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블라니(월드컵 결승전 볼)를 향하여!

6월 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슨 만델라 베이 경기장에서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2010 남아공 월드컵의 한국과 그리스 첫 경기가 펼쳐졌다.

　
남아공 사람들은 전통 응원도구라는 부부젤라를 들고 중저음의 소리를 내었다. 내 동생들은 빨간 티셔츠를 입고, 응원도구를 들고 열심히 응원을 하였다.

‘삐’하는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경기가 시작됐다.

나는 아무리 피파 랭킹 13위인 그리스라도 우리나라는 이길 수 있다, 아니 꼭 이겨야 한다고 믿었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된지 2분 정도 후, 우리나라는 그리스에게 코너킥을 내주고 말았다. 초조한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을 때, 그리스는 코너킥을 실패했다. 정말 기분이 좋아서 동생들과 엄마의 응원소리는 점점 커졌다.

5분 정도 후, 우리나라는 코너킥을 얻게 되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코너킥을 보고 있을 때, 기성용 선수가 차준 공을 이정수가 골대로 차는 것을 보았다. 코너킥으로 한 골을 넣은 것이다.

우리 가족은 박지성이나 박주영 같은 잘하는 선수가 넣을 줄 알았는데 이정수가 넣었다면서 깜짝 놀랐다.

한편으로는 골을 넣어서 다행이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한 골을 먹히진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어느새 전반전이 끝나고 쉬는 시간이 되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그리스는 선수를 교체했다. 하지만 그것은 별 소용이 없었다. 우리나라의 박지성이 후반 7분 또 골을 넣은 것이다.

　

전반 7분 이정수 골, 후반 7분 박지성 골! 역시 LUCKY 7이다. 이제 승리의 여신은 우리에게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기세로만 간다면 월드컵 16강은 문제 없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후반전이 10분 남은 시간, 동생은 "10분 안에 그리스가 2골 넣으면 내가 1000만원 준다"라는 말까지 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승리는 확정되어 있었다.

추가 시간 2분이 있었지만 그리스는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우리 선수들에게 승리를 내 주었다.

첫 예선 경기부터 승리! 우리 선수들에게도, 감독님에게도, 또 우리나라 모든 국민에게도 힘이 되었을 것이다.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고 첫 원정 16강에 도전하는 우리 선수들! 꼭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뛰어 주어서 결승전의 조블라니를 꼭 차 보길 바란다.

대한민국 화이팅!

최지원 기자 (서울서신초등학교 / 5학년)

이건우 신송중학교 / 1학년 2010-06-17 17:29:40 | 사진이 없는 기사라 좀 썰렁하지만 월드컵 경기 관람의 생각이 잘 써진것 같습니다. 강유로 호남삼육중 / 1학년 2010-06-20 13:31:42 | 기사 잘 읽었어요~! ^_^ 고영인 서울광장초등학교 / 4학년 2010-06-22 20:47:04 | 조블라니가 아니고 자블라니인데... 그래도 월드컵에 관련된 기사라 괜찮습니다. 사진도 들어갔다면 좋았을 탠데... 기사는 정말 잘 읽었어요^^ 한영균 풍산초등학교 / 6학년 2010-06-23 22:34:10 | 조블라니도 아니고 자블라니도 아니고 자불라니아닌가요? 저는 자불라니 미니볼을 가지고 있습니다. 변혜중 대원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6-24 15:22:54 | 저는 자불라니가 아니라 자블라니라고 생각해요 ㅎㅎ 최시헌 성광중학교 / 2학년 2010-06-26 18:29:08 | 잘 읽었습니다. 사진이 있엇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짧은 생각이 드네요~^^ 정고은 용수중학교 / 1학년 2010-06-30 11:06:49 | 좋은 기사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