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독도를 지키고픈 사람들이 독도를 사람들에게 일깨워주기 시작했고, 독도는 다시 우리 사람들의 기억 속으로 돌아오고 있다. 참으로 기쁜 일이다. 우리 학교만 해도 독도에 대해 거의 모르는 친구들이 아주 많다. 실은 나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우리 학교에서 독도사랑 교육을 실시하게 되면서 독도에 대해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행사는 7월 6일 본교 체육관인 한울관에서 열리게 되었다.

먼저 교실에서 받은 학습지와 독도 관련 책을 받고 한울관으로 내려가 준비된 의자에 앉았다. 곧 교장 선생님께서 들어오셔서 축하 말씀을 전하시고, 곧이어 독도에 대해 설명해주실 해병대 출신 분께서 입장하셔서 간단한 인사말씀을 하셨다. 갑자기 시끄럽던 한울관이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교육은 먼저 독도 관련 동영상을 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동영상을 본 것만이라도 독도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동영상이 끝나고, 교육자께서 설명을 해주셨다.

독도는 동해에 위치한 섬이며, 독도에 대한 기록은 옛날에도 남아있고 동해와 관련된 설화까지 있을 정도로 우리와 매우 친숙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동안 일본에 의해 동해가 ‘일본해’라고 표기되는 슬픈 현실까지 있었다. 독도는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87.4km, 일본의 오키섬에서 북서쪽까지 157.5km나 떨어져 있는데, 때문에 일본에서는 독도가 결코 보이지 않는다. 이것만 보아도 독도는 우리 땅인 것을 알 수가 있다.

옛날부터 독도는 우리 나라 땅이라는 것을 인정받으며 지켜왔던 우리의 섬이다. 그런데 독도는 보물섬이라고도 불린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독도는 무한한 에너지의 원천이며, 이 곳에는 하이드레이트와 인산염 광물이 다량 묻혀 있다. 또한 주변 경치가 아름답고 많은 생물들이 떼지어 사는 자연 박물관이며, 해산물도 풍부해 어부들이 횡재를 부를만 한 곳이다. 이것 때문에 일본이 독도를 훨씬 탐내는지도 모르겠다. 일본은 억지 주장을 펼치며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기지만, 우리에게는 명백한 증거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독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언젠가는 우리 땅으로 인정받을 것이다.

그동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의 영토에 대한 기본 상식도 모르고 살고 있었다니 내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웠다. 그러고선 언제나 독도는 오직 우리나라 땅이라는 것밖에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얼굴을 화끈거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어찌 생각해보면 지금 우리가 독도를 지키고 있는 방법이 옳지 못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많은 사람들은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는 것을 주장만 할 뿐, 독도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오히려 무조건 주장만 해서 상황을 세계에 알리는 것보다는 그렇게까지 하지 않더라도 독도에 대하여 온 국민이 모두 자세히 알고 있고, 주변인들에게 독도는 어떤 섬이며, 우리나라 땅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근거를 대가며 말하는 것이 옳을지도 모른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독도에 대한 지식은 물론이고, 독도를 지켜야겠다는 마음도 함께 커졌다. 그리고 교육해주신 선생님의 이 한 말씀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독도 사랑은 곧 나라 사랑입니다. 나라 사랑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에요. 우리도 독도를 지키려는 소박한 마음을 가지고 작은 실천만 한다면 나라 사랑에 한 발 다가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