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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호 11월18일

테마1-서울 G20 정상회의 추천 리스트 프린트

김지수 독자 (덕소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43 / 조회수 :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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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을 없애기 위한 UN MDGs 포럼

2010년 11월 11일은 더욱 특별한 날이다. 바로 G20 서울 정상회의 첫날인 동시에 유엔 밀레니엄 개발 목표 포럼이 개최된 날! 유엔 밀레니엄 개발 목표 포럼은 새천년 개발목표 실천에 총력을 두고 있는, 지구의 모든 빈곤을 해결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진 포럼이다.


제 1회 대한민국 국회 유엔 포럼은 이주영, 이낙연, 이상민 의원님의 많은 노력으로 주최되었다. 행사에 참가해서 연설하시는 모든 분들이 그분들께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였으니, 이 행사가 얼마나 대단한 행사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 위네바 청소년 합창단의 애국가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위네바 합창단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비영리 합창단으로 가나에서 중,고등학생 청소년들로 구성된 전통있는 합창단이다. 위네바 합창단은 그 외에도 축하 노래를 불러주었다. 한때는 삶의 희망을 잃었던 청소년들이 만들어낸 화음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장내가 조용해지자, 박희태 국회의장님께서 한국어로 축사를 해 주셨다. “우리 대한민국은 빈곤의 사슬을 끊고 원조 받던 나라에서 원조 하는 나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역할과 책임은 매우 큽니다.”

박희태 국회의장님의 말씀을 들으며, 나는 언젠가 읽은 글귀를 떠올렸다. ‘사람은 받은 것이 있으면 그것을 배로 주는 것이란다. 그것이 기쁜 일이라면 더더욱 말이지.’ 박희태 국회의장님의 뜻은 우리가 받은 게 많으니 그것을 보답하자는 것이었다.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도 빈곤 퇴치가 핵심 의제입니다. 또, 지구촌 이웃을 위한 활동이지요. 새천년 개발 목표 8개는 2015년까지 완성 계획이 짜여져 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분들께 큰 노력을 바랍니다.”

어머니께서는 ‘우리는 사회가 있기에 이렇게 부러울 것 없이 살게 된 거란다. 그런 사회에 보답을 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라고 자주 말씀하셨다. 우린 제3세계의 가난한 나라들에게 우리가 받은 혜택을 보답해주어야 한다.


다음은 UN의 얼굴, 반기문 총장님의 연설이 있었다. 반 총장님은 따끔한 질책으로 이야기를 시작하셨다.

“우리나라, 한국의 국제 지원금은 현재 OECD 회원국 중 많이 적은 상태입니다. 유엔은 국가 지원이 보다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루어지도록 바랍니다. 또, 내가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아닌 한국의 시민으로서, 한국의 동료로서 큰 리더십을 바랍니다.”


이어서 반 총장님은 “이젠 젊은이들에게 한 마디 하겠습니다.”라며 부탁의 말씀을 하셨다. “지금 한창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젊은이들. 이 젊은이들은 차세대 지도자입니다. 지금은 우리 같은 지도자가 이 문제를 알리고 해결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는 앞으로 여러분이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국제사회의 많은 젊은이들이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입니다. 유엔의 리더십에 많은 지지를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반 총장님의 연설은 정말 뜻 깊었다. 처음 총장이 되셨을 때부터 어른들이 나누는 말씀을 들어보면, “반기문 씨가 총장이 되었다지?”에서부터 최근 “유엔 밀레니엄 포럼에서 기조 강연을 한다지?”까지. 반 총장님은 자라나고 있는 새싹들부터 막 꽃봉오리를 틔우려고 하는 젊은 사람들을 차세대 지도자라고 지칭하시며 독려했다. 우리가 이끌어나가야 할 과제, 그 빈곤의 과제에 대해 다른 나라는 어떻게 생각할까. 남아공 대통령, 스페인 총리님 등 이 자리에 참석한 네 명의 분이 기조강연을 해 주셨다.


