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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호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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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윤환 독자 (명지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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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책꽂이 만들기

"학교에서 받아온 프린트 어디있어? " 하고 묻는 엄마의 얼굴이 제일 무섭다. 나도 책상 위를 깨끗하게 정리 해 놓고 싶은데 나의 생각과는 다르게 책들과 프린트물들이 어지럽게 놓여있는 내 책상은 정말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책상 정리 좀 하라고 계속 말씀하시던 엄마와 정리하기가 어려웠던 나는 고민 끝에 나무 판자를 이용해서 책꽂이 만들어보기로 했다.


엄마가 공방에서 배워 오신대로 내가 직접 만드는 것이다. 물론 재료는 사오는 것이지만 내가 직접 못을 박고 색칠을 한다는 점에서 재미있는 체험이 될 것이 분명하다.


제일 먼저 나무 판자끼리 모양에 맞춰 못을 박는다. 못을 박을 때는 가장자리부터 2cm정도 안쪽으로 들어와 박아야 나무가 쪼개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못을 박을 자리에 연필로 먼저 표시를 하는데 그 전에 드릴로 구멍을 내면 못 박기가 더 쉽다고 엄마께서 드릴로 구멍을 내 주셨다. 나무를 맞춰서 모양을 만들고 나면 내가 원하는 색으로 칠하는데 이때는 넓적한 붓을 이용해 아크릴 물감으로 색을 칠한다.


색을 칠할 때에는 붓을 오른쪽, 왼쪽으로 왔다갔다하면서 물감이 뭉쳐지지 않게 발라야 한다. 예쁜 노란색으로 물감을 골라 책꽂이의 겉부분을 예쁘게 칠 한 후 헤어 드라이어를 이용해서 칠해진 부분을 말렸더니 금방 마른다. 물감을 칠할 때는 바닥에 물감이 묻을 수 있으니 신문지나 비닐을 깔고 하는 것이 좋다.


얼룩이 지지 않게 잘 말린 후에는 책꽂이 안쪽에도 색을 발라준다. 물감으로 색칠하는 것도 좋지만 자연스럽고 오래된 나무 느낌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서 엄마가 좋아하는 커피를 바르기로 했다. 설탕은 넣지 않고 그냥 커피를 물에 진하게 타서 안쪽에 발라주면 조금 더 예쁜 느낌의 책꽂이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커피를 물에 타서 칠한다고 정말 색이 달라질까? 커피는 물감이 아닌데...’ 하고 잠깐 생각을 하다가 어떻게 변하는지 얼른 보고 싶어서 바로 칠해보았다.

역시 물감이 아니라서 물감처럼 색깔이 진하게 칠해지지는 않았지만 나무의 색이 진해진것 같았다. 잘 마른 후에 한번 더 칠해보니 색깔이 아까보다 조금 더 진해진다. 한 번 더 잘 말리고 나니 드디어 색칠하기가 완성되었다.


그런 다음에 엄마께서 사다주신 예쁜 손잡이 장식을 달았다. 정말 예쁜 모양의 책꽂이가 완성되었다.


옆이나 앞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쓰면 정말 나만의 책꽂이가 만들어지는데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그만... 이번 주말에 엄마와 함께 예쁜 그림을 그리기로 하고 어떤 그림을 그릴까 고민해 보기로 했다. 그림을 그리기도 전에 예쁘게 만들어진 나의 첫 작품이 자꾸만 나를 부르는 것 같아 오늘 밤 당장 책상 정리를 하기로 했다.


다음번에는 내가 만든 예쁜 노란색과 잘 어울릴만한 친구를 만들어 보기로 엄마와 약속을 하고 다음 번 책꽂이는 초록색으로 할까, 파란 색으로 할까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내가 만든 책꽂이를 얼른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어서 사진도 찍고 전화기를 들었다 놨다 했다. 학교에 가서 얼른 자랑하고 싶은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

예쁘게 만들어진 것을 사는 것도 좋지만 엄마와 함께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이 훨씬 재미있고 뿌듯하다. 나를 위해서 만드는 법을 배우시고 재료를 사다주신 엄마가 정말 좋다. 친구들도 나처럼 재미있고 뿌듯한 경험을 해보기를 바란다. 엄마와 함께 재미있는 경험을 한번 해보는 것은 어떨까?

공윤환 독자 (명지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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