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29호 2월18일

우리학교 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박수진 독자 (부산명진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52 / 조회수 : 1340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졸업을 앞두고, 교장선생님과의 면담

내가 6년 동안 다닌 부산명진초등학교. 6년이나 다니면서 정작 교장선생님과 대화도 제대로 못해봤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곧 졸업이기도 하니 내가 존경하는 명진초등학교 김정대 교장선생님과 면담을 해 보았다.


역시 교장선생님은 아주 바쁘셨다. 아침 일찍 찾아가 시간되시는지 여쭤보고 오후 1시 30분에 면담을 시작하였다. 쉴새없이 할 일이 많으신데도 교장선생님은 나의 질문에 기꺼이 답변해주셨다.

박수진 기자: 안녕하세요? 김정대 교장선생님. 저는 청와대 어린이 기자 박수진 학생입니다. 6년 동안 여길 다녔고 이제 이 학교를 떠나는 데 교장선생님과 대화를 해본 적이 없어 아쉽다는 생각에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혹시 제가 바쁜 일정에 방해가 되었는지요?

교장: 내 기사가 ‘푸른누리’에 실리는데 싫어할 게 뭐가 있겠어요?(웃으시며)


박수진 기자: 저처럼 졸업을 앞 둔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도 될까요?

교장: 초등학교 때는 도움도 많이 받았죠. 그런데 중학생 되면 모든 것이 바뀌어 집니다. 공부도 그렇지만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게 많이 달라지죠. 그리고 중학생 되면 ‘내신’이라는 것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입니다. 저는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이 되기 보다는 중학생이 되면 스스로 꿋꿋이 자라나는 학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 공부외에 자기소질 개발도 필요하지요. 또 공부에 이리저리 지칠 텐데, 몸 관리도 잘 하길 바랍니다.


박수진 기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009년 11월달에 교장선생님께서는 굿네이버스 단체에서 방글라데시로 봉사활동을 가셨습니다. 그 계기가 있다면요?

교장: 계기라 하면 나를 위해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 때 명진초 학생들이 물건을 많이 보내주었는데요,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가난에 지쳤지만 웃음은 아름다웠던 방글라데시 사람들. 그 사람들을 보며 새로운 것도 많이 알아갔습니다. 그동안 내가 별 것도 아닌 것에 슬퍼하고 힘들어했구나 반성도 하고... 박수진 기자도 커서 꼭 봉사활동 가길 바라요. 분명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박수진 기자: 힘든 봉사활동도 다 가시고..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3월에 교장선생님이 퇴임하신다고 들었는데요, 앞으로의 계획은 뭔가요?

교장: 41년간 교사생활을 마치고 이제 정년퇴임합니다. 그렇지만 평생교사자격증이라는 것을 따기 위해 아직도 공부중이지요. 퇴임을 하게 되면 봉사활동도 더 많이 다니고, 악기같은 것도 배우며 소질도 개발할 생각입니다. 시간이 더 많으니까 여행도 다니구요. 또 건강에도 신경을 많이 쓰려고 합니다.


박수진 기자: 예, 선생님이 생각하는 우리 학교의 자랑거리는 무엇인가요?

교장: 영어 체험실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배우는 것이 아닌 실전으로 도입하기 위해 만들게 된 것이지요. 실전에 옮기는 게 중요하다죠? 그래서 다양한 기능을 넣은 영어 체험실이 좋다고 생각하지요. 그리고 한복 입기가 또 우리학교의 자랑이죠? 전통적으로 일년에 4번 한복을 입었습니다. 옛것을 배우고 느낀다는 의미에서 정말 좋은 자랑거리라고 생각합니다.


박수진 기자: 그렇군요!

교장: 그런데, 박수진 기자의 꿈은 무엇인가요?


박수진: 저는 아직 정확하진 않습니다만, 외교관이 되고 싶기도 하고 또 제가 글쓰는 것을 좋아해서 작가로도 활동하고 싶습니다. 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기도 해요. 제 꿈이 너무 많나요?

교장: 꿈이 많다는 것은, 그 사람의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것입니다. 박수진 기자는 분명 꿈들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박수진 기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바쁜 일정에도 저와의 면담시간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장: 저도 좋았어요.


바쁜 시간에도 나와의 인터뷰를 허락해 주신 김정대 교장선생님께 감사의 말씀 전해드린다. 이제 정년퇴임이신데도 평생교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 공부중이시며 봉사활동까지 갔다오신 김정대 교장선생님은 나의 멋진 롤 모델이시다.

박수진 독자 (부산명진초등학교 / 6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정혜인
2010-02-20 11:11:04
| 졸업 축하드려요~ 교장선생님께서도 대단하세요
 

 

렌즈속세상

놀이터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42/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