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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호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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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은 독자 (운현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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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현초등학교에 귀신들이 떴다!

2009년 10월 26일, 운현초등학교에서는 특별한 일이 있었다. 영어시간에 영어 선생님들이 야심차게 준비하셨다는 할로윈 파티였다.아이들은 모두 마법사 복장, 마녀 복장 등 여러 가지 복장을 하고 왔다.


아침 일찍, 강당으로 올라가보니 이미 벽과 창문이 모두 호박과 마녀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강당에는 총 3개의 코너가 있었는데, 영화 보여주는 코너와 먹는 코너, 그리고 친구 어머니가 직접 오셔서 해 주시는 페이스페인팅 테이블이 있었다.

나는 먼저 페이스페인팅 테이블로 갔다. 친구 어머니께서는 정말 많은 것을 준비해 오신 것 같았다.


특히 여자아이들은 페이스페인팅 그림들을 보며 열광했다. 줄을 서라고 하시니 정말줄이 길었다. 그래서 나의 페이스페인팅은 포기하다시피 하고 다른 친구들의 페이스페인팅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모두들 즐거운 표정이었다. 쉬는시간이 되자, 선생님들은 trick or treat을 가라고 종이 봉지를 나누어주셨다. 우리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우리들은 각자의 종이 가방을 색깔 유성펜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다음 밑으로 내려갔다.


Trick or treat을 갈 수 있는 곳은 교장실, 교무실, 급식실 그리고 각 학년의 교실이었다. 우리는 먼저 우리의 학년인 5학년 교실로 들어갔다. 그곳에서는 선생님께서 기다리고 계셨다. 선생님께서는 선생님의 질문에 답해야만 사탕을 얻을 수 있다고 하셨다.




겨우겨우 사탕을 얻어 우리는 학교 전체를 누비며 사탕을 모았다. 쉬는시간이 끝나고 수업시간, 모든 아이들의 입에는 젤리와 사탕이 들어 있었다. 결국, 우리는 한참 동안 입을 오물거리며 수업을 해야 했다. 교장선생님, 6학년 담임 선생님 등 각 교실에 있는 사탕의 종류는 달라서 아이들은 서로 사탕을 바꾸거나 자신이 가져온 사탕을 나누어주기도 했다.



점심시간 역시 귀신 복장을 한 아이들의 세상이었다. 아이들은 모두 자신의 종이 가방을 들여다 보며 좋아했다.
취재한답시고 열심히 사진을 찍던 나도 은근슬쩍, 사탕 몇 개를 얻어왔다.


이 날은 모든 아이들이 할로윈의 의미를 알고 즐길 수 있는 하루였다. 우리의 담임 선생님께서는 사탕을 받으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5학년이 맞나’하는 생각이 드셨다고 한다.

만약에, 우리가 커서 다시 만났을 때 이 날을 기억할까? 나는 기억하고 싶다. 왜냐하면 이 날은 평소엔 "시시하다. 재미없다"하던 우리도 1학년처럼 사탕을 더 달라고 선생님들을 은근슬쩍 떠 보기도 하고, 사탕을 먹으며 교장실까지 정복하는 운현초등학교 학생들이었기 때문이다.

최예은 독자 (운현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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