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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호 06월17일

동화 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류연희 독자 (인천양지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315 / 조회수 : 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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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순이와 순희의 새해

순이라는 꼬마아이는 내년이면 초등학교 1학년입니다. 그런 순이네 집안에는 걱정이 참 많지요. 순이네 집안 살림은 넉넉하지 않고, 순이네 친할아버지의 병원 치료비에, 순이의 학용품비와 순이는 내년이면 또 키가 쑤욱쑤욱 자라나서 옷도 사야 합니다.

그것보다 더 갑갑한 것은 순이에겐 또 동생 순희도 있지요. 그런 순희도 내년에는 유치원생이지요. 순희와 순이를 가진 엄마는 순이와 순희가 점점 자라서 이쁜 처녀가 되는 것은 좋지만 학교를 보낼때 돈을 내야하고, 또 돈이 부족하여서 순이와 순희 엄마의 가슴은 너무 답답하고 갑갑하지요.

‘좀 있으면 새해여서 친척들도 올 텐데, 어떻게 해야 하지... 음식값도 더 붙여야겠네...’ 순이의 엄마는 가계부를 쓰다가 가슴이 자꾸 저립니다. ‘그렇게 뼈빠지게 고생하는 순이,순희아빠한테도 미안한데 이렇게 많은 돈을 순이,순희아빠에게 벌어오라니... 내가 너무 한심해. 나는 따뜻한 곳에서 편안히 있지만 순이아빠에게 너무 미안하구나...아!!!’

갑자기 순이 엄마의 머리를 스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이와 순희는 시골에 사는 아이인데 시골에서는 주로 과수원을 많이 열거나, 농장들을 많이 지어서 돈을 받지요. 순이 엄마는 순이아빠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자기도 돈을 벌어 보겠다는 듯 일을 하려고 합니다. 순이 엄마는 급한 마음으로 전화기를 들고 번호를 누릅니다.
"801-2809..." 순이 엄마는 같은 시골에 사는 친할머니께 전화를 합니다.
"아 여보세요. 네 어머니...저 잘 지내고 있는데 뭐 하나 좀 여쭤볼게요...."
"뭔디? 어려운거 빼고 다 물어봐...뭔디?"
"저...제가요..."
"뭔디? 으따 답답해 죽겠네. 빨리 말해 부령."
"제가... 일 좀 다니게요. 그런데 저희 샘내길 마을에서 아무데나 구하는 직원은 없어요.?"
"뭐? 니가 일을 하게? 으따...안되제. 넌 애가 둘인데다가 몸도 연약한데. 어딜 다녀 그러다가 한방에 가버려 안되!!"
"어머니 저 괜찮아요. 제발 알려주세요. 내년이면 벌써 순이는 초등학생인데다가 순희는 유치원생이에요.그러니까 돈이 많이 필요하단 말이예요."
"어머, 거참나게 많이 컸네. 우리 이쁜 공주들이 벌써 처녀가 되가냐? 으머...그런 처녀 둘을 혼 자 냅도다니...우리 마을에 일손이 필요한 곳은 알긴 알지만...아 참 아범에게 물어봐. 아범이 일 다녀도 된다 할때 전화해. 난 니 걱정되서 안된다. 물어보고 전화해. "
"네..."

순이 엄마는 초조한 얼굴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옆에서 놀고 있던 순이가 말했습니다.
"음마, 일 다니게?"
"그럼 일다녀야지...어 그래 ...!!!" 순이 엄마는 더 좋은 방법을 찻았습니다. "순이야 너 학교 다니지 않을래?"
"왜?" 순이는 두 눈을 끔벅거리며 물어봅니다.
"그게 아니라...순이야 너가 학교 안다니면 엄마가 매일매일 맜있는 것도 만들어 주고, 이쁜 인형도 사줄게. 그리고 이쁜 옷들도."
"순희는? 유치원 다닌대?"
"물어 봐야 알지..." 엄마께서 하신 말씀이 좋기는 하지만 순이는 생각이 많은 얼굴입니다.
"그럼 떡볶이도 만들어 줄거야? 토끼인형도 사줄거고, 이쁜 꽃무늬 치마도 사줄거야?"
"그럼...그것도 순이가 원할때 말만해. 그대신 학교 안다니기"
"좋아" 갑자기 순이 엄마의 얼굴이 조금 밝아졌습니다.
"그데신 조건이 있지!"
"뭔데?"
초승달같았던 순이의 눈이 동그랗게 떠졌습니다.

