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주 교보문고 선정 푸른누리 추천도서 – 내 마음의 꽃밭 외
디지털에 반대말이 무엇일까요? 바로 아날로그입니다. 디지털 문화에 밀려서 아날로그 문화는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전축 위에서 돌아가던 레코드 판이 CD에 밀렸고 CD는 현재 MP3에게 자리를 내어 주고 말았습니다. 최근에는 편리하기는 하지만 차갑고 기계적인 디지털 문화보다 조금 불편하지만 인간적이고 따뜻한 느낌의 아날로그 문화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음반매장에도 레코드 판이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11월 3주 푸른누리 추천도서는 아날로그 시대인 60~70년대 이야기를 다룬 『내 마음의 꽃밭』을 소개합니다.
■ 『내 마음의 꽃밭』
(김종일 글 | 이목일 그림 | 어문학사 )
1994년 제2회 MBC 창작동화대상을 받으며 아동 문학계에 발을 디딘 김종일의 작가의 신작 동화. 캐러멜 한 봉지에 4원하던 1960, 1970년대 흑백 필름 같은 아스라한 추억을 끄집어내는 서정적 성장 동화입니다.
가족, 친구, 이웃들의 무관심과 괴롭힘으로 힘든 일상 속에서도 꿈과 우정, 사랑을 잃지 않은 소년 ‘염이’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펼쳐집니다. 화려하고 자극작인 디지털 미디어 세상에 익숙해진 친구들에게 아날로그의 감성을 느끼게 해줄 동화. 화가 이목일의 소담한 그림을 함께 담아냈습니다.
■ 『수학에 번쩍 눈뜨게 한 비밀 친구들. 4』
(황문숙 글 | 이리 그림 | 가나출판사)
어렵게만 느껴지는 수학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수학에 번쩍 눈뜨게 한 비밀 친구들> 시리즈의 최신간. 조용한 성격에 공부에 별 흥미가 없는 평범한 소녀 ‘백설기’가 집과 학교에서 속에서 경험하는 일들 속에서 수학 원리를 찾아는 이야기 수학교재입니다.
이야기를 통해 교과서에서 배우는 수학 원리를 저절로 익힐 수 있습니다. 추리 소설 형식으로 풀어가는 이야기를 통해 수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엄마를 도둑맞았어요』(최은영 글 | 김창희 그림 | 문공사)
바쁜 엄마 때문에 섭섭해 하는 주인공 민재. 민재는 엄마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엄마는 늘 바쁘다고만 말하면서 챙겨주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픈 민재가 혼자 집을 지킨 날 집에 도둑이 들어옵니다. 도둑은 아픈 민재를 병원에 데려다 주게 되는데요. 그 후 민재는 도둑이 엄마보다 자신을 더 챙겨준다고 느끼게 됩니다.
도둑을 잡는 과정에서 엄마와 민재는 그 동안 서로에게 쌓인 불만들을 털어놓게 됩니다. 과연 도둑의 엄마보다 엄마 같은 도둑의 정체는 무엇이며 민재는 엄마와 화해하고 서로가 소중한 존재임을 발견하게 될까요?
허영진(교보문고 컨텐츠개발팀)
교보문고는 매월 6권씩 고학년 아동 대상의 좋은 책을 선정하여 <푸른누리>에 추천하고 있습니다. 추천도서는 매월 첫째, 셋째 목요일에 발표됩니다.
푸른누리 편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