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새연 독자 (서울대곡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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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먼 옛날에 살았던 구석기인들은 어떠한 생활을 하며 살았을까? 아마도 지금과는 무척 다른 생활을 하였을 것이다. 이러한 독자분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 드리기 위해 2010년 10월 30일,푸른누리 기자단 45명이 연천군 전곡리 구석기 축제 현장으로 출동했다.
약 2시간에 걸쳐 버스를 타고 나서야 구석기 축제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구석기 축제 현장에 도착하자 푸른누리 기자단은 가장 먼저 구석기인들이 사용하였던 도구들, 그리고 인류의 조상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보이세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로보스투스 등의 유골을 볼 수 있었다.
푸른누리 기자단이 조그마한 전시실을 둘러보고 나오자 기자단은 구석기 시대식 불피우기 시연을 볼 수 있었다. 시연은 세바스티앙 스테인 선생님께서 해주셨는데 방법은 크게 두 가지, 활로 불피우기와 가죽을 이용한 불피우기로 나눌 수 있다고 하셨다.
먼저 활로 불피우기 시연을 해주셨는데, 활로 마찰을 일으킨 다음, 마찰로 인해 생긴 불씨를 동물들의 털과 불이 잘 붙는 물질로 조심스럽게 불씨를 둘러싸고 난 후, 산소, 즉 입김을 불어 넣어주었더니 불이 만들어졌다.
요즘은 불이 필요하면 보통 성냥이나 라이터를 사용하는데 구석기 시대에는 마찰력을 이용해 원시적인 방법을 사용했었다는 게 신기했고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불피우기 시연을 보고 난 후, 기자단에게는 각각 다른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나는 구석기인들이 사용하였던 도끼를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해보았다. 도구들을 만들어 보면서 ‘우리가 작게 도구들을 만드는 것도 힘든데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할 수있는 커다란 도구들을 만들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동이 필요할까’하고 생각해보니 구석기인들은 참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체험을 한 뒤 간단한 점심식사를 하고 기자단은 원하는 활동을 해볼 수 있는 자유시간을 가졌다. 나는 구석기인들이 하였던 방법으로 벽화 그리는 것을 체험해 보았는다. 오랜 옛날인데도 예술적 활동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신기했다.
각자 체험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 끝나고 기자단은 아직 공사중인 연천군 전곡리 구석기 박물관 내부를 구경할 수 있었다. 공사중이어서 내부 전시물은 관람할 수 없었지만, 나중에 완공되면 구석기인들의 생활을 잘 담아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구석기인들이 사용하였던 도구들도 직접 만져볼 수 있게끔 한다고 하니 들려보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축제의 종류는 참 다양하지만 재미만 잡는 축제가 아닌 재미와 교훈을 함께 잡는 축제는 드물었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연천군 전곡리 구석기 축제는 우리의 먼 조상인 구석기인들의 생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다.
이새연 독자 (서울대곡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