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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호 11월18일

테마1-서울 G20 정상회의 추천 리스트 프린트

안이삭 독자 (광주송정중학교 / 1학년)

추천 : 40 / 조회수 :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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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통령의 정상외교 기록전

2010년 11월 6일 저는 청와대 어린이신문 푸른누리 1기 기자로 활동했고, 현재는 푸른누리 기자출신인 중학생들로 구성된 나누리 1기 기자의 신분으로 청와대 사랑채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정상외교 기록전 및 국가기록원과 청와대 대통령 기록관에서 주관하는 어린이 현장보도대회 취재 및 국가기록원장 인터뷰 기자로 선발되어 청와대에 다녀왔습니다. 이 행사는 11월 11일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입니다. 지난 10월 9일 한글날에서 청와대에서 개최된 한글날 행사에 다녀왔었는데 한 달 만에 또 청와대에 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장염 때문에 몸이 불편해서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 걱정이 앞섰습니다. 더욱이 전국의 나누리 기자 중 단 3명만이 선발되어 참여하게 되는 행사이기 때문에 조금은 부담이 되었습니다.


푸른누리에서 나누리로
11월 6일 우리 가족은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습니다. 제가 6학년 때 서울에서 행사가 있으면 여유있게 하루 전에 출발하던 것과는 달리 중학생이 된 후 학교수업이 늦게 끝나 그렇게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루 일정으로 서울을 다녀와야 하는 우리 가족의 ‘공식 운전기사’이신 아빠의 어깨가 훨씬 무거워 보였습니다. 또 야외에서 진행되는 행사여서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변수가 될 수 있으니 옷을 따뜻하게 입고 오라는 친절한 편집진 선생님들의 메일을 생각하며 겨울 옷을 꺼내 입었습니다. 모처럼만의 인터뷰라는 부담감이 서울까지 가는 동안 내내 미리 준비한 인터뷰 질문지와 국가기록원과 청와대에서 보내온 안내문들을 다시 읽어보게 했습니다.

아침 일찍 광주를 출발했는데 서울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청와대 사랑채에서 점심을 먹고 국가기록원 관계자들과 인사를 하고 인터뷰 질문들을 다시 점검했습니다. 또 푸른누리 편집진 선생님과도 질문 내용을 다시 살펴보았습니다. 국가기록원장과도 행사 전에 인사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전혀 긴장되지 않았는데 인터뷰가 시작하기도 전에 미리 꼼꼼하게 점검하는 관계자들을 보니 살짝 긴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역사의 현장 청와대 사랑채
행사장에는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 기자들이 저와는 달리 전혀 긴장하지 않고 당당한 모습으로 멘트를 읽으며 리허설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덧 저는 선배가 되어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입가에 살짝 미소가 머금어지기도 했습니다.
전 이번 행사 취재에 함께 동행한 푸른누리 2기 기자인 동생과 청와대 사랑채에 전시되어 있는 우리나라 대통령들의 정상외교와 관련된 자료 및 사진들을 관람했습니다. 그곳에는 제1대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부터 지금의 이명박 대통령까지 우리나라 대통령들의 정상외교에 관한 모든 자료와 기록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손 때 묻은 가방에서부터 평소에 사용하던 수첩과 안경, 또 외국의 대통령들과 주고받았던 선물이나 중요한 문서들도 꼼꼼하게 정리되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에서 주관한 이 행사는 기록문화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느낄 수 있는 계기마련을 위해 이번 준비했다고 합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전 국민을 대표해서 외국의 정상들과 회의를 했던 것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자료와 기록으로 남겨져 있어서 기록문화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시된 기록들 중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독일에 간호사로 파견된 분과 주고받았던 가슴 아픈 편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 국력의 중요함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의 친필 사인들, 검소했던 생활들을 엿볼 수 있는 생필품들까지 다양한 전시물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어린이 현장보도 대회
오후 2시부터는 전시장 밖에 마련된 작은 스튜디오에서는 어린이 현장보도대회가 열렸습니다. 아침에는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가 쌀쌀했는데 행사가 시작할 즈음엔 오히려 포근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날씨가 풀렸습니다. 하늘도 오늘 행사를 축하하는 것 같았습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전국의 어린이 기자 15명이 자신이 준비한 멘트를 읽으며 오늘은 진짜 방송 기자가 된 것처럼 뉴스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회는 개그맨인 이광섭 아저씨가 재미있게 진행했으며, 현재 신문이나 방송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기자 3명이 심사를 봤습니다. 참가자들은 이번 대통령 정상외교 기록전을 취재하고 느낀 점과 현장 분위기 등을 설명하며 뉴스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진짜 뉴스 앵커처럼 목소리도 크고 발음도 정확하게, 그리고 멘트 내용은 정말 구체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본선대회에 오른 실력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객석에서는 대회에 참가한 아들 딸들을 응원하는 부모님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손을 흔들기도 하고,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기도 하며, 준비한 대본을 모두 끝냈을 때는 아낌없이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부모님들의 마음은 모두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초등학교 때 학교에서 방송반으로 활동하며 마이크 앞에서 멘트를 읽던 기억이 다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국가기록원장 인터뷰
어린이기자들의 대회가 끝나고 심사를 하는 동안 드디어 이경옥 국가기록원장을 인터뷰하는 순서가 되었습니다. 사회자가 제 이름을 부르자 저는 성큼성큼 데스크로 걸어나갔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이경옥 국가기록원장님이 제 옆자리에 와서 앉았습니다. 간단히 제 소개와 인사를 한 후 저는 미리 준비한 인터뷰 질문를 보며 질문을 했고, 이경옥 국가기록원장님은 우리가 이해하기 쉽게 국가기록원에서 하는 일과 이번 행사의 취지에 대해 답변을 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카메라 앞에 앉으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답변에 대해 어떻게 반응을 보여야 할지 잔뜩 긴장하게 되어 끝난 후에 아빠가 찍어놓으신 동영상을 보니 어색한 부분이 있어 아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뷰 후에 이경옥 국가기록원장님은 정말 잘했다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습니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며 앞으로 더 큰 사람이 되길 바란다는 격려도 해 주셨습니다. 또 동생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행정자치부장관상, 국가기록원장상, 대통령기록관장상 등 시상식이 끝나고 모든 대회참가자들과 학부모님들도 함께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청계천 세계 등축제
저녁에는 동생의 기사작성에 도움이 될까 하고 청계천에서 열리는 세계 등축제에도 다녀왔습니다. 사람들이 발 디딜 틈도 없이 많았지만 청개천 위에 만들어진 조명시설들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많은 것을 볼 수 없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광주에서는 잘 느끼지 못했는데 서울에 오니 11월 11일에 열리게 되는 G20정상회의를 위해 국가기관은 물론 민간단체들도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의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이제는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바뀌었고, G20정상회의를 주관하는 의장국이 되었다는 사실이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았습니다. 동생도 수첩에 이것저것 적고 사진을 찍는 모습이 1년 전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흐믓했습니다.


