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경 독자 (서울등마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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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4일 1교시 체육시간에 번호가 홀수인 친구들과 짝수인 친구들로 나눠 신나게 발 야구시합을 했다. 모두들 상쾌한 가을공기를 마시며 즐거운 경기를 했고, 기자도 순서가 되어 힘차게 공을 발로 차고 열심히 1루로 뛰었다. 그런데 1루 도착과 동시에 미끄러지면서 왼손으로 바닥을 짚다가 왼손목이 뒤로 꺾였다. 하늘이 노랗게 보이고 너무 아파서 친구와 보건실로 달려가 보건선생님께 치료를 받았지만, 계속 붓고 아파 하교 후 부모님과 함께 정형외과로 갔다. 병원에서 방사선 촬영을 한 후 의사 선생님께서는 ‘골절’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래도 성장판의 손상은 없어 다행이라고 하시며 ‘깁스’를 해 주셨다.
그리고, 의사선생님께서는 요즘 어린이들이 놀이터나 운동장에서 활동을 하다가 골절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기자는 의사 선생님을 통해 알게 된 어린이의 골절과 성장판 그리고 성장판손상검사에 대해 정리 해 보며, 본인은 비록 갑자기 다쳐서 너무 불편하고 아프지만 성장판손상이 아니라 다행이라 스스로를 위안하며 우리 푸른누리 어린이들이 기자처럼 넘어지거나 다치지 않고 건강하길 바란다.
왼쪽 손목 골절로 깁스 한 김세경기자
[ 성장판이란? ]
성장판은 뼈의 성장을 일으키는 성장세포를 포함한 연골판으로, 뼈의 길이 성장을 담당하고 있는 부위라고 한다.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의 손목이나 팔꿈치, 어깨, 발목, 무릎, 대퇴골, 척추와 손가락, 발가락에도 존재하며, 뼈들의 끝부분에 골단과 골간단 사이에 있다고 한다.
[ 어린이 골절사고 예방과 성장판 손상 검사 ]
어린이들이 넘어지면 흔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심하게 넘어졌거나 통증이 계속되면 꼭 골절이 아니더라도 성장판 손상을 검사해 봐야 한다고 한다. 성장판 손상을 검사 할 때는 아픈 다리 뿐 아니라 다른 쪽도 방사선촬영을 하게 된다고 한다. 성장판 손상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정상인 쪽과 비교분석 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성장판이 눌리거나, 늘어나 있는 손상 형태는 손상 즉시 양측 촬영을 해도 잘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최초 촬영으로부터 1-2주 후 재촬영을 받는 것이 좋다고 한다.
성장판은 일단 손상되면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인라인스케이트나 퀵보드, 자전거 등 위험한 운동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보호대를 착용하도록 하고, 운동 전에는 반드시 관절을 풀어주고 유연하게 한 다음 시작하는 것이 성장판 손상을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한다.
김세경 독자 (서울등마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