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빈 독자 (서울원명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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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9일 오전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G20 서울 정상회의 미디어센터 개소식 취재 현장인 코엑스에 도착했다. 처음이라서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매우 떨리기도 했다. 이번 취재는 유명한 분들도 만날 수 있고 G20 정상회의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학교도 가지 않고 취재를 하기로 하였다. 현장에는 공항에서나 볼 수 있는 엑스레이 검색대가 있어서 삼엄한 보안이 이뤄지고 있었다. 경찰견도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경비 경찰들이 곳곳에 보였다. 세계 경제 올림픽이라는 G20 정상회의에는 20개국의 정상(대통령급) 33인이 참석한다고 하니, 보안요원들이 철저히 지켜야 할 것같았다. G20정상회의의 상징인 청사초롱이 반갑게 맞아주는 코엑스 로비에는, 거대한 첨성대 스크린이 있었다. 20개국의 국기, 서울의 현재와 과거가 스크린으로 계속 바뀌는 조형물은 외국인들의 포토존으로 사랑받고 있었다.
기자들이 다 모였을 때, 서로 모르는 사이니 분위기가 매우 어색하였다. 떠나기 전에 몇 몇 기자들을 뽑아 잠시 카메라 앞에서 인터뷰를 하였는데, 나도 한 번 해 보았다. 그런데 막상 해 보니 떨리고 목소리도 작게 나와서 아쉬웠다.
11시가 되자, G20 정상회의를 전세계로 타전할 미디어센터 개소식이 드디어 시작되었다. 푸른누리 기자단은 분홍색 리본을 가슴에 달고 입장을 했다. 아무나 들어갈수 없는 곳이라고 한다. 이번 회의에 국내, 해외에서 참석하는 기자들의 수는 4,288명이라고 하는데, 기자수가 역대 G20 정상회의 중 가장 많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미디어센터의 규모가 무척 컸다. 등록기자들은 최첨단 인식시스템으로 출입절차 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기술을 전세계 기자들에게 과시할 수 있을 것이다.
푸른누리 기자들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및 사공일 G20 준비위원장 등 개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하신 분들과 이를 기념하는 테이프 커팅을 하였다. 그리고 함께 단체사진을 찍었다. 어린이 기자들은 우리들밖에서인지 모두들 잘 배려해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기념사진을 찍은 후 미디어센터를 둘러보았는데, 매우 넓고 웅장했다. 또, 우수한 기술로 만들어진 여러 가지 상품들이 많이 있어 매우 신기하였다. 사공일 G20 준비위원장 및 내빈 분들은 각 언론사 기자들에게 둘러싸였고, 푸른누리 기자들은 뒤에서 구경을 하며 따라갔다.
개소식의 공식적인 행사가 끝난 후, 푸른누리 기자단은 미디어센터로 다시 갔다. 무엇을 할지 궁금했는데, 편집진께서 G20 정상회의 취재를 위해 참석한 여러 기자들께 인터뷰를 해보라고 하셨다. 그곳에 다시 들어가서 기자들이 일하고 있는 곳을 가보니, 외국 기자들도 꽤 많았다. 모두 흩어져 인터뷰를 하였고, 나는 어떤 기자에게 만약 취재를 한다면, 어떤 분을 가장 취재하고 싶냐고 물었다. 그 기자는 우리나라의 이명박 대통령과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론 총리 등을 취재하고 싶다고 하였다.
푸른누리 기자들이 각자 취재를 다 하고 모인 후, G20 정상회의의 경호 및 보안시설이 있는 곳으로 갔다. 전국 경찰서에서 배치된 경찰들의 자리가 지역별로 나뉘어 있었고, 문제가 생기면 협동하여 해결한다고 한다. G20 정상회의장의 안전하게 지켜주는 보안 요원 아저씨들이 자랑스러웠고, 앞으로도 잘 지켜주셨으면 좋겠다.
이어서 우리는 실제로 각국 정상들이 회의를 하게 될 본회의장을 가게 되었다. 미디어센터에 가는 것도 엄청난 경험이었는데, 각국 정상들이 직접 회의를 하는 곳까지 미리 가 본다니 정말 기대되고 긴장되었다. 정상들이 가 보기도 전에 우리가 간다니 정말 엄청난 일이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회의장에 도착했는데, 회의장을 포함하여 쉬는 곳들 등을 다 합치니 정말 웅장했고 거대했다. 우리는 각국 정상들이 앉을 의자에 앉아보았는데, 혹시라도 이상이 생길까봐 조마조마하고 행동이 저절로 조심스러워졌다. 내가 앉은 자리가 누가 앉을 자리인지 매우 궁금하였다. 회의장 외에도 경호원들이 쉬는 곳, 식당들 등을 둘러보았는데, 정말 편안할 것 같았고, 각국 정상들이 부러웠다.
회의장을 나와서 모두 원래 모였던 곳에 다시 모여서 취재한 소감 등에 대해 몇몇 기자들을 뽑아서 인터뷰했는데, 나는 또 하게 되었다. 맨 처음에 하고 취재 도중에 또 한 번 해서 처음 처럼 그렇게 긴장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 긴장되었다. 이번 G20 정상회의 미디어센터 개소식 취재를 통해서 G20 정상회의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고, 좋은 경험이 되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는 더욱 적극적으로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정말 알찬 경험이었다.
성유빈 독자 (서울원명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