푸른누리, 나누리 파이팅, G20 파이팅!
중학생이 되어 늘 밤 늦은 시간에 집에 오다보니 푸른누리, 또 나누리 기자들의 공간에도 자주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어쩌다 방문하게 되어도 글을 남기지 못하고 한 번 둘러보는 게 고작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또 행사장에서 만난 2기 푸른누리 기자 후배들을 보면서 선배로서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 하는 푸른누리 기자 활동이 정말 값지고 소중한 경험이 되고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을 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것도 나누리기자인 제가 해야 할 일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행사 참여와 인터뷰를 준비하며 정신없이 보냈던 평범한 학교생활과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더 다양하고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안이삭 독자 (광주송정중학교 /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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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11-21 16:37:46
| 선배기자님의 기사를 읽으니 배울점이 더욱 많은것 같아요. 다양하고 자세한 기사 내용 잘읽고 갑니다. 추천꾸욱
서재원
거제여자중학교 / 1학년
2010-11-21 21:26:57
| 우와, 안이삭 기자님은 선배라서 그런지 정말 노련한? 기사솜씨군요^^ 우와웃~!! 멋진 기사 잘읽고갑니다^^ 앞으로도 멋진 기사 부탁할게요^^
김률리
일곡중학교 / 1학년
2010-11-26 15:41:35
| 같은 광주라서 항상 1기때도 기억에 남도 퓰리처상 받을 때도 같은 곳에 있었는데 여전히 기사를 잘 쓰시네요 우리 엄마가 이삭 기자님을 가수 강타를 닮았다고 항상 말하세요^^ 기사 잘 읽고 갑니다 추천하고 갈께요
김서경
대원국제중학교 / 1학년
2010-11-29 22:43:11
| 푸른누리에서 나누리로...저도 내년이면 그렇게 되겠네요. 멋있는 1기 선배기자로서 여유있는 인터뷰모습 잘 보았습니다. 또 동생과 항상 열심히 활동하는 안이삭 기자의 모습 잘 보고 있습니다. ^^
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11-30 20:45:24
| 나누리 선배님의 멋진 기사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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