하면서 수학을 배우고, 평소 좋아하는 종이접기도 할 수 있어서 흥미도 두 배였다.
세 번째 선택과제인 ‘내가 좋아하는 운동 꾸준히 하기’는 엄마는 수영을 권하셨지만, 동생은 방학동안 새롭게 검도에 도전하고 싶다고 해서 일주일에 세 번씩 꾸준히 하였다.
동생은 겨울방학을 보내며 아쉬웠던 점으로 눈이 많이 안와서 눈싸움을 못했고, 방학 첫날 스노우보드를 타러 가서 3번 이상 내려오기로 한 것을 못해 아쉽다고 했다. 그리고 반성해야 할 점으로 밤에 늦게 자고 아침에 늦게 일어난 것, 부족한 부분 학습하기를 게을리하고 책만 많이 읽은 점이라고 말했다.
이아라 나누리기자 (서울보라매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