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윤환 독자 (명지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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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라디오를 듣다가 재사용과 재활용에 대한 광고를 듣게 되었다. 재사용과 재활용이라는 말이 비슷한 뜻인것 같은데 무슨 차이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서 알아보았다.
재사용과 재활용은 언뜻 듣기에는 비슷하게 들리기도 하고 똑같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엄밀히 따지면 서로 다른 뜻을 가지고 있다. 먼저 재사용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다시 사용한다는 뜻이다. 분리수거 된 빈병을 모아서 깨끗하게 세척한 다음 소독을 해서 다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빈 병은 잘하면 10번 정도까지는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10번이나 다시 사용할 수 있다면 병을 매번 다시 만들지 않아도 되니 원료도 아끼고 만드는 비용과 에너지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다음으로 재활용이라는 것은 분리수거 된 빈병을 모아서 녹인 다음 다시 원료로 만들어서 새로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재활용은 재사용에 비해서 병을 새로 만드는 비용과 에너지를 사용해야 하지만 사용하고 남은 빈 병이 원료이므로 원료값을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이다.
우리가 재사용을 하거나 재활용을 해야 한다고 하는 이유는 지구에 있는 자원들을 완전히 없어지지 않도록 아껴서 사용하고 지구의 환경을 지켜서 우리가 미래에도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지구의 환경을 지키기 위하여 가장 좋은 첫번째 방법은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고 두번째 방법이 재사용 그리고 세번째가 재활용이다.
우리는 이미 생활 속에서 분리수거를 통해서 재사용과 재활용에 참여하고 있다. 재활용은 여러 가지 기술이 필요해서 분리수거를 잘 하는 것만이 재활용에 참여하는 방법이지만 재사용은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실천할 수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우리도 앞장서서 참여가 가능하다.
장보러 갈 때 장바구니 챙겨서 들고가기, 물려주고 물려쓰기 등이 바로 우리가 이미 실천하고 있는 재사용의 예이므로 재사용이라고 해서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생각해보니 이미 나도 여러 번의 재사용을 해보았다. 예전에 빈 캔을 이용해서 예쁘게 꾸며 연필꽂이로 사용하거나 빈 상자를 이용해서 내 보물상자를 만들었었고 내가 입었던 옷을 물려주기도 했었다. 이렇게 생각하고나니 처음 들었을 때 잘 몰랐던 재활용과 재사용이 절대 어려운 일이 아니고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다시 한번 내가 재사용한 물건들을 보며 마음이 뿌듯해지는 것을 느낀다. 이제 재활용과 재사용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았고 재활용보다는 재사용이 환경에 더 좋다는 것도 알았으니 앞으로는 무엇이든 사용이 가능하다면 재사용하는 것을 실천해야겠다.
공윤환 독자 (명지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