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하는 서부숲생태체험을 다녀와서...

서울 상암동 난지천공원에서 10월 23(토), 서부교육지원청 주최로 ‘가족과 함께 하는 서부숲생태체험’ 행사가 열렸다. 서부교육청관내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이 번 행사에는 많은 학생과 부모님들이 참여하였다.

아침 일찍 물과 필기류를 준비하여 엄마와 함께 난지천공원으로 갔다. 벌써 많은 가족들이 와 있었다. 등록된 이름을 확인하고 작은 책자와 이름표를 받았다. 모두 30개조로 나누었는데 난 8조가 되었다. 8조 피켓을 든 숲해설가선생님께로 가서 줄을 섰다. 잠시 후에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님께서 이 행사를 개최한 이유를 말씀해 주셨다. 서부숲생태체험은 학생들이 교실에서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속에서 체험하여 자연을 더 사랑하고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서부교육지원청만의 특색있는 사업이라고 한다. 선생님의 말씀이 끝나고 숲해설가를 따라 조별로 체험활동을 시작했다.

우리 조는 단풍이 든 나무 밑으로 갔다. 숲해설가선생님께서 잎이 빨갛게 물든 나무이름을 물어 보셨다. 아무도 대답을 못하고 있는데 엄마가 ‘화살나무’라고 대답하셨다.엄마는 식물을 좋아하시고 잘 키우시니까 식물 이름도 잘 아시는 것 같았다. 항상 공원에 오면 보는 나무였는데 관심이 없어서 이름을 모르고 있었다. 선생님께 설명을 듣고 산사나무, 회화나무(선비나무라고도 함), 스트로보잣나무, 좀작살나무, 화살나무, 계수나무등 많은 나무를 알게 되었다. 나무들의 특징을 알고 나니 신기하고 재밌고 이름을 잘 안 잊어 버릴 것 같았다. 옛날에 양반 집 앞에는 선비나무를 꼭 심었다는 이야기, 산사나무에는 빨간 애기사과가 열려있는데 그 열매를 새들이 못 먹게 하려고 나무에 가시가 있다는 것, 스트로보잣나무는 잎이 5개이고 소나무는 잎이 2개, 이기다소나무는 잎이 3개라는 것, 계수나무에서는 향기가 난다는 것 숲해설가 선생님은 재밌고 신기한 이야기를 많이 해 주셨다.

나무이야기가 끝나고 열매이름 알기 게임을 했다. 하얀 보자기에 다양한 열매를 쏟아 놓고 찾아 보는 게임이었다. 열매들이 생김새도 색깔도 다 달랐다. 보기는 많이 보았는데 이름을 정확히 몰랐다. 선생님은 열매이야기도 해주셨다. 빨간색깔의 열매는 새들의 눈에 띄어서 먹힘으로 자손을 번식하고 가시가 있는 것들은 동물이나 사람에게 묻혀서 자손을 번식하고 날개나 솜털이 있는 것들은 바람에 날려서 자손을 번식한다고 설명해 주셨다. 다음에는 내나무찾기 게임을 했다. 먼저 주변의 나무들을 둘러 보고 손으로 줄기나 잎들을 만져보고 난 후 눈을 수건으로 가리고 엄마가 나무에게로 데려다 주면 나무를 만져보고 이름을 알아 맞히면 되는데 그 게임도 재미있었다. 숲에서 직접 식물들을 보고 만지면서 설명을 들으니 정말 이해가 잘 되고 즐겁게 공부해서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서부교육지원청에서 나누어 준 도시락을 맛잇게 먹고 자유롭게 귀가하였다. 이번 숲체험을 통해서 주변에 있는 식물들에게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기자활동을 한다고 숲체험행사에 가면 체험도 하고 취재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해 주시고 좋은 기회를 갖게 해 주신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추준식 독자 (명지초등학교 / 5학년)

최은솔 서울금화초등학교 / 6학년 2010-11-24 14:34:15 | < 가족과 함께 하는 서부 숲 생태체험 > 에 다녀오셨다니, 내가 만들어가는 환경입니다. 도시의 빌딩 속에 자연이 함께 공존했으면 합니다. 최시헌 성광중학교 / 2학년 2010-11-26 23:22:11 | 숲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낍니다. 언제나 나무들과 함게 할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기사 잘 읽었습니다.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11-28 12:42:13 | 어머니와 함께 다녀와서 더욱 즐겁고 의미있었을것 같아요. 저도 할아버지 산소에가면 도토리, 찔래열매등을 따보곤 한답니다. 산은 항상 기분이 좋은것 같아요. 좋은기사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