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 그 이상을 보다
2010년 10월 19일 "어둠속의 대화" 전시장에 다녀왔습니다. 현재 서울 신촌 버티고타워에서 매일 3회 일정으로 일반인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이 전시가 열리게 된 이유는, 어둠 속의 대화를 통해 보이는 삶과, 보이지 않는 삶의 다름을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므로서 인간의 가능성과, 보이는 삶의 풍요로움을 경험할 수 있길 희망하며 이 전시를 준비하였다고 합니다.
혹시 빛이 전혀 없는 깜깜한 어둠 속 세상을 상상해 보신 적 있나요?눈을 감은 것과 눈을 뜬 것이 같다면 어떠시겠어요? 모든 시각장애인들은 그렇게 살아갑니다.이번 어둠속의 대화 전시는 빛이 완전히 없는 깜깜한 어둠속에서 오직 하얀 지팡이와, 친구의 어깨를 짚거나, 선생님의 목소리로 길을 찾는 시각을 뺀 청각, 촉각 등으로써 길을 찾고, 여러가지 많은 체험을 해 볼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우리가 늘 항상 시각으로써 앞을 보고 생활하기 때문에 다른 감각들이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오직 나만의 감각으로 반응을 하여 내가 평소에는 미처 깨닿지 못한 나의 감각들과 함께,내가 앞을 볼 수 있다는 소중함을 일깨워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혹시 눈을 감고 길을 걷거나, 벤치에 앉아서 조용히 눈을 감고 새소리나 물소리를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이번 기회를 통해 두 눈을 뜨고 벤치에 앉아 있을 때는 미처 헤아려보지 못했던 더 많은 풍경과 느낌을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저와 이번에 함께 한 푸른누리 기자들과 함께 손을 잡고, 팔짱을 끼며 서로 의지해가고,부축해 가면서 함께 걸어가 보아서 정말 든든하고, 이번에 처음 만난 친구들이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많이 친해지고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조금 사이가 좋지 않은 친구나, 친해지고 싶은 친구와 함께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경험을 통해서 시각장애인의 입장을 더욱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내가 시각장애인의 마음을 잘 이해하여 더 풍요로운 마음을 가지고서 우리 모두 함께 모여사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 곳을 정말로 모든 사람에게 꼭 추천해 주고싶은 명소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신혜진 독자 (서울신북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