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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임 독자 (영덕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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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난새의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 여행

7월 1일 수요일 용인 기흥구청광장에서 열린 음악회에 다녀왔다. 7시 30분이 되자 바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먼저 금난새 지휘자가 나와 "야외공연인데 비소식이 있어 하늘나라에 공연 끝날 때까지 비 오지 않게 전화드렸다."고 해서 모두들 웃었다. 정말 날씨는 비도 오지않고 덥지도 않고 좋았다.



우리에게 익숙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중 발췌곡 엘가의 위풍당당행진곡1번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모음곡을 연주했다. 연주 중간 중간 재미있는 해설이 있어 이해하기 더 좋았다. 특유의 ~답니다. ~랍니다로 끝나는 설명이 많은 사람을 웃게 했다. "잘 들어 보세요. 이 악장에선 중국풍의 멜로디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느끼지 못한다면 청각에 이상이 있는 거랍니다.", " 앵콜을 듣기 위해선 박수를 열심히 쳐야 해요. 음악하는 사람은 박수를 좋아한답니다." 선생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여기저기서 웃음이 쏟아지고 어린 꼬마 친구들은 선생님 흉내를 내며 지휘를 하였다.


그 모습을 보는 나도 재미있어서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그냥 딱딱하게 박수 부탁한다고 하지 않고 음악하는 사람을 박수를 좋아한다고 유머스럽게 부탁하시니까, 훨씬 더 큰 호응을 받았다. 어둑어둑해진 저녁에 음악회는 나를 행복하게 했다.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연주는 끝나고 우리 모두는 기립해서 박수를 쳤다. 앵콜곡을 2곡이나 들었는데도 너무 아쉬었다.


여기 저기에서 강마에보다(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주인공) 더 멋있어 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나도 선생님의 지휘가 인상깊었다. 그러고 보니 갓난아기를 안은 젊은 아주머니, 연세 지긋하신 할머니, 남녀노소 모두 함께 즐긴 클래식 여행이었다.


클래식 하면 정숙한 분위기에서 언제 손뼉을 쳐야 할지 몰라 눈치보는 조금은 딱딱하고 지루한 음악이라 생각 했는데 이제는 클래식이 좋아질 것 같다. 아직도 귓가에 백조의 호수 음악이 맴맴 돌고 눈앞에선 백조가 어른 어른거린다.

장형임 독자 (영덕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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