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영 독자 (대구성당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15 / 조회수 : 3196
지난 10월 9일 제564돌 한글날, 푸른누리 기자단과 에듀넷 어린이 기자단이 손꼽아 기다려온 청와대 초청 행사가 청와대 대정원에서 개최되었다. 구름 위를 걷는 마음으로 엄마와 손잡고 늦지 않게 서둘러 지하철을 타고 경복궁을 향했다.
행사장에는 많은 어린이 기자단과 부모님들이 출입 등록을 하기 위해 오래 기다려야 했지만 모두들 입가에 웃음을 머금고 있었으며, 전혀 지루해하거나 새치기하는 일은 없었다. 등록을 하고 ‘서울 G20 정상회의’에 대한 만화와 이날 행사를 소개한 팜플렛, 밤과 강낭콩이 들어있는 백설기도 나누어 받았으며, 대통령님이 직접 글을 쓰신 예쁜 반팔 티셔츠도 받았다. 이 티셔츠는 사회적 기업에서 친환경 제품으로 만든 옷이라고 하여 더욱 마음에 들었고 내가 푸른누리 기자라고 생각하니 새삼 너무 기분이 좋았다.
청와대로 가는 버스를 타기 전에 공항에서 볼 수 있었던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과하였다. 역시 우리나라에서 제일 경호가 삼엄한 곳이고 엄숙한 면이 있어서인지 장난치는 어린이 기자들은 볼 수 없었다. 그리고 경복궁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청와대로 향했다.
청와대 안에는 많은 이벤트 부스들이 있었다. 그 중 노래에 맞춰 댄스가수들의 춤을 재현하는 로봇 강아지들을 보고 사진도 촬영했다. 그 장면을 동영상으로도 찍어 동생들과 친구들에게 보여주었는데 모두들 무척 부러워했다. 그리고 훈민정음 탁본 체험부스로 이동하여 한글날을 맞이해 훈민정음 탁본을 해봄으로써 우리나라 글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겼고, 영빈관에서 미리 나누어준 백설기와 음료수를 먹었는데 청와대에서 먹어서인지 정말 꿀맛이었다.
이후 영빈관을 나오며 대통령 할아버지와 영부인님의 사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폼 나게 제복을 입은 멋있는 경호원 아저씨들과 함께 줄을 맞추어서 행사장인 본관 대정원에 입장을 하였다. 행사장에는 이미 많은 어린이 기자와 부모님이 오셔서 자리를 잡는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렸다. 나는 1조였는데 주변 같은 조 어린이 기자들게 먼저 인사를 하니 모두들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초청 행사에는 푸른누리와 에듀넷 어린이 신문 기자, 교사 및 학부모 등 약 5,000여명 정도가 참여해 행사장을 꽉 메워주었고,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강호동’ 아저씨가 사회를 보았다. 연예인을 처음 만나보는 것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무척 좋았다. 그리고 임태희 대통령실장(푸른누리 발행인)님과 홍상표 홍보수석(푸른누리 편집인)님을 비롯해 이상봉 디자이너 등 많은 분들이 열심히 하라고 격려와 축하도 해주셨다.
지난 9월 10일부터 27일까지 푸른누리 클럽을 통해 진행된 ‘우리말 우리글 바로쓰기 대회’ 시상이 있었는데 28명의 기자들이 한글사랑상, 훈민정음상, 세종대왕상을 받았다. 너무 부러웠지만 상 받는 기자들에게 아낌없이 축하해 주었다. 또 김유정 배우는 푸른누리 홍보대사의 위촉장을 받았다.
또한 푸른누리와 에듀넷 어린이 신문 기자단의 활동영상을 보았다. 이후 대통령 할아버지께서 나오셔서 우리 기자들을 위해 포즈도 취해 주고 사진을 찍도록 허락해 주셔서 우리 기자들은 열심히 사진을 찍을 수 있었고, 대통령 할아버지와 영부인 할머니께서 좋은 말씀도 들려주셨다.
특히, 대통령 할아버지께서는 “어린이의 시각으로 세상의 소식을 전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어린이 기자단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또 여러분이 자라서 어른이 됐을 때는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최고로 좋은 나라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을 보면 너무나 희망이 있어 보입니다." 라는 말씀으로 격려해주셨다. 대통령 할아버지의 다정하고 재미있는 유머와 좋은 말씀에 난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어린이 기자가 되겠노라 다짐했다. 그리고 1기 기자인 ‘나누리’ 기자들 중 2명이 소감을 발표했는데 그들의 활약이 정말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0월 9일 한글날 높고 푸른 하늘 아래 꿈에 그리던 청와대에서 ‘2010년 대한민국 어린이 기자단 초청’행사에 참석하여 더없이 소중하고 유익한 경험을 하게 되어 대통령 할아버지와 영부인 할머니를 비롯한 편집진님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행사를 준비하고 행사 마무리를 위해 노력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 말씀드립니다.
송아영 독자 (대구성당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