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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호 06월17일

동화 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유승원 독자 (연대한국학교 / 6학년)

추천 : 178 / 조회수 :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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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상-아쿠아사이언스 시티

이곳은 수중도시. 세계의 큰 대양에는 이미 크고 작은 수중도시들이 만 개 이상 만들어졌다. 난 수중도시의 산소 안전 요원으로 일하고 있는 켈리이다.


어젯밤 수중도시에서 태어나신 아버지께서는 평소 말씀하시지 않던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꺼내셨다.

“켈리? 돌아가신 너의 할아버지께서 어디서 사신 줄 아니? 바로 우리 위에 있는 땅이란다. 나도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 약 110년 전 너의 할아버지께서는 남극과 북극이 녹아가면서 지구가 바다에 잠길 때 수중도시를 만드는데 함께 하신 분이란다.”


아버지께서는 남극과 북극이 녹아 몇 개의 산꼭대기만 남고 전세계가 물 속에 잠기게 되었다고 말씀하셨다. 모두가 공포에 떨며 두려워했지만 차차 현실을 알고 힘을 합쳐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수중도시를 만들었다고 한다.


“할아버지께서는 땅 위에서 우리들이 타고 다니는 쉘카가 아닌 다른 자동차를 끌고 다녔다고 하셨어. 비행기란 것이 하늘을 날아다녔고 연이란 장난감도 있어서 하늘에 띄어보곤 하셨단다. 지금의 우리라면 상상도 못할 일이지. 하늘에서 내리는 눈이란 것도 참 아름답다고 하셨다. 우리들이 만들어진 겨울에 만들어진 눈을 보는 것과는 다른 하늘에서 내리는 진짜 눈을 말씀하셨어.”

난 아버지의 말씀을 들으며 땅 위의 생활을 상상했다. 사람들이 모자처럼 생긴 자동차를 끌고 스스로 운전을 하며, 로봇이 없어도 자기 일을 다 하고, 텔레비전을 키려면 리모컨이라는 것이 필요하고, 고칠 수 없는 병이 있어서 사람들이 죽고……


땅 위의 일들을 상상하고 있을 무렵 갑자기 공기 부족 비상벨이 울렸다. 전자 지도를 살펴보니 ‘퀸 아파트’ 5층에서 엄청난 산소가 소비되고 있었다. 그 산소의 양은 100명의 사람들이 하루에 소비하는 양이다.


이 사건의 원인은 패티라는 강아지가 유전자변형을 일으켜서 밥은 안 먹고 산소만 먹어댔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수중도시는 비상사태에 빠졌고 난 산소 안전 요원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다른 안전 요원들과 해류의 힘으로 가는 무 동력 쉘카를 타고 출동했다.


그곳에 도착하니 패티의 주인은 산소부족으로 죽고 주위의 식물들도 죽어있었다. 그리고 패티는 커진 콧구멍으로 산소가 밥이라도 된다는 듯이 빨아들이고 있었다.


산소마스크를 낀 나와 다른 안전 요원들은 패티를 잠재운 뒤 유리상자에 담아 동물병원으로 옮겼다. 가까이에서 본 패티는 정말 큰 콧구멍을 가지고 있었고 밥을 안 먹어서 삐쩍 말라있었다.


병원에 도착해서 패티의 목에 커뮤니케이션 목걸이를 걸어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리고 패티의 이상현상을 치료하기 위해 치료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패티가 이상현상을 일으킨 이유는 유전자 조작 식품을 먹고 부작용을 일으킨 것이었다. 그 후 패티의 병은 다 나은 것은 아니지만 많이 나아졌다고 한다.

패티를 구했다고 이 사건이 끝난 것은 아니다. 지금 사라진 산소를 빨리 공급해야 한다. 하지만 패티가 먹은 산소의 양은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그 많은 산소를 빨리 만들어낼 수 없다. 결국 우리들은 바깥 세상과 연결을 하여 산소를 만들기로 했다. 최초로 해보는 일이다. 나와 동료들은 엄청나게 크고 길다란 호스를 가지고 바깥 세상과 연결 하려고 애를 썼다.

“켈리!! 호스를 좀더 위로 올려줘!!”

“콜린! 조심해!!”

“이런! 펄디, 내 옷 잡지마! 나 떨어져!”


우리들은 잠수함을 타고 와서 커다란 호스를 바깥세상으로 향하게 세운 뒤 호스에 매달려 호스를 세우려고 함께 힘을 합쳤다. 기다란 호스에 매달려 밑을 보면 수중도시가 개미만했다. 무섭기도 했지만 아름다웠다.

비록 육지는 모두 바다에 잠겨 물속에서 살아야 하지만 과학의 발달로 수중도시에서 살게 된 것만도 행복이다. 깨끗한 바다, 아름다운 물속, 풍부한 자원의 해저, 물고기와 같이 지켜나가야 할 우리의 마지막 도시이다!!

유승원 독자 (연대한국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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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림
금성중학교 / 1학년
2010-06-21 06:41:16
| 그렇군요. 바다가 우리의 마지막 도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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