"첫째, 물건을 사더라도 비싼건 안 되. 둘째, 우리 집에서 할 수 있는 요리만 말하기. 셋째, 엄마랑 약속하고는 학교 다닌다고 땡깡 피우지 않기. 알았어?그리고 순희 한테도 말하고 "
"그래. 그럼 나 떡꾹해줘."
"떡꾹? 아! 어머 큰일 날뻔했내. 2010년이 될때까지 내일 모래 남았는데 순이야 고맙다."
"왜?" 내일 모레라는 말을 생각하며 순이가 물었습니다.
"새해 친척들 올 꺼야 그러니까... 그럼 떡꾹 재료도 사야지... 하유 왜 이렇게 돈이 많이 드니?..." 순이는 그런 엄마의 모습을 처음보듯 당황해하는 얼굴을 지었습니다. 순이는 아무말도 하지않고 순이는 엄마곁을 은근슬쩍 나와서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순이는 방을 순희와 같이쓰는데 방안에서 순희가 통통한 주머니를 만지고 있었습니다.
"순희야 그거 뭐야?"
"이거? 하늘이 언니가 줬데이"
"그르니까 그거 이름이 뭐냐고?"
"이거? 복주머니랜디? 새해 첫날에 이번 새해에는 복 마니 달라꼬 지붕위에 걸어노는 거데이." 5살밖에 안되는 순희는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서 발음하기 힘든 말들은 저절로 사투리가 나옵니다.
"어? 순희야 우리 새해 첫날에 우리집에다가 그거 걸어놓자"
"싫어 내꾸아."
"으이구~ 하늘이 언니가 너 가지라고 그거 줬겠니? 우리집에 복 많이 들어오라고 준거지."
"그런가? 그래 우리 집안에다 걸어."
"응" 순이는 엄마의 힘든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런 엄마에게 힘든 일을 복주머니가 없앨줄 알았습니다. 순이는 엄마가 순희에게 전해달라는 말이 떠올라서 순희에게 말해주었습니다. "정말인고? 엄마가 그런다고?" "그대신 그조건은 어기면 안되 알았지?"
"응 나 그럼 유치원 안다닐래 집에서도 충분히 공부할수 있셔." "나도!"
순희의 말에 순이는 맞장구를 쳤습니다.

밤에 순이와 순희는 이불을 깔고는 잠을 잘 준비를 하고는 자리에 누웠습니다. "잘자라" "네~!" 그치만 순이와 순희는 잠이 여느때처럼 잘 오지를 않았습니다.

갑자기 마루에서 엄마, 아빠가 말하는 얘기가 들려왔습니다. 순이와 순희는 귀를 쫑긋 세우고 들었습니다. 엄마는 아빠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말해 주었습니다. "여보. 그건 아니예요. 당신이 일을 다니면 순이와 순희는 어떡하게요. 개다가 어린 애들인데 ...요즘들어 험한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는 안돼요. 그리고...정말로 순이랑 순희가 학교랑 유치원을 안 다녀요? 허.허.그럼 공부도 열심히 한데요? 음... 환경에서 자라는 것도 좋다더니? 좋아요. 그대신 당신만은 안 되요.일을 다닌 여자들이 대부분 힘이 연약해져서 죽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안돼요"

"제발요." "안되요." 순이 엄마는 굳은 얼굴로 울상이 되었습니다. 귀 담아 듣던 순이가 웃음을 꾹 참았습니다. "언니 왜 웃어?" "엄마가 아빠한테 혼났잖아. 할머니한테 들었는데 부부끼리 싸울 수는 있어도 부부가 부부한테 혼내키는 일은 없데. 근데 지금 그렇잖아" "정말? 너무 웃기다." 순이는 그렇게 웃다가 지쳐서 잠을 잤습니다.

