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형 독자 (Roman catholic Schools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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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일 기장에 있는 고리 원자력 발전소를 다녀왔다. 한전 부산 본부에서 30분 정도 동영상 시청과 배전센터를 둘러 보았는데 자동차가 차도를 따라 가듯 모아진 전기를 컴퓨터와 연결해서 원하는 장소로 흐르게 하는 장치는 너무 신기했다.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전기에 대해서 간단한 설명을 듣고, 기자단 친구들과 버스를 이용해서 여러 종류의 발전소 중에서 가장 많은 전기를 생산해내는 원자력 발전소로 향했다.
원자력 발전소는 단단한 암석에 바다를 끼고 세워져야 하는데 고리 원자력 발전소도 넓은 바다 옆에 위치해 있었다. 도착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어마어마한 발전소의 규모였다. 부모님과 차로 지나가면서 언뜻 본 것과는 너무 달랐다. 역시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 중에서 최초로 건설된 원자력 발전소라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일 먼저 둘러 본 곳은 홍보관이었다. 홍보관에는 전기를 어떻게 생산하는지 설명해 주셨는데 원자력 발전소도 화력 발전소처럼 수증기가 터빈을 돌리면서 전기 에너지로 전환시킨다고 하셨다. 하지만 화력 발전소는 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Co2 발생이 많아 지구 온난화를 가속시키는 원인이 된다. 우리나라도 다른 선진국처럼 Co2 배출량이 세계 9위를 차지한다. 선진국들은 Co2 배출량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특히 우리나라도 배출량 감소에 앞장 서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환경을 생각하는 우리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웠다.
원자력 발전소는 원자의 핵분열을 통해서 전기는 생산하기 때문에 환경을 오염 시키지 않는다. 환경오염에 영향을 주지 않는 신재생 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이나 수력, 조류, 풍력 발전으로도 전기를 얻고 있지만 점점 증가하는 전력 소비에 비해서 생산량은 부족하다. 그래서 사람들이 걱정하는 핵폐기물만 안전하게 처리한다면 환경오염 없는 친환경 에너지로 많은 양의 전기를 생산해 낼 수 있다.
고리 원자력 발전소를 나와 기장전력소에서 전력설비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 에너지가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것도 신기했지만 그보다는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원자력 발전소가 많은 우리나라는 전기요금도 싸다고 한다. 그래서 더 낭비가 심하다. 하지만 싸다고 해서 낭비한다면 생산량보다 소비량이 많아져서 편리한 생활이 멈출지도 모른다. 이번 견학을 통해서 편리함을 주는 만큼 우리는 소중하게 사용할 줄 아는 마음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출처-한전부산본부 제공)
박재형 독자 (Roman catholic Schools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