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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호 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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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윤 나누리기자 (서울금동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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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 온 학생-1

딩동댕동~
아이들이 쉬는시간 종이 치자마자 해방이라도 된 듯 교실을 우르르 빠져나온다.
나는 내 친구 우림이와 선이, 지요와 학교 뒤에 있는 코끼리 무덤으로 달렸다.
코끼리 무덤이 뭐냐고? 그건 우리 학교 뒤에 있는 조그만 언덕인데 길이가 길고 꼭 코끼리처럼 커서 코끼리

무덤이라고 부른다.


"야! 너희는 코끼리 동료냐? 맨날 무덤에 가서 슬퍼하는구나! 엉엉~ 킥킥."


이동현이 우스꽝스럽게 우리를 놀리자 우리는 긴 머리를 휘날리며 걸음아 나 살려라~ 하며 뛰어가는 이동현

을 뒤쫓았다.


"야야. 관두자. 쟤는 지들끼리 놀라고 해. 상관하지 마."


지요가 나를 툭 치며 말했다.


"그래, 그러자. 마음을 차분하게!" 엄마가 심리치료사인 선이가 우리의 눈을 감게 했다.
유난히 친구들의 트집을 잡는 지요가 "쟤는 심리치료만 할 줄 아나봐. 잘난 척하고. 공부도 못하면서 잘난

척은."이라며 귓속말을 했다.


그렇게 친구들과 한바탕 놀고 땀을 뻘뻘 흘리며 교실로 들어갔다. 우리가 더워 가림판을 부채삼아 힘껏 부치

고 있을 때, 선생님께서 들어오셨다. 옛날이라면 우린 선생님 머리가 얼마나 반짝반짝 빛나는지 얘기하며 킥

킥댔을 텐데 오늘은 조용했다. 아이들이 조용한 이유가 따로 있었다. 그건 바로 뒤따라 들어오는 전학생때문

이었다. 전학생은 갈색머리에 큰 리본장식을 달고 있었다. 얼굴도 하얗고 비싼 옷도 입고 있었다. 한마디로

그 아이는 공주같았다.


침묵을 깨고 아이들이 마구 떠들었다.


"야. 쟤 쫌 예쁘지 않냐?"
"여자 밝히는 유창인씨! 도대체 어떤 여자가 안예쁜데?"


반짝반짝 선생님이 교탁을 탁탁치며 말했다.


"자, 모두 조용조용. 여기 이 학생은 이소란이예요. 소란아? 자기소개 해 볼래?"
"네. 안녕 얘들아? 나는 이소란이라고 해. 너희들을 만나서 너무 기뻐. 친하게 지내자!"


당당하게 얘기하는 이소란을 보고 아이들은 갑자기 쥐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얘들아 뭐해. 박수는 쳐 줘야지."


아이들은 그제야 바로 잡고 박수를 크게 쳤다.


전학 온 학생 2편 보기

위 기사의 사진 / 동영상은 CCL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여소윤 나누리기자 (서울금동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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