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원 독자 (곡반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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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일, 수원시 곡반초등학교의 각 반은 줄넘기의 열풍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곡반 줄넘기 인증제 최종 결정날은 자신의 줄넘기 급수를 좌우하는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이다.
곡반초등학교에서는 1학기와 2학기로 나누어 ‘줄넘기 급수기간’을 일년에 두 번 갖는다. 주어진 기간동안 학생들은 5급 (30초)부터 1급 (5분)까지 나누어진 급수표에 따라 급수를 얻는 방식으로 줄넘기 급수제를 실시한다.
더운 여름, 이마에 맺힌 구슬땀을 훔치면서도 아이들은 웃으면서 줄넘기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그 중 이지민(13세 남) 학생은 "더운 여름에 땀 나고 짜증나긴 하지만 체중 감량의 효과를 주어서 열심히 하는 편입니다." 하고 말했다.
지난 6월 5일 개최한 제 1회 수원시 교육장배 줄넘기 인증 대회에 참가해서 교육장상을 차지한 유하영(13세 여) 학생은 어떻게 하면 그렇게 잘 할 수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제가 그 때 7분을 뛰었는데요, 특별한 것은 없구요, 멀리 한 곳을 응시하면서 뛰면 얼마든지 쉽게 뛸 수 있습니다." 하며 자신있게 요령을 알려주었다. 5급밖에 통과하지 못해 시무룩한 아이도 있었는데 황연진(13세 여) 학생은 "여름방학동안 좀 더 분발해서 2학기 때는 꼭 3분 이상 뛸 거예요." 라며 굳게 다짐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몸에 좋은 약이 더욱 쓰다는 말처럼 힘들고 땀나는 줄넘기는 우리몸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
① 줄넘기는 민첩성과 스피드, 힘 그리고 지구력과 타이밍을 동시에 기를 수 있는 효과적인 운동이다.
② 분당120회의 10분 줄넘기는 2마일의 싸이클링, 12분 동안의 수영 등과 같은 효과를 가진다.
③ 줄넘기는 유산소 운동이므로 체지방 분해의 효과를 준다.
④ 하체 근육에 고른 충격이 들어가므로 성장판이 자극되어 키가 큰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를 가져오는 줄넘기도 많은 오해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줄넘기를 하면 딱딱한 바닥 위에서 계속 점프를 하기 때문에 그 충격으로 인해 성장판이 닫혀 키가 못 큰다거나 몸이 쳐서서 체중 감량의 효과를 가져오지 못 한다는 등의 오해가 있다. 그러나 이것들은 근거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알면 알수록 유익한 줄넘기의 세계! 줄넘기를 우리몸에 좋고 올바르게 하는 방법을 조사해 보았다.
☞줄넘기를 하는 복장은 ‘계절에 맞는 운동복’ 으로 가장 편안한 옷이 적합하다. 줄넘기를 하는 줄의 길이는 발로 밟고 당겼을 때 명치까지 오는 것이 적합하며 숙련자는 배꼽까지 오는 것이 적합하다.
☞손잡이 잡는 요령도 있는데 팔꿈치는 몸 가까이 붙히고, 손잡이 끝은 몸에서 20cm~25cm 정도 떨어지게 잡는 것이 좋다. 뛰는 자세 역시 중요한데 몸의 긴장을 풀고 무릎은 약간 굽히며 뛰어오르기를 한다. 두발을 동시에 바닥에서 수직으로 점프를 하며 앞꿈치의 바닥의 탄력으로 착지한다. 점프는 3cm~5cm만 하면 된다.
☞줄넘기를 할 때는 몸을 조깅할때 처럼 약간 숙이고, 시선은 앞을 향해야 한다. 만약 아래의 사진들처럼 몸을 앞으로 많이 숙이거나 뒤로 젖힌 자세를 한다면 몸에 무리도 가고, 체력 소모도 빠르다.
☞기본 뛰기를 할 때는 두 발을 동시에 뛰지만 발을 앞으로 뻗거나 뒤로 너무 많이 굽혀 뛰면 관절과 척추에 충격이 갈 수 있으며 기술적인 줄넘기를 할 수 없다.
그 밖에 유의해야 할 점으로는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에는 삼가해야 하며,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꼭 하고, 콘크리트 바닥에서 줄넘기를 하면 발목에 피로감을 주기 때문에 흙바닥이나 마루 바닥에서 해야 한다. 등의 유의할 점들이 있다.
몸에 좋고, 맛들이면 재미도 느낄 수 있는 줄넘기! 좋은 효과를 위해서는 억지로 하는 것 보다 몸과 마음이 진심으로 즐기면서 하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가지고 올 것이다. 올 여름 줄넘기로 키도 크고 다이어트에도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송희원 독자 (곡반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