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혜 나누리기자 (건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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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30일, MBC에서 방송된 ‘승가원의 천사들’ 2부 기억하시나요? ‘승가원의 천사들’ 2부에는 두 팔이 없는 태호와 뇌병변 1급 장애아동인 성일이가 나왔었습니다.
지난 1월 26일 태호와 성일이가 있는 그 곳, 승가원장애아동시설에 나누리 기자들이 취재 및 봉사활동을 위해 모였습니다. 승가원장애아동시설은 성북구 안암동 5가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승가원장애아동시설 입구에는 많은 나무들이 있었습니다. 한 쪽에는 놀이기구도 있었고 나누리 기자들을 반겨주는 듯한 나무 위에 새들도 앉아 있었습니다. 승가원장애아동시설 관리자의 안내를 받아 2층 강당으로 갔습니다.
원하정 사회복지사의 장애인에 대한 교육이 있었습니다. 승가원장애아동시설에는 기초생활수급자, 장애1급, 만 18세 미만인 장애인들을 받는다고 합니다. 만 18세 이상이 되면 승가원장애아동시설에서 아는 단체를 연결해주거나 선생님 한 분과 함께 마련된 집에서 사회생활을 해 간다고 합니다.
우선 장애를 가진 사람에 대한 바른 표현에 대하여 배웠습니다. 장애자, 장애인, 장애우 세 가지의 표현 중 무엇이 가장 올바른 표현일까요? ‘장애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장애인도 각자 이름이 있으므로 장애인이라는 호칭대신 이름을 부르는 것이 더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장애인의 연령에 맞는 존칭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15가지 장애 종류에 대하여도 배웠습니다.
우선 장애는 정신장애와 외부 신체장애, 내부 신체장애로 구분됩니다. 정신장애에는 지적장애와 정신장애와 자폐성장애가 있습니다. 정신장애 3가지를 구분하기 위해 사회복지사께서 영화를 통해 이해시켜주셨습니다. 우선 정신장애는 ‘웰컴 투 동막골’에 나온 ‘강혜정’을 예로 들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폐성 장애는 ‘말아톤’의 ‘초원이’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지적장애는 ‘맨발의 기봉이’의 ‘기봉이’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이상묵 교수’는 교통사고로 인하여 전신마비 장애를 갖게 되셨습니다. 네 손가락만 가지고 있으며 허벅지 아래 다리가 없는 ‘이희아’ 피아니스트도 있습니다. 그리고 클론의 멤버 ‘강원래’는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되었습니다. 장애가 있었던 위인도 알아보았습니다. 바로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이십니다. 세종대왕은 백내장을 앓고 있는 시각장애였습니다.
어린이날은 5월 5일, 크리스마스는 12월 25일. 그럼 장애인의 날은 언제일까요? 우리나라 장애인의 날은 ‘4월 20일’입니다. 장애인의 날을 모르는 사람들은 꽤 많습니다. 우리 모두 장애인의 날을 기억하여 학생들이 할 수 있는 뜻 깊은 봉사를 해 봅시다.
마지막 내용은 퀴즈였습니다. ‘우리는 ㅇㅇ입니다.’ 안에는 무슨 말이 들어갈까요? 정답은 ‘예비 장애인’입니다. 이 퀴즈를 끝으로 장애인에 대한 교육이 끝났습니다.
그 다음으로 세 가지 체험을 했습니다. ‘시지각협응체험’과 ‘점자체험’ 그리고 평소에 쓰는 손의 반대 손으로 종이접기를 하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시지각협응체험’은 거울을 보고 도형을 따라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써 보는 것입니다. 내 스스로가 장애인이 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직접 휴대전화번호를 점자로 만드는 ‘점자체험’도 하였습니다.
드디어 승가원 친구들과 함께 하는 요리교실을 하였습니다. 저의 짝꿍은 13살 소녀였습니다. 꼬마김밥과 과일꼬치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도와주려고 하면 "제가 혼자 해볼게요."라고 말하며 열심히 하였습니다. 그리고 도움을 받아야 할 때는 "도와주세요!"라고 말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모두 하나가 되어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MBC 스폐셜에 나온 태호와 성일이도 와서 같이 만들었습니다. 만들고 나서 서로 맛있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승가원 친구들과 함께한 요리 실은 비장애인인 친구들과 하는 요리 교실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열심히 하였습니다. 그리고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요리교실을 마치고 원하정 사회복지사께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원하정 사회복지사께서 지금 승가원 장애 아동시설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엘리베이터와 상담소 등의 편의시설들을 만들어 새로 지을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해피빈이나 싸이월드에서 콩과 도토리 기부를 받으니 많은 기부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장애가 특별한 건 아니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라는 말과 함께 승가원장애아동시설 취재 및 봉사활동이 끝이 났습니다.
저는 승가원장애아동시설을 다녀오자마자 네이버 해피빈에 들어가 승가원을 찾았습니다. 그런 뒤, 콩을 기부하였습니다. ‘이렇게 쉬운 기부를 왜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승가원에서 나누어 준 승가원 휠체어 저금통을 꼭 채워 기부할 것을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이번 취재와 봉사활동을 통해 ‘장애인들이라서, 장애인이기 때문에 우리와 다르다’라는 편견을 ‘모두가 똑같다’라는 생각으로 확실히 바꿀 수 있는 좋을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승가원장애아동시설에서는 고등학생 나이 이상이며, 6개월 이상 봉사 할 사람들을 봉사활동자로 받는다고 하니 관심이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 승가원장애아동시설 (http://www.sgwonchild.or.kr/main.html)
* 승가원 해피빈
(http://happybean.naver.com/donation/RdonaView.nhn?rdonaNo=H000000058278)
한지혜 나누리기자 (건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 1학년)