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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독자 (서울숭미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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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있는 나팔꽃이 되고 싶은 까망이 이야기

"똑똑"

땅 속에서 꿀 같은 잠을 겨우내 자던 보랏빛 나팔꽃 씨앗, ‘까망’이는 기지개를 피며 하품을 하며 소리쳤습니다.

"누구세요?"

"까망아,빨리 일어나야지! 봄이 왔단다."

남쪽에서 가장 먼저 피어난 꽃향기를 머금고 온 바람의 외침이었습니다. 까망이는 눈을 비비며 중얼거렸습니다.

"벌써 봄이 왔다고?아~함.."

까망이는 흙위로 파릇파릇하고 예쁘게 피어날 새싹을 생각하면서 기분좋게 바람에게 이렇게 부탁했습니다.

"바람님,얼른 가서 비구름님 좀 데리고 와주세요."

바람은 알았다고 하고는 얼른 비구름을 데리러 갔답니다. 곧 시원한 소나기가 내리자 까망이는 달콤하게 시원한 빗물을 들이켰습니다. 잠시 뒤 달고 시원한 소나기가 그치자 구름 사이로 수줍게 해가 따스한 햇살을 뿌렸습니다. 까망이는 따뜻한 햇살을 쬐면서 말했습니다.

"그래, 이제 나가야지."

며칠 후, 까망이는 씨앗이 아니라 둥그렇고 싱싱한 초록색 새싹이 되었습니다. 그 때 별님처럼 노오란 꽃봉오리를 갖고 있는 민들레 잎사귀인 ‘별빛’이는 깔깔깔 웃어대면서 말했습니다.

"하하,까망아!너 이제는 까망이가 아니잖아."

"어어,그러게.그럼 이름을 다시 지어야겠는걸."

별빛이는 이렇게 말했답니다.

"어차피 자그마한 새싹 시절은 금방 흐를 걸. 그러니까 예쁘고 커다란 보랏빛 나팔꽃일 때를 생각해서, ‘보람’이 어때? 보라색의 보이기도 하고 보람이라는 뜻도 괜찮잖아."

까망이는 방긋 웃으며 예쁘고 커다란 나팔꽃이 되어서 나비와 벌, 그리고 보는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보람있는 꽃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김혜원 독자 (서울숭미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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