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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독자 (서울가주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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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철도공사-기관사 체험 (8호선 다녀오다)

7월 25일 토요일에 답십리역 근처에 있는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에 특별한 체험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시민기관사체험’행사입니다. 행복레이스인 지하철 5, 6, 7, 8호선을 관리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에서 지난 4월부터 선착순 신청으로 직접 기관사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족도 4월에 신청했는데 7월에야 할 정도인, 이른바 인기 짱인 체험입니다.

1층에 모여 친절한 안내와 함께 2층에서 홍보영상을 보며 바로 옆인 종합관제센터에 갔습니다. 이곳은 국가보안시설이어서 아무나 들어올 수 없고 지문인식으로 출입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사진도 함부로 찍거나 인터넷에 올리면 안되는 곳이라고 합니다. 24시간 근무로 1, 2, 3조로 운영이 되고 오전에는 1팀이 하고 2팀은 야간에 한다고 합니다. 종합사령시스템, 전력관제, 설비관제, 통신관제시스템으로 분담해 안전한 지하철 운행에 최선을 다하고 계십니다. 토요일은 휴일이지만 평일과 똑같이 근무를 하고 계셔 너무 고마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5678고객센터도 운영하시는데 요즘은 문자로도 접수를 받기 때문에 문자로도 접수하시고 전화로 해도 언제든지 답변을 주신다고 합니다. 5호선 관제실을 보면서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는데 모든 오고가는 지하철이 어디쯤 가는지, 차량 간격도 볼 수 있고, 큰 CCTV화면으로 지하철에서 기다리는 모습이나 지하철문이 안전하게 열리고 닫히는지도 모두 관찰하고 계셨습니다. 이제부터는 지하철을 기다릴 때 한 줄로 서서 바로 기다려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가끔 손도 흔들면 관제실에서 보시니까 활짝 웃어주면 좋아하시겠지요.

각 지하철마다 특징이 있는데 5호선은 보라색으로 황제를 뜻하는데 고객을 황제처럼 모시겠다는 뜻이고 6호선은 황토색으로 행복, 7호선은 갈록색으로 성장과 발전이고 마지막 8호선은 분홍색으로 사랑과 낭만의 뜻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5호선은 전 노선이 지하로 다니고 특히 깊은 곳은 느낌표 표시가 되어 있어 특히 더 신경을 쓰셔서 관리를 한다고 합니다. 지상과 멀리 있기 때문에 조금의 사고에도 대비해서 늘 더 신경을 쓰신다고 합니다. 꼼꼼하게 관리를 하고 계셔서 우리들이 안전하게 타고 다닐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하철은 30초 간격으로 열리고 닫히기 때문에 한 역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으면 뒤에 오는 지하철과의 간격이 맞지 않아 어려움을 겪으니 지하철 문이 닫히면 끼어 들거나 물건을 먼저 넣지 말고 다음 차를 안전하게 타야 한다고 합니다. 가장 바쁜 시간은 역시 출퇴근 시간. 환승역에는 고객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이어서 더 안전에 신경을 쓰신다고 합니다.

지하철은 1500볼트의 전기로 움직이고 역사나 에스컬레이터 등에도 적합한 전기가 흘러 우리들이 이용하는 시설에서도 안전하게 공급되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은 스크린도어(PSD)의 설치로 고객도 안전하게 기다리고 탑승하듯이 기관사님께서도 지하철의 안전사고가 줄어들 수 있어 안심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드디어 즐거운 8호선 기관사체험을 가는데 25년 이상 경력의 조관기차장님께서 친절하게 안내도 해주시고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함께 참여한 같은 송파구에 사는 잠일초등학교 2학년인 한동호와 동호의 어머니 그리고 우리 어머니와도 함께 신나는 체험을 했습니다. 오늘은 SBS 라디오에서 리포터 언니가 인터뷰를 오셔서 기관사님, 어머니들, 그리고 우리 어린이들도 모두 인터뷰를 했습니다. 기관사 체험하는 느낌이라든지, 어떤지 물어보시고 마지막에는 모두 함께 "기관사 아저씨 정말 고맙습니다"하고 외쳤습니다.

멋쟁이 기관사이신 정성철 기관사님과 함께 모두 6명이 기관사님이 타시는 8호선 맨 앞에 타서 기관사체험을 했습니다. 한동호 어린이는 꼭 롤러코스트 타는 기분이라고 아주 좋아하고 나도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냥 평지를 다니는 줄 알았는데 길에도 오르락 내리막이 있듯이 지하철안에도 오르락 내리락하는, 꼭 놀이기구가 다니는 것 같았습니다. 지하철 안에서는 지하철 안이 안 보여서 잘 모르고 또 이렇게 빨리 달리는지 몰랐는데 금방금방 역에 도착을 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모든 지하철은 자동운전이 되지만 전력소비가 많아 기관사님께서 기계보다 더 정확한 솜씨로 운전을 하시고 계십니다. 혹시 기관사님의 운전하기 힘든 상황을 대비해서 모든 지하철은 자동운전이 가능하게 돼 있습니다. 신호에 따라 출발도 하시고 때때로 마이크로 안내도 하시고 좁은 기관실에서 눈을 크게 뜨시고 열심히 운전을 하고 계셨습니다.


중간인 잠실역에 내려서 30년 이상 근무하신 전성호 소장님도 뵙고 설문지 작성과 선물도 받으면서 오늘의 멋진 기관사체험을 마쳤습니다. 이 행사를 하는 이유는 고객분들께서도 기관사님의 어려움도 알게 되고, 또 도시철도공사에서는 고객의 입장을 더 이해하도록 노력하기 위해서라고 하셨습니다. 직접 관제실에서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도 보고 직접 지하철을 운전하시는 기관사님을 뵙게 되니 내가 이용하는 지하철이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안전하게 이용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5, 6, 7, 8호선을 움직이시는 6000여 분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정혜인 독자 (서울가주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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