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독자 (서울서래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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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0일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주최한 올림픽 공원 몽촌 토성내에 위치한 내성 농장으로 보리, 밀 베기와 밭벼, 조, 수수 심기 체험행사를 다녀왔다.
주최 목적은 온 가족이 함께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전날 비가 많이 와서 체험행사가 열리지 않을 것 같았지만 다행히도 당일에는 날씨가 흐리면서도 비가 내리지 않아 예정대로 진행이 되었다.
처음 호미로 밭벼를 심어 보았는데 밭벼는 정해진 구역 안에 놓여진 줄에 맞춰서 10cm간격으로 하나씩 하나씩 심는 것이다.
호미질도 익숙하지 않았지만 쪼그리고 앉아서 벼를 심으니 다리가 너무 저렸다. 옆에 계신 선생님 다행히도 많이 도와주셔서 덜 힘들게 밭벼를 심었고 아빠랑 같이 보리, 밀 베기도 참여해서 낫질도 했다. 너무 무겁고 초등생이 낫질을 하기엔 위험하다고 선생님들이 되도록 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이런 기회는 흔치 않아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 판단하여 열심히 보리, 밀을 추수하였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고개를 들어 추수되어 있는 보리, 밀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였다. 추수한 보리를 가지고 탈곡도 해 보았다.
모든 행사가 끝난 다음엔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준비해준 맛있는 백설기 떡을 먹으면서 흘린 땀을 식혔고 7월~8월엔 고구마 캐기 체험도 있다는 안내도 받았다.
가족들과 뜻깊은 봉사를 해서 마음이 벅찼고 우리가 먹고 있는 곡식이 정성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니 음식을 남기지 말고 골고루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다음 7~8월 고구마, 감자 캐기 참여도 해야겠다.
참여를 원하는 친구들은 7월 중순경에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확인 후 접수하면 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http://www.kspo.or.kr/
이정현 독자 (서울서래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