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수 나누리기자 (중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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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아버지가 있어도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이 있어도 형이라 부르지 못했습니다. 세상에 나가 뜻을 펼칠 길이 막힌 채 그저 종과 같이 살아야 했습니다. 어찌 서럽지 않겠사옵니까?”
홍길동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홍길동은 서자(본부인이 아닌 부인이 낳은 아들)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세상에 나가지도 못 하는 게 서러워 결국을 집을 나와 도적이 됩니다. 당시에는 서자의 자식은 아무리 사대부 집안이라도 벼슬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홍길동은 탐관오리들의 재물을 빼앗아 굶주린 가난한 백성들에게 재물을 나누어주는 의적이 됩니다. 도적떼에서 활빈당의 우두머리가 되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온갖 조화를 부리며 팔도를 돌아다닙니다. 탐관오리의 재물을 빼앗자 임금의 귀에까지 홍길동의 이야기가 들어갑니다.
임금은 홍길동을 잡기위해 길동의 꿈이 병조판서라는 것을 알고 병조판서라는 벼슬을 내리겠다는 거짓으로 홍길동을 잡으려합니다. 하지만 신기한 재주에 당할 자가 없어 임금의 명령으로 홍길동의 형이 나섭니다. 홍길동은 형에게 피해를 줄 것을 염려하여 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를 세우겠는 꿈을 가지고 율도국이라는 나라를 세워 왕이 됩니다. 홍길동이 세운 새로운 나라 율도국은 안으로 덕을 쌓고, 밖으로는 백성을 극진하게 보살피고 탐관오리와 굶주리는 백성이 없는 나라입니다.
홍길동이 왕이 된 율도국은 어디일까요? 혀균이 지은 홍길동의 율도 국이 어디인지 많은 의견이 있지만 현재 일본의 오키나와가 율도 국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또, 전남 진도의 대마도가 율도국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비록 소설이지만 정말 율도국이라는 나라가 존재한다면 그 나라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홍길동은 서자의 몸으로 세상에 뜻을 세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그 일로 포기한 것이 아닌 자기의 세계를 만드는 꿈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홍길동은 꿈을 이룰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손해수 나누리기자 (중부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