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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호 11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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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 독자 (서울잠일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89 / 조회수 :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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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비 18년 송선숙씨

엄마와 함께 찾아간 병원은 신촌 세브란스병원의 중환자실이다. 병원을 들어서자 기자를 놀라게 하는 것은 작은 몸집을 가진 아줌마가 천사처럼 환하게 웃고 있는 얼굴이었다. 18년 동안 누워서 사신 아줌마와 나눈 대화내용을 대한민국 친구들과 나누고 싶다.


다음은 송선숙씨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기자: 송선숙 씨는 어떻게 하다가 입원하셨나요?

송선숙씨: 아기 낳으러 들어왔다가 사고가 있어서 전신마비가 되어서 지내게 됐습니다.


기자: 화장실 가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18년 동안 외출을 한 번도 못하셨겠네요.

송선숙씨: 네, 숨을 쉴 수가 없어서 기관지를 절개해서 인공호흡기로 숨을 쉬게 되어 기계를 꽂고 있으니 외출을 하기는 힘들지요.


기자: 음식은 어떻게 드시나요?

송선숙씨: 손도 발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가 없어서 간호사 선생님들이 먹여줍니다.


기자: 아기를 낳으러 입원하셨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그때 그 아기는 지금 어떻게 되었나요?

송선숙씨: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습니다.


기자: 무슨 학교에 다니는지 아시나요?

송선숙씨: 대원외고 2학년에 재학중입니다.

  

기자: 병원에는 자주 옵니까?

송선숙씨: 아니, 한 번도 보지 못했어요.


기자: 18년 동안 집에도 못 가시고 이렇게 누워서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송선숙씨: 움직일 수는 없어도 볼 수도 있고 들을 수도 있고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기자: 힘들 때도 있을 텐데 언제가 가장 힘이 드시는지요? 그 때마다 어떻게 하시는지요?

송선숙씨: 아플 때보다 아이가 보고 싶을 때지요. 그때마다 종교의 힘으로 이겨내려고 합니다. 극동방송 라디오에서 성경말씀 듣고, 찬송도 듣고, 성경말씀도 봅니다.

 

기자: 소원은 무엇이에요??

송선숙씨: 우리 가족과 아이가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감사하면서 살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소원입니다.


기자: 엄마 말씀으로는 송선숙씨는 병원을 방문하는 몇 년 동안 화도 안내시고 찡그리는 모습을 한 번도 못 보았다는데 어떻게 화도 안 나세요?

송선숙씨: 화가 날 때가 있지만 다른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게 참는 거지요.


기자: 아들을 만나면 무슨 말을 해 주고 싶으세요?

송선숙씨: ‘보고 싶었다. 사랑하고, 감사하고, 용서하며, 겸손하게 살아라‘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송선숙 씨에게 사가지고 간 메론을 먹여 드렸다. 가족들에게 자주 화를 내기도 하는 기자는 18년 동안 한 번도 외출한 적이 없이 병원에 누워있기만 하며 신소호흡기로 살아가는 송선숙 씨를 보며 건강과 부모, 자녀,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알게 되었다.

