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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호 07월01일

책 읽는 세상 추천 리스트 프린트

공윤환 독자 (명지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35 / 조회수 :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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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과 용기를 주는 따뜻한 배려


일본의 구리 료헤이라는 동화작가가 쓴 동화인 우동 한 그릇이라는 책을 읽었다. 구리 료헤이라는 작가는 1952년에 일본 시즈오카 현이라는 곳에서 태어났고 특기가 바이올린이라고 한다. 책을 읽기 전에 낮선 이름의 작가에 대해서 인터넷으로 알아보았는데 바이올린이 특기라는 말에 부럽기도 하고 친근감도 들었다.


나도 우리 학교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바이올린을 열심히 연습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우동 한 그릇이라는 이 이야기는 ‘북해정’이라는 우동 집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가난한 세 모자가 12월 31일 밤 이 북해정을 찾아와 우동 한 그릇을 주문하게 된다.


사람은 세 명이었지만 너무 가난한 이 가족은 한 그릇만 주문하고 우동집 주인은 다른 사람 모르게 일인분보다 많은 양을 이들에게 준다. 세 사람에게는 이 우동 한 그릇이 모자란 양이었겠지만 서로를 챙겨주며 맛있게 우동을 먹는다.


그 다음 해에도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세 모자는 우동을 먹기 위해 북해정에 왔고 우동집 주인은 작년의 그 가족임을 알아차리고 일인분의 우동에 양을 더 해서 가족에게 내 준다. 엄마와 두 아들은 정말 맛있어하며 우동 한 그릇을 행복하게 나누어 먹는다. 그 다음 해가 되었을 때 우동집 주인부부는 이 세 모자를 기다리고 테이블을 비워놓는데 이번에는 다른 해와 다르게 2인분을 주문하였고 주인은 손님들 모르게 3인분을 준비하여 가족들에게 준다. 1년 사이에 우동의 가격이 200엔으로 올랐지만 주인부부는 이 가난한 모자를 위해 가격표를 150엔이라고 쓰인 부분으로 뒤집어놓고 주문을 받았다.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며 작은 행복을 찾는 모자에게 주인부부가 해줄 수 있는 따뜻한 배려였던 것이다. 우동을 먹는 동안 모자는 여전히 행복해하고 그동안 열심히 살아왔던 덕분에 그 가족의 형편이 조금 나아진 것에 대한 대화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작은 아들의 이야기에서 우동집 주인 부부가 ‘고맙습니다! 새해엔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큰 소리로 말해 주신 것이 ‘지지 말아라! 힘내! 살아갈 수 있어!’라고 말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며 주인집 부부는 카운터에 숨어서 울고 있었다.


그로부터 수 년이 지났지만 그 세 모자는 북해정을 방문하지 않았다. 언젠가는 찾아올지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고 주인부부는 늘 그 테이블을 비워둔 채로 그 가족을 기다리고 있었다. 십 여 년이 지난 12월 31일 밤 세 모자가 드디어 북해정을 방문했다. 어렸을 때 먹었던 우동 한 그릇에 용기를 얻어 세 명의 가족은 열심히 살아갈 수 있었고 어렸던 아들들은 훌륭하게 자라서 큰 아들은 의사가 되었다. 사람들의 마음에 희망을 주는 우동집 주인이 되고 싶다던 작은 아들은 은행원이 되었고 세 명의 가족이었지만 가난 때문에 세 그릇의 우동을 주문할 수 없었던 이 가족들은 우동 3인분을 주문하며 이것이 우리 가족들의 지금까지 생활 중에서 가장 사치스러운 계획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렇게 이 이야기는 끝이 난다.


가난해도 서로를 아끼고 열심히 협력해서 살아가는 이 세 가족의 이야기가 마음을 따뜻하게 했고 우동집 주인부부의 마음 따뜻한 배려가 흐뭇하게 느껴지는 이야기였다. 아무것도 아닌 우동 한 그릇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용기를 주고 행복을 주고 살아갈 힘을 준다는 것이 조금은 충격적이었다. 이 이야기에서는 우동 한 그릇으로 상징하고 있지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작고 사소한 배려가 다른 사람들에게 정말 큰 용기와 행복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 같아 인상 깊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고 다른 사람에게 나도 용기와 행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에게는 어렵지 않은 말 한마디나 행동 하나가 다른 사람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한 세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보았다.

공윤환 독자 (명지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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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림
진선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7-06 11:37:09
| 우동 한 그릇은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아요~
이서현
은석초등학교 / 6학년
2010-07-07 19:13:41
| 하핫~ 저도 읽었었죠. 세심한 배려에 감동한 책이었습니다.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0-07-07 21:21:49
| 저도 읽었었어요.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김률리
일곡중학교 / 1학년
2010-07-10 22:41:17
| 저도 꼭 읽어 보아야 겠네요
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7-11 19:30:04
| 저도 읽었어요. 배려 쉽고도 어려운일 하지만 꼭 우리가 실천해여할 배려입니다^^
이윤서
샘모루초등학교 / 6학년
2010-07-14 23:58:29
| 저도 이 책 정말 좋아해요. 마음까지 따스하게 만들어주는 책이에요.
특히 커서 그 우동집의 빈자리에 앉아 우동을 시키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가슴이 찡하더라고요. 좋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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