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주형 나누리기자 (용인대일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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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8일 오후 1시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뜻 깊은 행사가 있었습니다. 11년째 이어진 이 행사는 한국야쿠르트 아줌마들과 자원봉사자들, 청와대 어린이신문 푸른누리 기자단 등 약 2000여 명이 함께한 멋진 사랑의 나눔 현장이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서울광장에 도착했습니다. 100여 개의 테이블 위에는 앞치마와 김장을 하기 위한 준비물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습니다.
시청역 5번 출구 앞, 푸른누리 부스 안에 벌써 여러 친구들이 와 있었습니다. 인솔 선생님께선 우리나라 각 지역 마다 사랑의 김장 나누기를 하지만 서울시청 광장에서 하는 행사가 가장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정말 영광스럽고 뿌듯했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들은 설명을 다 듣고 앞치마, 고무장갑, 위생모 등을 착용 후 기념사진을 찍고 야쿠르트 아줌마들 사이사이에 자리 잡았습니다.
드디어 1시,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행사를 주관하는 사회자의 우렁찬 목소리로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사회자가 시키는 머리 위 하트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님, 양기락 한국 야쿠르트 대표이사님, 이연배 사랑의 열매 회장님께서 참석했고 첫 순서로 희망의 저금통 개봉식이 있었습니다. 희망의 저금통은 한국야쿠르트 임직원들과 서울시 및 직원들은 저소득층을 위해 기금을 모으는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님도 앞치마를 두르고 참여했습니다. 씩씩한 야쿠르트 아줌마들 틈에 서있는 우리 푸른누리 기자들도 열심히 동참했습니다. 야쿠르트 아주머니들은 솜씨가 뛰어나 뚝딱뚝딱 김치 통을 채우며 멋지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제 옆의 아주머니는 입담도 좋으시고 인심도 좋아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김장을 담그는 동안 맛난 김치를 여러 번 주었습니다. 입, 코, 볼에 양념이 묻어도 재미나고 흐뭇했습니다.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입에 빨간 양념을 묻힌 친구, 양념이 얼굴에 튀어 눈이 따가운 친구, 아주머니와 친해져 모녀 같은 모습을 보이는 친구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정말 잊을 수 없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흐르는 트로트 노래박자에 맞춰 운동도 하고 긴장된 허리를 풀었습니다. 신나는 노래가 나오자 아주머니들은 힘든 줄 모르고 더욱 힘내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우리 푸른누리 기자단은 아주머니들보다 먼저 퇴장하게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이 들었던 아주머니와 헤어지게 되니 서운하고 아쉬웠습니다. 아주머니께선 아쉬움의 마지막 김치를 먹여주셨고 감사히 맛있게 먹고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잠시 아주머니께 소감을 물었습니다. ‘어려운 분들에게 드리는 김장이라 힘든 줄 몰랐고 기쁜 마음으로 일하니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담근 김치는 배추 6만 포기와 양념 35톤으로 멋지게 통속에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이 김치들은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보훈대상자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됩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행사였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어 올 겨울은 좀 더 따뜻하게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나눔의 실천을 확실히 알게 되었고 우리의 주변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한국야쿠르트 파이팅, 청와대 어린이신문 누리기자단 파이팅, 자원봉사자들 파이팅입니다.
서주형 나누리기자 (용인대일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