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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호 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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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욱 기자 (계성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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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날, 크리스마스 선물

나에게 이 날은 최고의 날이었어. 그날 덕분에 나는 이렇게 세계에서 물건이 가장 잘 팔리는 큰 백화점의 회장이 되었어. 내 동생 우주와 희망이는 각자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든 컴퓨터 프로그래머와 최고의 음악 세계를 만들어 낸 음악 회사의 사장이 되었지. 내 이야기를 들어볼래?

나는 달동네에 살았어. 아빠는 쌍둥이인 나와 우주가 3살 때 군대에서 훈련을 하시다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셨고, 엄마는 막내인 희망이를 낳을 때 암이 발병하여 돌아가셨어. 희망이라는 이름은 엄마가 암에서 투병 중이실 때 ‘이제 네가 마지막 희망이겠구나.’라는 생각을 하시면서 붙이신 이름이래.


나는 편의점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이었지. 손님들은 내가 이름이 행복이인 것처럼 정직하고 명랑하고, 순해서 항상 자신들에게 행복을 준대. 그래서 나는 손님들로부터 돈도 받고 편의점에서 주는 월급도 받고……. 12살 소녀인 나에게는 참으로 많은 돈이었지. 하지만 이걸로 나 혼자는 살 수 있지만, 내 동생들까지 돌보려면 먹고 살기도 버거운 형편이었어.

그래서 1살 때부터 컴퓨터 신동이라고도 불렸던 우주는 컴퓨터도 못해서 밝고 명랑했던 옛날 모습을 잃었고, 희망이는 장난감이 3개가 채 되지 못했지. 이제는 물가가 오르기까지 해서 희망이의 기저귀 값이며, 분유 값이며, 물 값이며, 전기세며 다 아껴야 하는 형편이 되었어.

이렇게 살다가 내가 12살 때 크리스마스 이브가 다가왔어. 하지만 전혀 기대되지 않았어. 산타의 선물? 나는 어렸을 때부터 없었다는 걸 알고 있었어. 1살 때는 너무 어려서 선물은 커녕 즐기지도 못했지. 2~3살 때는 할아버지 회사의 부도와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것 때문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긴 커녕 절망에 빠진 가족의 모습을 봐야 했어. 4살 때는 엄마 암의 발병으로 병원비까지 대출을 받게 되었어. 물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조금 지원을 해주셔서 간신히 대출금 때문에 불행에 휘말리지는 않게 되었지만...

나는 기도를 했지만 진심으로 한 게 아니라 0.00000000001%의 희망을 위한 기도였어. 다음 날 아침,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어느새 집은 새 집처럼 변해 있었어. 내가 다른 방에서 자는 사이, 누군가 와서 도배를 해주고 정리를 해 준 모양이야. 그리고 희망이의 방은 풍성한 인형으로 가득차 있었지. 혹시나 내가 믿지 않던 산타가 드디어 온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에 부풀었지만…….

부엌에 있는 편지에는 이렇게 써 있었어.

‘행복이와 우주 그리고 희망이에게. 안녕? 나는 우리나라 1등 그룹 OO그룹의 회장 나눔이야. 우리 회사의 브랜드인 편의점에서 일도 잘한다고 행복이는 소문나 있더구나. 너희의 이야기는 이미 지점장으로부터 들었어. 참으로 딱한 사연이더구나. 나는 너희에게 한 번 만이라도 희망을 보여주고 싶더구나. 그래서 너희에게 선물을 한 것이고……. 혹시 너희 내 회사로 입사할 생각 없니? - 나눔 회장’ 이라고 써 있었어.

나는 회장님이 써 주신 주소로 ‘네.’라는 답장을 보냈지. 그날부터 나는 회장님 회사에서 자라서 새로운 백화점 회사를 세우고, 동생들도 각자 두 회사를 세우게 된 거야. 그날은 나에게 최고의 날이었어. 그만큼 나도 대를 이어 나누기 위해 나는 오늘부터 우리나라, 아니 세계 모든 어린이들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위해 열심히 돈을 벌어 봉사할 계획이야.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캠페인을 열어 1,000명의 어린이를 우선 선출해서 선물을 줄 예정이지.


나에게도 이 어린이들이 배워서 모든 어린이들이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어.

*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

홍승욱 기자 (계성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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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정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2-01-06 21:57:44
| 기대되요!!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2-01-08 15:34:39
| 이야기가 재미있네요~~ 추천합니다^^
한수찬
강선초등학교 / 6학년
2012-01-17 18:24:04
| 재미있네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이미림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2-01-18 10:06:12
|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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