아침이 되자 순이는 눈을 비비면서 일어났습니다. 늦잠꾸러기 순희가 옆에 잊지를 않았습니다. ’얘가 어디 갔지? 매일매일 나보다 2시간 더 늦게 자는 아이가...왠일이지?‘ 순이는 방문을 열자마자 깜짝 놀랐습니다. 순희가 순이에게 달려들며 말했습니다. "언니야, 기쁜 소식!" 순희는 순이의 손을 잡고 마루로 끌어당겼습니다. 마루로 가자 엄마가 갖가지 음식을 차려놓고, 큼지막한 보따리가 4개나 있었습니다.
"순이야, 하나 말해줄 게 있어." 엄마가 말했습니다.
"뭔데?" 순이가 어서 말해달라고 재촉하듯이 다가섭니다.
" 친할아버지께서 건강해 지셨고 그 치료비 서울에서 사는 삼촌이 일을 잘하고 돈을 잘 벌잖아. 그래서 치료비 낸데, 아빠가 한 가지 기적을 벌였단다." "기적?" "그래. 엄마는 어쨌든 직장을 안다니게 됐지만 그 이유가 아빠가 시장에서 일을 너무 열심히 한다고 사장이되었단다. 그래서 돈들도 많이 벌게 되었지. 그래서 이 음식들로 축하해주는 거야. 맛있게 먹어. 그리고 우리도 인제 샘내길 마을에서 좀 좋은 집이 있어. 방이 4개래. 우린...2개지만 어때? 좋지? 아마도 3일후에 갈꺼야. 그리고 너네 학교,유치원 안다니잖아. 그래서 준비 했어. 일로 와서 이 보따리 다 풀어봐."

순이와 순희는 후다닥 보따리가 있는 쪽으로 달려갔습니다. 보따리 안에는 옷들과 필기구들이 많았습니다. "그거다 사촌언니들이 어렸을때 입었던 옷들이래. 참 깨끗하지. 그리고 필기구 갖다 집에서 공부 열심히 하라고 준거야. "
"이 공책 뭐야?" 순희가 물었습니다. "문제집이야. 새거지. 그걸로 공부하는거야" "우와~~!" "아참 너네 내일 이모부네에서 새해 첫날 맞이하기로 했다." "왜? 우리집에서 하지." "이모부네 아기 낳잖아. 그 아기 얼굴도 볼겸 해서. 그리고 우리 집은 공간이 좁잖아" "오 그렇군. 새해 첫날이 내일인데 벌써부터 이러면 곤란한데?" 순이가 씩 웃음며 장난스레 말했습니다.

"호호호 빨리 와서 밥먹어 다 식기 전에, 그리고 내일 갈 짐 챙기고. 이삿짐도 챙기고, 가구도 몇개 더 살거야"
순이와 순희는 신이 났습니다. "애들아 천천히 먹어. 그러다 체할라" "엄마 밥 다 먹고 순희랑 소원 나무 할아버지 옆에서 눈 싸움 해도 돼?" "음...그대신 너무 늦게 오면 안되." "네~" "그래 그리고 이상한 사람 쫓아가지 말고, 따뜻하게 입고 나가. 특히 순희는 위험한 곳 다니면 안 되고, 순이는 순희 잘 돌봐야되" "네~"

순이와 순희는 너무 나도 신이 났습니다. 제일 밥을 빨리 먹은 순희는 사촌언니들이 준 옷 중에 오리털 잠바핑크색깔을 보았습니다. "엄마, 나 이거 입을래." "하연간 밥은 빨리먹는 재주는 있어가지고." 순이가 샘이나듯 말하였습니다. "호호호 순이야, 너무 질투심 갖지마렴. 이쁜 옷들 많단다. 천천히 먹어" 순이는 엄마 말을 듣고는 안심하며 밥을 먹었습니다. 순이도 밥을 다먹고는 따뜻하게 옷을 입고는 순이와 순희가 손을 잡고 마당을 나와서 소원 나무 쪽으로 갑니다.

