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지 나누리기자 (서울내발산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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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등교할 때, 학교생활을 할 때, 친구들과 함께 놀을 때, 길을 가다 하루에 한번쯤은 나쁜 말을 듣게 된다. 흔히 나쁜 말을 욕이라고 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들 사이를 오가고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하는 것이 욕이다. 초등학생들도 욕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다.
욕은 남의 인격을 무시하는 모욕적인 말이다. 따라서 욕을 사용한다는 것은 남을 모욕하고 인격을 무시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욕의 정의를 찾아보면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등학생들의 욕사용 횟수는 나날이 늘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3개의 반을 설문조사 해본 결과 욕을 자주 사용한다고 답한 학생이 68%로 가장 많았다.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은 22%이다. 아예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은 10%였다. 또 하루에 욕을 많이 듣는다고 답한 학생은 84%였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학생은 10%, 1번 듣거나 아예 듣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은 6%였다. 위의 설문 조사 때 초등학생들은 자기 자신이 욕을 많이 사용한다고 인정을 하고 자기도 모르게 거칠게 변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제로 욕을 줄이기 위해 실천한 일은 없다고 답했다. 초등학생들이 욕을 사용하는 이유 중 제일 많이 답한 이유 5가지를 뽑아 보았다. 1위는 화가 나서이다. 2위는 친구를 겁주려고, 3위는 친구를 따라서이다. 4위는 습관이 되어서, 5위는 이유 없이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욕을 사용 했을 때의 문제점은 학생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다. 먼저 입이 거칠어진다는 것이다. 욕을 자주 사용하면서 습관적으로 욕이 툭툭 나오게 된다. 그리고 욕을 사용하는 것은 친구관계를 망친다. 욕은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하기 때문에 욕을 사용하면 잘못된 친구관계가 잘못될 수도 있다.
이러한 욕사용을 줄이려면 먼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면서 누군가 나에게 욕을 사용하면 기분이 어떨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또한 내가 할 말을 하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말을 하기 전에 그 말이 남에게 피해를 줄지 생각해보고 말을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런다면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싸움이 일어나면 남의 탓을 하면서 욕을 하지 말아야 한다. 나에게서 잘못된 점을 찾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간혹 부모님께서 욕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따라하는 아이들이 있다. 그런 아이들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참을성을 기르도록 가르치고 고운 말을 쓰도록 해야 한다.
이유 없이 사용하게 된 욕이 나의 습관을 차지하기 시작하면서 결국 나의 인생을 차지해 버릴 수도 있다. 따라서 초등학생들이 욕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현지 나누리기자 (서울내발산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