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경 독자 (안양샘모루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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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와 다음이가 있었어.
이 둘은 마음씨가 착하기로 소문난 단짝친구였어.
하루는 오늘도 착한일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 혼자사시는 할머니께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사드리기로 했지.
그리고는 할머니 댁을 찾아 작은 문을 두드렸어. 초인종이 없었기 때문에 손으로 ‘똑똑’ 하는 수 밖에 없었거든.
그런데 할머니께서 안계시는지 아무리 문을 두드려보아도 아무런 기척이 없는거야.
그래서 마음이와 다음이는 ‘가져온 아이스크림을 문 앞에 놓고 녹지않고 있기를….’하며 집으로 돌아갔어.
잠시후 허름한 옷차림의 아이가 들어왔어.
그러더니 주위를 살피고 마음이와 다음이가 두고간 선물, 아이스크림을 몰래 가져가서 자기가 먹는거야. 혼자사시는 할머니네 집 앞에서 허겁지겁 먹다가 그만 집주인인 할머니가 들어오시게 되었지. 결국 할머니께 들켰고 허름한 옷차림의 아이는 깜짝 놀랐어.
그리고는 도망치려다가 양심에 걸려서 할머니께 자신의 사정을 얘기했어.
"할머니,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배가고픈데 먹을 걸 구할 수가 없었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할머니께서는 괜찮다며, 솔직히 말했으니까 이해해준다고 하셨어.
그리고 아이의 처지가 안타까워서 함께 지내자고 했어.
마침 먹을 것조차도 구하기 힘든 상황에 있던 아이는 감사하다고 꾸벅의 꾸벅을 연속했지.
비록 마음이와 다음이의 선물은 할머니가 직접 받을 수는 없었지만, 그 아이와 할머니의 행복의 더하기를 하는 더욱 행복한 선물을 드린거야.
우리도 작은 나눔을 하자~
그 나눔이 받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것이 될 수도 있잖아!
김하경 독자 (안양샘모루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