"조심히 갔다 와야돼." 멀리서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네~" 순이와 순희는 멀리서 보이는 소원 나무가 좋았습니다.

소원 나무는 순이와 순희보다 나이가 훨씬 많지요. 저 소원 나무는 120살 정도 입니다. 그 나무가 소원 나무인 이유는 많이 살아서 운명이 길고 하늘님께서 내려주신 나무라고 소원을 들어줄까봐 소원 나무라고 하였습니다. 그 소원 나무에 원하는 소원을 종이에 적고는 달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답니다. 아니면 소원을 앞에서 빌어도 이루어진다고 하는 이야기가 내려져오지요.

순이랑 순희는 소원 나무 할아버지앞에 쌓인 눈들을 동그랗게 만들어 꼬마눈사람을 여러개 놓았습니다. 순이는 눈사람을 만들다가 순희가 가지고 있던 복주머니가 달려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순희야, 우리 복 주머니가 여기에 있어" "응 알아 내가 언니가 자고 있을때 복주머니 달았고 그 다음으로 소원 말했어" "아!그래서 소원이 이루어 진거구나. 어? 미신이 아니었네. 정말이야." "그룸" "순희야 내일이 새해 첫날이니까 여기와서 나무 할아버지 한테 떡꾹 주자" "와?" "소원을 이루어줬잖아" "누가 훔쳐먹으면?" "그러면...복주머니 안에다가 떡꾹 넣어 놓자. 그럼 소원 나무할아버지가 맛있게 드실꺼 아니야" "그려" "그리고 앞에서 소원 빌고" "오~좋다" 순이와 순희는 싱글벙글 웃으면서 눈사람을 만들고 놀았습니다.

시간이 흐르자 어둠이 몰려왔습니다. 순이와 순희는 그렇게 시간이 흐르는 것도 모르고 놀가만 한 것입니다. 순이와 순희는 겁에 질려 아무말도 못하였습니다.

어디선가 "순이야 한순이,한순희" 아빠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순희야, 아빤가봐" "응 아빠야!" 순이와 순희는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습니다. 갑자기 순희가 소리쳤습니다. "아빠 나 여깄어. 소원 나무 할아버지 밑에" 아빠가 재빠르게 달려오자 순이와 순희는 아빠의 품을 와락 껴안았습니다. 아빠는 얼마나 걱정이 되었으면 경찰서에다가 신고까지 했습니다. "왜 이렇게 안왔어. 걱정했잖아." "시간가는 줄 몰랐어." "알았어. 어쨌든 찾아서 다행이네. 빨리 집에 가자." 순이와 순희는 아빠를 보니 마음이 괜찮아졌습니다. 집에 오자 엄마가 순이와 순희를 다행이단 눈빛으로 껴안아주었습니다. "다음부터는 일찍 와야돼" "네~"

순이와 순희는 내일 이모부네 갈 짐을 챙기고는 방에 들어갔습니다. 이불을 깔고는 자리에 누워서 순이가 순희에게 물었습니다. "순희야, 너 내일 소원 뭐 빌꺼야?" "싫어, 안 말해줘. 하늘이 언니가 소원은 아무에게 나 말해주는건 아니래." "그래?" 순이는 내일을 기대하면서 잠이 들었습니다.
"언니야, 일어나 오늘도 언니가 늦잠 잤어." "어머, 너 벌써 옷까지 입었어?" "응, 밥도 먹었어" "왜 언니 안깨웠어?" "언니가 일어나기 싫대며" "그래도 깨웠어야지." "오늘이 새해 첫날이어서 소원 들어 준거야. 빨리 준비하는게 좋을거야."
순이는 헐레벌떡 일어나 양동이에 물을 받아서 양치하고, 세수를 한다음 마루로 나가서 옷을 챙겨입고는 짐을 챙기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아이구~ 우리 순이가 왜 자꾸 늦잠을 잘까?" 엄마가 순이를 장난스레 쳐다보았습니다.

