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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빈 독자 (서울잠현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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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촌 김성수 선생님의 고거

지금으로부터 35년 전 2차 대전이 한창이던 8월 15일 낮, 라디오 방송에서 일본의 무조건 항복 방송이 흘러나왔습니다. 우리 민족이 긴 일제의 압제에서 벗어나 해방이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입니다. 저는 경험해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식민지 하에 누군가의 지배를 받고 사는 슬픔과 억울함이 얼마나 컸을지 생각해 봅니다.

저는 광복절을 맞이하여 서울 안국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인촌 김성수 선생님의 고거를 방문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안국역에 내려 길을 잘 몰라 관광안내소를 찾아서 물어보았는데 그곳에서도 인촌 선생님의 고거를 찾을 수 없다고 하였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그냥 물어보면서 찾기로 하였습니다. 막상 찾으려니 매우 막막하고, 왠지 좀 섭섭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촌 김성수 선생을 아는 사람이 없구나’ 생각하며 사거리 구석 구석 찾아보았습니다. 저도 처음 듣는 독립운동가여서 집에서 인터넷으로 찾아보았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일제 암흑기에 우리나라에는 초등학교 이상의 교육을 받은 사람은 5% 미만이며 문맹률도 50%나 되었다고 하는데 선생님이 큰 뜻을 품고 평생을 우리 민족의 교육에 힘쓰셨다고 합니다. 3.1운동을 준비하다 체포되기도 하셨고, 지금의 중앙고등학교나 고려대학을 설립하신 분이기도 합니다. 또 우리 민족이 무지함을 벗어나야만 독립할 수 있다고 믿고 동아일보를 만들어 반일시위를 하다가 탄압을 받았답니다. 그래서 미침 지나가던 어느 고등학생 누나들에게 물었더니 바로 그 근처에 선생님이 세우신 중앙고등학교가 있고 선생님의 집은 바로 옆에 있다고 하였습니다. 나는 너무 기뻐하며 몇 분 동안 돌아다니다 그 근처에 계시던 택시 기사님께 물어서 겨우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인촌 김성수 선생님의 고거는 매우 기풍 있었지만 그 문 주위의 집들로 담장이 가려지고 아무도 찾지않는지 문이 닫겨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그 안에 들어가고 싶어 문을 두드려도 안에 사람이 없는지 아무런 기척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주위만 돌아다니고 사진 찍었습니다.

인촌 선생님처럼 우리 민족의 교육에 힘쓰신 많은 분들 그리고 여러 곳에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일하신 분들의 손길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선생님에 대해 잘 몰라 죄송한 마음이 들었지만 이 집에 선생님이 사셨다니 기뻤습니다. 왠지 내가 선생님이랑 친해진 느낌이 들었고 잘 아는 사람의 집에 온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이 글로 선생님과 또 다른, 우리가 모르는 많은 독립운동가 분들께 모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8월에는 더욱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조현빈 독자 (서울잠현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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