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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호 11월18일

테마1-서울 G20 정상회의 추천 리스트 프린트

곽채원 기자 (한양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26 / 조회수 :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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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워요 한국의 전통 공예

단군 이래 최대의 행사라고 하는 G20정상회의를 맞이하여 서울광장에서는 11월 8일부터 13일까지 C&C20 전통공예문화대전이 열렸습니다. 전통공예, 한복, 고전머리, 다도, 김치 등의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진 전시관과 공예의 날, 고전머리의 날, 다도의 날, 김치의 날 등 매일 매일 다양한 체험과 전통공예품들의 시연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통공예 코너를 지나며, 종이로 만든 아주 큰 인형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종이에 약간의 하얀색 무늬가 있는 것을 보니 분명히 ‘한지’로 만든 인형이였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어린이들이 G20개국의 국기가 붙어 있는 청사초롱을 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동국대학교 사회교육원 교수님이신 닥종이 인형작가 임소정 교수님이 만든 것이었습니다.

채원 기자: 교수님, 인형이 참 예뻐요. 한지로 만드신 것 같은데 한지가 맞나요?

임소정 교수님: 네, 맞습니다. ‘닥종이’, ‘창호지’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요. 문에도 바르는 종이지요. 비단은 오백년 동안 보존이 되지만 한지는 아주 오래오래 천년 동안 보존이 되지요.


채원 기자: 인형 한 개를 만드시는 데 얼마 정도 시간이 걸리시나요?
임소정 교수님: 큰 것은 보통 한 달 이상 걸리고, G20 청사초롱 어린이 인형들처럼 작은 작품은 보통 2주가 걸립니다.


채원 기자: 한지 공예는 어떻게 해서 시작하게 되셨나요?

임소정 교수님: 어머니께서 한지 공예를 하셨습니다. 집에서 대대로 전해져 내려온 것은 아니지만 어머니께서 손재주가 아주 좋았습니다. 옆에서 매일 보면서 배우게 되었지요.


채원 기자: 인형은 어떻게 만드나요?

임소정 교수님: 그냥 딱풀 있지요? 그 풀은 사용하면 잘 안 붙어요. 밀가루를 섞어서 직접 풀을 만들어서 붙여야 해요. 얼굴에 철사가 끼어진 기본 틀에 종이를 붙여나가는 거에요. 코처럼 볼록 튀어나온 부분들은 종이를 더 많이 겹겹이 붙이고. 아주 촘촘히 붙이기 때문에 완성된 작품들은 총알로도 못 뚫을 만큼 단단하답니다.

채원 기자: 어렸을 때 닥종이 인형 전시회를 본 적은 있는데 가격은 얼마나 하나요?

임소정 교수님: G20 어린이 인형처럼 작은 것은 약 2-30만원 정도 합니다. 모든 것이 수작업이고 만드는 데 시간도 오래 걸려서 좀 비싼 편이라고 할 수 있지요. 따라서 자주 전시회를 갖기가 힘들어요. 여기 있는 호박 위에 있는 인형은 300만원입니다.


채원 기자: 어 그렇게 비싼 인형이 있었다니... 정말 놀라워요. 저도 시간이 된다면 한번 닥종이 인형 만들기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제가 만든 저만의 인형을 갖고 싶네요. 임소정 교수님, 언제 제가 꼭 찾아 갈게요.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끝내고 걷다보니 요즘 유행하는 천연비누로 만든 G20 국가들의 국기, 우리나라의 전통 의상-한복 등 다양한 전시회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나무껍질들과 커다란 탈이 눈에 띄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았더니 장승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얼마 전 갈라진 광화문 현판 때문에 나무 조각에 관심이 있어서 신정철 문화재 수리기능공님께 몇 가지 여쭈어 보았습니다. 문화재 수리기능공은 커다란 작품을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작품의 일부분이 망가졌을 때 수리를 하는 분야라고 하셨습니다.


채원 기자: 소나무인 것 같은데.... 어떤 나무를 특별히 골라서 깎으시나요?

신정철 선생님: 저번 태풍 때문에 쓰러진 나무 중 뿌리 채 쓰러져서 죽지 않은 소나무들을 베어서 깎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뿌리채 쓰러졌지만 죽은 나무는 사용하지 못합니다.


채원 기자: 소나무를 사용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신정철 선생님: 소나무는 송진이 나오지만 일반 나무는 송진이 나오지 않아서 물이 스며듭니다. 송진이 일종의 방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소나무는 썩지 않습니다. 물이 스며들면 단단하지 않아서 깎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소나무가 깎기에는 가장 알맞습니다. 또한 소나무는 나이테가 가늘어서 깎아놓으면 예쁩니다.


채원 기자: 얼마전 광화문 현판이 갈라진 사진을 신문에서 보았습니다. 장승도 잘 갈라지나요?

신정철 선생님: 나무에 따라 다릅니다. 금이 가는 나무인지 아닌지는 2-3년 후에나 알 수 있습니다. 즉 시간이 알려주는 것이지요. 원목은 수축작용 때문에 갈라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죠. 아마 광화문 현판을 만들기 위해 사용된 나무는 금이 가는 나무 중에서도 유난히 금이 많이 가는 나무였던 것 같습니다.

신정철 선생님은 어린이 기자들이 많이 찾아왔었다고 말씀하시면서, 저의 질문에도 대답을 척척 잘 해주셨습니다.


모든 관람을 마치고, 세계 등 축제가 열리는 청계천으로 달려갔지만, 갑자기 폭우가 내리면서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저는 처음에 G20에 테러 같은 아주 큰 일이 났는 줄 알아서 엄마 손을 꼭 잡았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청계천이 범람의 소지가 있다고 청계천에서 모두 나오라고 하는 경고방송이었습니다. 이날 또 한 가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청계천 범람을 경고할 때 사이렌이 울린다는 사실!

곽채원 기자 (한양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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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민백초등학교 / 6학년
2010-11-22 21:48:54
| 저희 엄마께서 한지공예를 하셔서 옆에서 많이 보았는데 한지가 색도 예쁘고 아주 질겼어요. 풀도 직접 만드셔서 쓰시더군요. 우리 공예는 정성이 아주 많이 들어가는 것 같아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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