김혜리 독자 (서울잠일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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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경안중학교 / 1학년
2010-11-18 18:41:32
| 기사를 참 잘 쓰신것 같아요!
정유진
광신중학교 / 1학년
2010-11-18 19:59:14
| 혜리야! 훌륭한 인터뷰를 했구나!(아빠, 엄마하고 언니들 모두 잘 지내고 있지^.^ 언니가 한번 연락 할께! "화이팅!") 추천 ~꾹^.^
김혜리
서울잠일초등학교 / 6학년
2010-11-18 22:40:35
| 유진언니도 잘지내?? 우리가족도 잘지내^^ 헤헤.., 글고 언니 핸폰번호안바꼇지??
양유진
서울영등포초등학교 / 6학년
2010-11-20 21:05:27
| 정말 하기 쉽지 않은 인터뷰를 하셨네요.
정말 기자로써의 정신이 돋보이는 기사였습니다,
이예림
세류중학교 / 2학년
2010-11-21 19:27:49
| 아들을 참 보고싶어 하시는것 같은데, 엄마를 꼭 만나러 오기를 바랍니다.^^
서재원
거제여자중학교 / 1학년
2010-11-21 21:30:29
| 우와, 메인채택일단 축하드리구요. 어머니께서 아들을 정말 그리워하는것 같은데, 외고를 다녀서 그런지 많이 못 찾아뵜나봐요^^ 공부도 중요하지만 어머니를 찾아뵈는 마음씨가 저는 더욱 중요한것 같습니다. 꼬옥! 어머니와 아들의 상봉?이 이루어지길 바라겠습니다^^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마음에 여운이 많이 남는 기사입니다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11-21 23:23:07
| 인터뷰 내용이 슬프기도하고, 병상에 누워계시면서 남을 배려하시는 송선숙씨의 마음을 배워야 겠습니다. 기사 잘읽고갑니다.
김진현
운양초등학교 / 6학년
2010-11-22 19:33:09
| 정말 감동적이내요. 추천
권세라
Maz International School / 6학년
2010-11-23 08:33:08
| 아이가 많이 보고싶을것같아 맘이 안좋아요 하지만 밝은 모습의 아줌마를 보내 화이팅이라고 외쳐드리고 싶습니다,,좋은기사 잘 보았습니다
최시헌
성광중학교 / 2학년
2010-11-24 15:58:01
| 눈물이 핑 도는 기사입니다. 많은 것을 생각해 주는 기사이기도 하구요. 기사 감사합니다. 추천합니다.
심서영
봉림중학교 / 1학년
2010-11-24 18:40:28
| 목숨걸고 낳은 아기를 단 한번도 못보셨다니 너무 슬프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기를 보고 싶어하시는 마음이 엄마 마음인가하는 생각이 들면서 늘 감사하면서 살고 계신 모습에 저를 반성하게 되네요~ 기사 감동적이었어요~
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0-11-24 23:54:22
|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정말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의 밝은 분이신데... 송선숙씨의 병원 생활 모습 사진을 보고 새삼 저의 생활이 얼마나 행복한가도 느끼게 되고... 송선숙씨 께서 꼭 아들과 만나셔서 활짝 웃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추천 하고 갈게요^^
원유빈
선유중학교 / 1학년
2010-11-25 14:14:12
| 아기를 못보셨다니 안타깝네요...잘 봤어요.
김다정
양학중학교 / 1학년
2010-11-25 18:43:22
| 좋은 기사 잘읽고갑니다^_^
추천할께용
박채린
까치울중학교 / 1학년
2010-11-25 20:19:51
| 마음이 참 많이 아파옵니다. 아이를 한번도 보지 못했다니.얼마나 보고 싶을까요? 그 웃음이 얼른 나아서 가족품으로 가길 빕니다.
하헌우
대구동천초등학교 / 6학년
2010-11-26 16:05:56
| ‘사랑하고 감사하고 용서하며 겸손하게 살아라’ 마음이 너무 찡 하네요! 앞으로 좋은 일들만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김혜리
서울잠일초등학교 / 6학년
2010-11-26 23:52:53
| 좋은 말들 감사합니다^^
김서경
대원국제중학교 / 1학년
2010-11-29 22:05:57
|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환자분을 인터뷰하셨네요. 꼭 완쾌하셔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인터뷰 잘 보았습니다.
오두나
성남동중학교 / 1학년
2010-11-30 15:36:52
| 자신에게 처한 불행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사시는 모습을 보니
반성을 해야 겠어요. 가족의 소중함 잊지 않아야 겠어요.
조예원
당산중학교 / 1학년
2010-11-30 16:49:58
| 아이를 나았는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되는 동안 한번도 보지 못했다는 사실이 이상하네요.아마 인터뷰에서 말하지 못한 다른 사정이 있으리라 생각해요.많이 가질수록 감사할 수 없나봐요.송선숙 아주머니가 언제나 행복하시길 빌어요.
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11-30 22:42:16
| 감동을 주는 인터뷰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정지수
산남중학교 / 1학년
2010-11-30 23:13:30
| 손성숙 아주머니는 얼마나 아들이 보고싶을까요?
손성숙 아주머니가 나아서 아들을 보는 날이 오길 빌어요..
문예준
이매중학교 / 1학년
2010-11-30 23:21:18
| 너무 안타깝네요....
이 기사를 통해 저도 가족의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서주영
광수중학교 / 1학년
2011-04-18 18:37:46
| 너무 안타까워요..감동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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