다음은 호세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님께서 기조강연을 해 주셨다. 호세 총리님은 굉장히 좋은 한국 친구가 있단 말로 시작해서, 그의 모국인 한국을 방문하기는 처음이라고 하셨다.

“나의 굉장히 좋은 한국 친구, 유엔 사무총장이지요. 그래서인지,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포럼에 협력하게 된 것, 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 등에 대해서 축하 인사를 드립니다. 이 포럼의 목표를 살펴볼까요? 굉장히 야심찬 목표이지요. 인간의 존엄성, 그 중에서도 특히 잊혀진 사람들의 존엄성을 살리기 위한 목표입니다. 빈곤 퇴치이죠.”


빈곤 퇴치? 순간 뇌리에 번뜩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라는 책에서 카림의 아버지인 교수는 한 강연에서 어느 학자가 제시한 빈곤 퇴치 금액을 보고 놀란다. 학자에게 “어떻게 그 금액을 감당하지요? 누가 원조를 해 주죠?”라고 묻자, 학자는 “걱정 마시오, 선생. 누구도 그 금액을 줄 순 없으니까.”라고 대답한다. 그럼 우린 빈곤을 퇴치할 수 있는 방법과 경제적 지원을 어디서 얻는단 말일까?


“유엔의 부름에 각국의 정부가 노력할 것입니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수백만이 교육, 보건에 대한 좋은 조건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많은 사람의 존엄성이 올라갑니다. 우린 개인적인 힘으로 그 일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우린 국경을 넘어 단일, 단합하여야 합니다. 전세계에서 불평등이란 것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불균형은 미래의 위기만을 촉발할 뿐입니다. 우리 스페인은 인간 존엄성을 위해 많은 지지와 노력을 할 것입니다.”

호세 총리는 인간 존엄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통령 제이콥 주마의 강연이 있었다. “MDGs 포럼, 굉장히 중요한 포럼이지요. 이건 목표를 담은 가장 포괄적인 포럼으로써 우리가 중요시 여겨야 할 포럼입니다. 다양한 국가가 한자리에서 포럼의 중요성을 느껴야죠. 이 문제는 빈곤퇴치가 아주 큰 문제이니 많은 진전을 바랍니다. 남아프리카의 경우 이런 비전 시련의 중심입니다. 보다 나은 세계 국제질서를 통해 이룬 것이지요. 하지만 빈곤퇴치에서, 사하라사막의 경우 목표달성의 전망이 매우 낮습니다. 이것은 큰 문제점입니다. 최근 작성한 국가보고서에 따르면 MDG 목표 1.2.3.8 등은 만족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4.5.6은 많은 어려움에 봉착했습니다. MDG 목표 달성 촉진을 위해서는 국제 협력을 많이 하여야 합니다. 달성 완료 기간인 2015년은 금방 다가올 것입니다. G20 정상회의의 기여도 많은 몫을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가 많은 기여를 한다고? G20의 주요 의제 중 하나로 채택된 개발 협력 회의가 여기에 포함된다고 하였다. “이거 아십니까? 남아공과 한국은 개발워킹그룹의 공동의장입니다. 개도국(현재 제 3세계라 불리는 나라들)의 장기 성장 지원을 합니다. 또 하나의 공동의장인 프랑스는 개발 어젠다를 핵심 의제로 채택했습니다. 내년 G20의 의제로 말이죠. 저는 그래야 한다, 그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린 많은 부유층과 빈곤층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치지 않고 노력할 것입니다. 이제 5년이 남았습니다. 우린 그때까지 개발격차를 좁혀 균형 잡힌 성장을 완성시켜야 합니다.”