버스를 타고 이모부네로 갔습니다. 이모부네에는 사촌언니, 친척오빠들이 있었습니다. 순이와 순희의 또래아이는 한명조차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촌언니들은 순이와 순희옆으로 와서 "우와 너 대게 귀엽다. 이런 얘가 내 가족이라니 보람감이 팍팍 들어온다." 라고 말하기도 하고 "우리 막내보다 더귀여운 걸."이라고도 말합니다. 순이와 순희는 시골에서 그렇게 키가 큰 언니들은 별로 보질 못하였습니다. 순이와 순희는 도화지 한 장과 연필을 꺼내서 비둘기, 토끼, 원숭이, 돼지, 호랑이 등을 그렸습니다.

순희가 순이에게 물었습니다. "언니 왜 새해 첫날에는 동물이 호랑이라고 해 ?" "몰라?" 갑자기 한 언니가 순희옆으로 와서는 말하였습니다. "알려줄까? 그건 바로 어느날 호돌이라는 한 호랑이가 새해 첫날에 산 속을 걷다가 공을 보았지. 그 공이 얼마나 동그라던지 참 신기했지. 그래서 그 호랑이는 자신의 아내 호랑이를 데리고 와서 "이 공"이라고 하자 아내 호랑이는 일 공이라고 하는 줄 알고는 "십"이라 말했지. 그후로부터 호랑이가 2010이란 숫자를 좋아하는 줄 알고는 2010년 대표동물로 한거야."

갑자기 옆에 있던 가족과 순이와 순희가 웃어댔습니다. "떡꾹 먹어라" 언니가 말하는 이야기에 흠뻑 빠진 순이와 순희는 시간가는 줄을 몰랐지요. 자리에 가서 떡꾹을 먹으려하자 어제 일이떠올랐습니다. "순희야 어제..." 순이가 순희에게 속삭였습니다. "아! 이 떡꾹 챙겨가자." "어떻게?" "남은 걸 가져가면 되지." "남은 걸 봉지에 싸자" 가족들이 떡꾹을 다 먹자, 순이와 순희는 몰래 봉지에 떡꾹을 담고는 챙겼습니다.

재밌게 새해를 맞이 하다가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자 순희와 순이가 엄마에게 말하였습니다. "엄마 제발 소원 나무 할아버지한테 가게 해주세요. 이번에는 일찍 올게요."
"안돼. 7시야 위험해." "엄마 소원 빌게요. 어제 복주머니를 달았는데 소원은 못 빌었어요." "그럼...소원만 빌고 와야되." "네" 순이와 순희는 떡꾹을 몰래 가지고는 소원 나무쪽으로 다가갔습니다. "우리 복주머니가~...저깄다. 어서 떡꾹 넣어주자." "순희야 봉지채로 넣어줘야 될 것 같아 안그러면 복주머니가 더러워지잖아." "좋아. 조금 가져오길 잘 했다. 어서 담자." 순이와 순희는 복주머니안에 떡꾹을 넣어주었습니다. "이제 소원빌자 언니야." "그래." 순희와 순이는 소원을 빌었습니다.

순이의 속 마음은 가족에 관한 것이었지요. 순희도 압니다. 순이와 순희는 소원을 다 빌고는 소원 나무 할아버지를 껴안고는 속삭였습니다. "꼭 소원을 이루어주셔야 되요.그리고 떡꾹 맛있게 드새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순이와 순희는 손을 잡고는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하늘에서는 눈이 내렸습니다. 바람이 불면서 소원 나무 할아버지는 손을 흔드는 것처럼 가지를 흔들었습니다. 순이와 순희가 어제 만든 꼬마눈사람도 몸을 흔들었지요. 아마도 순이와 순희의 소원이 집안에서 꼭 이루어졌겠지요?

류연희 독자 (인천양지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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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별
유덕초등학교 / 3학년
2010-11-21 22:47:21
|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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