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솔 독자 (숲속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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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파란 고양이야. 사람들은 날 흉측하다고 내쫒았지. 하루는 서커스단에 들어갔어. 사람들은 내가 파란 물감을 칠한 가짜라면서 토마토를 던졌단다. 나는 너무 슬퍼서 서커스단을 나와 버렸어.
또 다음날은 온몸을 파란색으로 치장한 우아한 여인을 보았어. 그 여자 뒤에서 따라다니면 나도 우아해 보일 것같았지. 하지만 뒤에서 내가 따라오자,
"이런 흉측한 고양이는 처음 봐. 저리 가!" 하고 빽 소리질렀어.
내가 길을 걷고 있는데,붉고 덥수룩한 곱슬머리를 한 여자아이가 나타났어.
"예쁜 파란 고양아,넌 어디서 왔니? 나랑 같이 우리집에 가지 않을래? 너도 나처럼 특별하구나. 사람들은 내 머리를 보고 날 불꽃덤불이라고 불러. 너도 파란 털이 참 예쁘다!"
여자아이의 가족들은 하나같이 날 예뻐해주었어. 가족들은 날 파란 하늘 한조각 이라고 불러. 나는 그 별명이 참 좋아. 내가 맑은 파란 하늘 같다는 뜻이니까. 나는 그 별명이 참 좋아. 내가 정말 특별하다는 뜻이니까!
홍진솔 독자 (숲속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