그 때, 위네바 합창단의 그랜드피아노에서 띵, 하는 소리가 났다. 제이콥 주마 대통령은 당황했을 법한데, “피아노가 울릴 때마다 전 항상 춤을 추고 싶습니다.”라며 농담을 하여 많은 인파의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은 마지막 기조강연자,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의 강연이 있었다. “MDG의 달성은 큰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UN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에 대해 반 총장의 개인적인 노력에 큰 평가를 합니다. 우리 베트남은 개도국의 MDG 달성 지원에 큰 노력을 할 것이며, 국제사회의 지원 주요 역할을 할 것입니다. 2015 MDG 달성 때까지 우리 베트남의 경험을 공유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짧게 끝난 응웬 총리의 연설 후로, 유엔 사무총장님의 특별 자문관 겸 빈곤퇴치에 큰 역할을 맡고 있는 미국의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님의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다. 나경원, 이낙연 의원님이 질문을 하였다.

나경원 의원님: 한국은 국제 원조를 받다 주는 나라로 유일하게 바뀐 나라입니다. 또, 이 포럼은 MDG에 집중한 유일한 포럼입니다. 한국이 이 포럼에서 최대의 결과를 낳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프리 삭스 교수님: 한국은 이제 전세계에서 경쟁력 있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원조금액을 연간 2%씩만 올려 병 치료에 투입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월드뱅크 프로그램이란 것을 설치하였습니다. 또한, 아프리카의 철도 구축을 도와야 합니다.


이낙연 의원님: MDG의 목표가 과연 달성될 수 있을 것인가, 각국의 노력에 어떤 평가를 줄 것인가, 오늘 개막된 G20 개발의제와 MDG가 무슨 관건이 있나요?

제프리 삭스 교수님: 며칠 전 경상북도를 방문했습니다. 3.1 운동 등의 기념비 등 역사 유적을 보며, 새마을 운동이 생각나더군요. 새마을 운동은 MDG와 큰 관련이 있으며, 이 운동이 너무나도 인상깊고, 이런 경험을 준 것에 감사합니다.


제프리 삭스 교수님은 컬럼비아대 교수님으로, 유엔 사무총장님의 특별자문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책 ‘빈곤의 종말’의 저자이며, 한국을 30년간 꾸준히 방문하였다. 그는 빈곤에 대해 한국이 퇴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한강의 기적을 떠오르게 하였다.

이것으로 유엔포럼 취재가 끝났다. 내가 ‘반아저씨’라고 부르는 반 총장님과 기념촬영을 하는 시간을 주었지만, 아쉽게도 사진을 얻지 못했다. 이 포럼은 나뿐만 아니라 이것을 본 외국 기자들, 그 뉴스를 본 외국 사람들에게도 빈곤과 기아에 대한 많은 감명을 줄 것이라 생각된다. 이 포럼은 11월 11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1시간 동안 의원회관 대회의장에서 진행되었고, 말라위 대통령, 스페인 총리, 남아공 대통령 등 많은 각국 정상들이 참석하였다.

