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은 독자 (이천송정중학교 /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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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 2010년에 중학생이 됩니다. 중학생이 되다보니, 초등학교 때처럼 아무 옷이나 입고 다니는 게 아니라, 규정에 맞게 교복을 사서 입고 다녀야 합니다. 교복을 사려고 하면서 고민이 생겼습니다. 유명 연예인이 광고하는 교복으로 살까? 조금 싼 걸로 살까? 엄마랑 고민을 하다 한벌은 사고 여유분으로 한 벌은 이웃 언니에게 물려받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첫째로 자라 옷을 물려받을 기회가 적었는데,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에는 이천YMCA에서 교복 물려입기 행사도 있었다고 합니다. 6학년 1학기 때, 아나바다 운동이 이천시내에 있다고,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물건을 가지고, 와서 신청을 할 수 있다는 학교 안내장을 받았습니다. 마침, 같은 조 친구 3명이서 간다고 하길래, 토요일이라 저도 가고 싶었지만 다른 외부활동이 있어 같이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에 증명서가 학교로 왔는데 친구들이 참여했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었습니다. 그 종이를 받아 온 친구들은 물건은 못 팔았지만, 유익했다며 조잘조잘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부러웠었는데 요즘은 아나바다 운동처럼 친구들끼리 필요한 것들을 많이 주고받고 있습니다.
3년 후에는 여동생에게 제 교복을 또 물려주기 위해 중학교 생활을 열심히, 조심해야겠다는 다짐도 들었습니다. 이제 중학생이 되는 저의 모습이 어떤가요?
김병은 독자 (이천송정중학교 /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