김지수 독자 (덕소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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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채원
한양초등학교 / 6학년
2010-12-01 21:28:49
| 정말 잘 쓰셨어요
이예림
세류중학교 / 2학년
2010-12-01 21:26:55
| 어려운 기사이면서도 정말 좋은 기사네요^^
꼼꼼한 기사 잘 읽고 갑니다!!
김의중
서울동자초등학교 / 6학년
2010-12-01 18:25:50
| 저도 꼭 반기문 총장님 뵙고 싶었습니다...취재 기사 잘 읽었습니다.빈곤 퇴치는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저도 늘 식량문제를 해결하는 연구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황지현
대전외삼중학교 / 1학년
2010-11-30 23:10:37
| 취재 정말 잘 하셨어요! 반기문 총장님 만나게 되셔서 부러워요~~
정유진
광신중학교 / 1학년
2010-11-30 22:22:46
| 멋진 행사에서 좋은 경험을 하셨네요.^.^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이채윤
연천중학교 / 1학년
2010-11-30 21:25:12
| 취재도 열심히 하시고 기사도 꼼꼼하게 잘 쓰신것 같아요 좋은기사 잘봤습니다~^^
오두나
성남동중학교 / 1학년
2010-11-30 15:33:21
| 탐났던 취재였습니다. 저의 롤모델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으니까요. 특히 빈곤퇴치에 대해서 잘 알고 싶었는데 꼼꼼한 취재로 많은 것을 알고 갑니다.^^
이아라
서울 대방중학교 / 1학년
2010-11-30 00:41:37
| 빈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서승우
리라초등학교 / 6학년
2010-11-30 00:40:03
| 꼼꼼하게 기사를 잘 쓰셨네요. 반기문 총장님도 뵙고 각국의 총리도 뵐 수 있어서 부럽습니다
김서경
대원국제중학교 / 1학년
2010-11-29 22:16:38
| 꼭 가보고 싶은 인터뷰였습니다. 반기문 총장님을 가까이에서 꼭 뵙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좋은 기사 읽는 것으로 대신해야겠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손현우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11-29 20:10:19
| 반기문 총장님의 말씀 중 한국의 지원금이 OECD 나라들중 적은 편이라는 따끔한 질책에 마음이 걸렸습니다. 우리나라도 6.25 전쟁후에 다른 잘사는 나라들의 원조를 받으며 경제발전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6.25전쟁때 우리나라를 도와 주었던 나라들 중에도 지금은 경제 사정이 않좋아 원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나라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그런 나라를 도와 줄수록 국제 사회에서 우리나라가 강해질 수 있습니다.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11-29 14:55:20
| 반기문총장님의 연설을 직접 들을 수 있어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셨을 것 같아요. 우리들이 자라면서 더 많은 나라에 지원을 할 수 있는 국민들이 되어야 겠습니다. 뜻깊은 연설내용에 감동받았습니다. 기사 잘 읽고 추천합니다.
이지영
서울명덕여자중학교 / 1학년
2010-11-27 15:29:51
| 저의 롤모델인 반기문 총장님을 뵈셨다니 부럽네요~~
이재연
심석초등학교 / 6학년
2010-11-26 22:03:51
| 의장님들의 뛰어난 말씀들!! 저도 다시 저의 마음을 되돌아 보야할 시기가 아닌가 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강유로
호남삼육중 / 1학년
2010-11-25 22:48:52
| 우와~! 저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푸른누리 기자들이 참석하였군요. 부럽네요~! *^^* 저도 가고 싶었지만 사정상 멀어서 못갔는데.. 기사 너무나도 멋지게 잘 쓰셨어요. 추천 꾸욱~! *^^*
백민수
2010-11-25 20:14:47
| 정말 영광된 자리에 우리 푸른누리 기자들이 참석을 했군요 부러운데요^^
김현교
당동초등학교 / 6학년
2010-11-25 14:38:10
| 반기문 총장님도 뵙고 좋은 경험 완전 부럽습니다.
원유빈
선유중학교 / 1학년
2010-11-25 14:15:26
| 취재 잘 하셨네요.
한영균
풍산초등학교 / 6학년
2010-11-25 13:09:43
| 부담스런 주제의 탐방인것 같았는데 취재 잘하셔서 부럽습니다.
심서영
봉림중학교 / 1학년
2010-11-24 18:47:42
| 저도 반기문총장님을 꼭 한번 뵙고 싶었는데 기사를 보니 더욱 아쉽네요^^ 역시 푸른누리기자님들은 멋지시네요~~기사 정말 잘쓰셔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김관우
삼각산중학교 / 1학년
2010-11-24 15:46:37
| 기사 정말 잘 쓰셨어요. 반아저씨와 사진도 찍고 부럽습니다~
박채린
까치울중학교 / 1학년
2010-11-23 14:29:42
| 우리나라의 발전이 젊은이들에게 달려있다는 말씀!!기억하겠습니다.
박주현
민백초등학교 / 6학년
2010-11-22 22:00:02
| 원조받던 국가에서 원조를 하는 국가가 되었다니 자랑스럽게 여기고 더 많은 원조를 하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반기문 유엔총장님과 함께하시다니 부럽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김진현
운양초등학교 / 6학년
2010-11-22 19:29:57
| 기사를 잘쓰셨네요.
추천
서다연
서당초등학교 / 6학년
2010-11-22 18:59:44
| 정말 부러워요^^ 글 잘쓰셨네요^^
추천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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